Monday, June 1, 2020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6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6번째 원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잘 하고 계신 부분이겠지만, 팁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목해주세요:) 


“자기조절학습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과 함께 공동조절을 하세요.”


  • 온라인수업으로 인해 사용하는 플랫폼만도 여러 개이며, 다수의 플랫폼에서 쇄도하는 과제 알림으로 인해 ADHD (주의렵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자녀분을 두신 학부모님의 고민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숙제를 하다 보면 사회 선생님으로부터 과제 알림을 받아요. 그러면 아들은 과학숙제를 하다 말고 사회숙제를 합니다. 그러다 사이, 또 다른 과목에 선생님으로부터 과제 알림을 받지요. 그러면 아들은 앞서 하던 과학, 사회 숙제를 모두 뒤로 하고 또 새로운 과제에 집중해요,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학습에 대한 좌절감이 높아지고 있어요"[1]. 
  • 과제제시형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한 선생님은 고민이 많습니다. 반 학생이 수업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클래스팅에 접속 자체를 안 하기 때문인데요, 아침 9시부터 점심시간까지 전화도 해보고, 문자도 남기고, 카톡도 남겨봐도 묵묵부답입니다. 최후의 방법으로 어머님께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도 그제야 일어나셨다네요. 그나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머님께서도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한 번은 학교로 학생을 불러 이야기해서 잘 들었지만 그것도 며칠, 다시 접속을 하지 않습니다. 5일 중 3일을 접속하지 않는다고 하네요[2].


원격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하시면서 가장 빈번하게 겪는 문제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상황은 학생의 자기조절학습능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물론 원격 수업을 잘 따라오는 학습자도 있지만, 자기조절학습을 어려워하는 학생에게는 선생님과 학부모가 학생의 자기조절학습을 도와주는 공동조절을 해야 합니다. 

자기조절학습이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혹시 공동조절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공동조절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자기조절의 의미를 다시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기조절(self-regulation)[3]은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인지, 동기, 행동을 점검하고 조절하며 통제하는 능동적인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자기조절을 잘 하는 학생들은 학습을 계획하고, 계획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학습과정을 잘 관리합니다. 그리고 학습을 방해하는 외부 유혹을 스스로 잘 통제하기도 하며, 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나만의 전략을 활용하기도 합니다[4]. 이런 자기조절학습은 학습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동조절(co-regulation)[5][6]은 위에서 설명한 자기조절을 잘 못하는 학생 옆에서 다른 사람(학습자, 교사, 친구 등)이 해당 학생이 자기조절을 잘 하도록 안내하고 도와주는 활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학습을 위해 일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필요한 학습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다고 안내해주는 활동이 공동조절에 포함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도움을 받아 자기조절학습을 잘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렇지만, 문제상황에서 나온 것처럼 무조건 옆에서 학습 알림을 주는 것은 학습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수동적으로 학습을 하게 만들기도 해요. 교사와 학부모가 적절한 공동조절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럼, 이런 공동조절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학습자의 자기조절을 잘 도와주기 위해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 아래를 참고해서 공동조절을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학생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당장 등교개학을 실시하더라도 한동안은 원격 수업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교와 원격 수업이 함께 이루어지며 학습자의 혼란도 가중될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 학습자의 자기조절학습은 특히 중요할텐데요. 자기조절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선생님과  학부모가 학생에게 자신의 학습계획을 세워보게 하는 건 어떨까요? 선생님과 학부모는 학생이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한 후, 스스로 어땠는지 점검하고 학습 과정을 평가해보도록 지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루 단위부터 시작해보세요. 학생이 내일 하루에 대한 학습 계획표를 세우고, 자기보상 계획을 세워서 자기 평가에 따라 보상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 필요한 경우에는 학습 계획표의 예시를 제공하거나, 계획표 양식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이 더 쉽게 계획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이런 계획서를 같은 반 친구들과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친구들과 서로 도움을 주며 대화하는 재미와 자기조절학습의 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공합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때에는 선생님에게 바로바로 질문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학습자료를 잘 찾아서 학습해야 하는데, 자기조절학습을 잘 못하는 학생은 자신의 학습에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모르거나, 어떻게 학습해야하는지 모를 수 있답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그들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고, 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도구를 알려주는 것이 자기조절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선생님이나 학부모에게 이메일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안내합니다. 또한, 다양한 학습자료가 공개되어있는 학습 사이트를 알려주고, 숙제를 할 때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집에서는 학부모가 학생의 학습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협력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학생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은 학생이 집에서 어떻게 학습을 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기 어렵고, 학생이 학습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학부모님은 반대로 학습 과정을 어떻게 지원해야하는지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먼저, 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집에서 어떻게 학습을 지원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나 컨텐츠, 스킬 등을 공유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부모 교육과 관련된 youtube 컨텐츠를 학부모에게 제공해도 좋겠죠. 그리고, 학부모는 학생의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교육적 이슈가 있으면 선생님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몇 시간 이상 과도하게 과제를 하고 있을 경우 선생님의 이메일로 알려주면, 선생님은 그런 정보를 통해 학생을 지원할 방법을 찾고, 수업을 좀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학생을 공동조절한다면, 학생 개개인의 자기조절학습에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Best Practice 1-1]
  • 대전서부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는 온라인 개학 동안온라인 학습 상담 코칭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서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학습코칭지원단과 일대일로 매칭하여 전화상담과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SNS상담을 통해 학습동기 유발, 학습전략 코칭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2020. 5. 25.) 12 학교 23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인한 학습 공백 예방 다양한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7]

[Best Practice 1-2]
  • 대구 구암고등학교는 학생과 소통을 통해 학습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있는 SNS 활용하는 것인데요, 학생들이 자신의 일과 학습 스케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구암고 조이영 교장은처음에는 학생들이 휴업기간 생활이 느슨해지고 학습의 결손이 생길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SNS 통한 소통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며, 자신의 학습과 안부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서로 독려하면서 스스로의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안심이 되었다 밝혔습니다.[8]

[Best Practice 2-1]
  • 앞서 ADHD 자녀를 학부모님의 고민 기억하시나요? 사례의 주인공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Sam 어머니 Leslie 입니다. Sam 같이 ADHD학생들의 효과적인 온라인학습 수행을 위해서 미네소타 ADHD학습자지원센터의 Nordmeyer 센터장님은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과 지원을 강조하며 다음의 부모-자녀간의 공동조절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학부모는 가정환경을 최대한 학교에서의 학습환경과 비슷하게 설정하도록 합니다. 특히, 학생이 개인 침실이 아닌 학부모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공동 공간에서 학습할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공동의 작업 공간에서 부모와 자녀는 각자의 과제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며 학습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하루 일과를 계획합니다. 특히, 과제마감일 주요 학습일정을 함께 계획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포모도로 (Pomodoro) 시간관리 ' 유용하게 활용할 있습니다. '포모도로 시간관리' 25 공부 5분의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인데요. 방법은 25분이라는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 내에 집중도를 높여 과제를 수행할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셋째, 자녀의 사회적, 정서적 지원도 필요합니다. 필요 , 학교 담임교사 상담교사와 온라인으로 개별면담을 신청하여 지원을 받을 있도록 합니다.
넷째, 학부모와 학생은 하루/혹은 주간 학습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학습과정에서 무엇을 가장 성취하였는지? 무엇을 개선해야하는지?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통해 학습과정을 회고하고 향후 학습계획과 목표를 설정할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1]. 
[Best Practice 2-2]
  • 초등학교 선생님인 유튜버미소샘은 본인의 수업 사례를 유튜브에 공유해주셨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안내였습니다. 선생님은 오후 2시까지 그날 해야할 학습이나 과제를 마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화상담을 할 수 있다고 공지하시고, 그마저도 힘든 학생들은 학교에 와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9]

참고하셔서 다음주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을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면, 원격 수업과 등교개학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1.    Kristen Rogers. (2020, 5, 23). How to help children with ADHD thrive in a virtual schoolhouse. CNN health. Retrieved from https://edition.cnn.com/2020/05/23/health/online-school-children-adhd-coronavirus-wellness/index.html
2.    또물보라를일으켜. (2020, 5, 25). 저희반에만 죽어도 온라인수업 안듣는 아이가 있는건 아니죠? 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www.indischool.com/commFreeTalk/35358334
3.    Pintrich, P. R. (2000). The role of goal orientation in self-regulated learning. In M. Boekaerts, P. R. Pintrich, & M. Zeidner (Eds.), Handbook of self-regulation (pp. 451-502). San Diego, CA: Academic Press.
4.    Pintrich, P. R., & de Groot, E. V. (1990). Motivational and self-regulated learning components of classroom academic performance.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82(1), 33-40.
5.    조영환, 설보연, 이현경, 강다현, 조애리 (2017).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협력적 문제해결에서 자기조절과 그룹조절 활동 탐색. 교육정보미디어연구, 23(3), 345-371.
6.    Grau, V. & Whitebread, D. (2012). Self and social regulation of learning during collaborative activities in the classroom: The interplay of individual and group cognition. Learning and Instruction, 22, 401-412.
7.    김하연. (2020, 5, 25).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온라인 학습 상담 코칭 실시. 베리타스알파. Retrieved from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722
8.    김창원. (2020, 3, 10). 코로나19 영향, 대구지역 학교별 가정학습 방법. 대구일보. Retrieved from http://www.idaegu.com/newsView/idg202003100062
9.    미소샘. (2020, 4, 17). (초등온라인수업)온라인 학급 운영 사례. [Video]. Youtube. https://youtu.be/WPV6YeJ_FGE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5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다섯번째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늘리세요.



  • 온라인 수업이 실시되면서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부족한 사례가 적지 않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교사가 실시간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 등을 통해 실시간 수업을 진행할 경우 수업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반면, EBS온라인클래스 녹화수업 등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한 고3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는 "출석 체크는 실시간이지만 강의는 EBS로 본다"며 "상호작용도 없고 자고 일어나 정신없는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사실상 독학을 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1]



위와 같은 문제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학습 상황에서 학생이 겪게 되는 상호작용은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2] Moore와 Kearseley(2011)은 온라인 교육에서의 상호작용을 주체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3].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학생과 내용의 차원으로 구분했는데요. 먼저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은 온라인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나 온라인 튜터, 외부 전문가 등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며, 학생은 이러한 주체들과 의견교환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다른 학생들과 다양한 상호작용 도구를 활용하여 대화와 토론, 정보공유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내용 간의 상호작용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학습내용 또는 학습체제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교사-학생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학생과 라포를 형성하고, 사전 안내 및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은 학생의 동기와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으며,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교사-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온라인에서 학생과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 따뜻하게 맞이해주거나, 지속적으로 안부를 묻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인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 1주일 전에 어떠한 학습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미리 안내를 하여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습목표에 적합한 과제를 준비하고 학생이 제출한 과제물에 피드백을 주어야합니다. 피드백을 줄 때는 학생의 능력이나 성실성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과제물의 장점이나 개선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학생-학생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먼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토론 활동 등의 인지적 상호작용을 유도하세요.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업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학생과의 비교 관찰을 통해 자신의 학습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온라인에서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끼리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한 다음, 인지적인 차원이나 학습과 관련된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것 입니다. 먼저, 온라인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학생들끼리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짧은 자기소개 동영상을 만드는 활동(https://info.flipgrid.com/)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끼리 친밀감이 어느 정도 형성이되면 학습과 관련된 인지적 상호작용을 촉진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학습자 간의 토론 활동을 실시하여 다른 학습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 빈도를 높이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연동하여 다양한 채널에서 학습자 간의 토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더불어 학습자들이 협력적으로 하나의 산출물을 만들게 하고, 이에 대해 다른 그룹의 학습자들이 평가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동료평가 및 피드백의 과정에서 ‘좋아요’이나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것도 학생 간 상호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Best Practice 1-1]

  • 구미봉곡초는 원격수업이 학생별 학습결과 누가 기록과 개별화된 피드백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별 폴더에 학습기록을 누적 저장하고, 개인별, 소그룹별로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소그룹(3~5명)별로 약속된 시간에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인 ZOOM앱을 이용한 소그룹별 화상회의에 접속해 전일 과제에 대한 개별화된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정으로 인해 피드백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당일 제시된 수업영상을 본 후 과제를 수행하고, 패들렛(Padlet) 앱을 통해 학급 내 자신의 폴더에 올립니다. 소그룹 화상회의를 통해 전일 피드백을 마친 담임교사는 패들렛(Padlet)으로 당일 수행한 과제에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해주고, 학생은 수정한 과제를 다시 자신의 폴더에 올리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 한다고 합니다.[4]

[Best Practice 1-2]
  • 인도 뉴델리에 소재한 블루벨국제학교(Bluebells School International)의 Rashmi교사는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학습자의 더 나은 학습 결과 촉진제로서 교수자의 적절한 피드백(Feedback)과 피드포워드(Feed-forward)를 강조합니다. 교사는 온라인 학습과정에서 학습자가 개선해야 할 사항, 학습과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등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학습과제를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예시 제공, 평가 기준 공유, 과제 수행 시 예상되는 어려운 점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등 교사-학습자간의 피드포워드(Feed-forward)를 통해 학습자들이 자신의 학습과정을 스스로 반성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합니다.[5]

[Best Practice 1-3]
  • 대구 진월초 신모 교사는 원격 교육에서 라포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개인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평소 상담시간이 5분이었다면 온라인 상으로 수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15분정도 길게 상담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이 온라인 상황과 온라인 상황에서 교사와 만나는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정식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과 화상으로 테스트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교육용 게임을 같이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6]

[Best Practice 2]
  • 인도 Rashmi교사는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Bandura's Social Learning Theory)을 기반으로 학습자는 일상적인 환경과의 관계에서 의도적 또는 무의식 중에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서 학습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효율적으로 관찰에서 행동에 이르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 조건: '주의집중(attention)', '파지과정(retention)', '재생산과정(reproduction)', ‘동기화과정(motivation)'을 온라인학습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대안 중 하나로, 온라인에서 협력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요. 특히,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앱(Google Docs, Google Drive, Google Hangouts 등)을 비롯하여 SlideShare, Minecraft, Kahoot, Mural, Voice Thread, Edmodo 등 온라인 협업 툴과 플랫폼을 활용하여 협업과제를 수행하도록 조언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협업과제 수행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동료평가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는 등 몰입적인 학습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7]


위에서 제시한 가이드와 사례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학생이 겪을 수 있는 상호작용을 고려하고 각 유형에 맞는 상호작용을 촉진한다면, 학습자에게 풍부한 온라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미국 버지니아주 햄튼 시에 위치한 암스트롱 초등학교(Armstrong Elementary School)의 온라인 상장 수여식을 소개하는 뉴스 영상인데요. 교사는 온라인으로 상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시상품을 직접 학생의 집 대문에 걸어두고 다녀갔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하지만 선생님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학우간의 관계, 교사-학생간의 관계를 지원하고 사회적, 정서적 지원을 해주는 모습입니다:)








[참고문헌]


  1. 권민수. (2020, 4, 30). 온라인 개학의 '맹점'...비대면 편승한 꼼수 난무. 미디어SR. Retreived from  https://www.medias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622
  2. Bernard, R. M., Abrami, P. C., Borokhovski, E., Wade, C. A., Tamim, R. M., Surkes, M. A., & Bethel, E. C. (2009). A meta-analysis of three types of interaction treatments in distance education. Review of Educational research, 79(3), 1243-1289.
  3. Moore, M. G., & Kearsley, G. (2012). Distance education: A systems view of online learning (3rd ed.). Belmont, CA: Wadsworth.
  4. 김영삼. (2020, 4, 28). 온라인 개학 학교 탐방 시리즈 ③-구미봉곡초. 경북교육청.  Retrieved from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8704
  5. Rashmi Chari. (2020, 5, 6). Challenges of quality in online learning. The Times of India. Retrieved from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blogs/edutrends-india/challenges-of-quality-in-online-learning/
  6. 장지훈. (2020, 4, 1). 온라인 수업? "수업 전 일상 나누고 학생과 '라포' 형성하라". 뉴스1. Retrieved from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40608198269329
  7. Rashmi Chari. (2020, 5, 6). Challenges of quality in online learning. The Times of India. Retrieved from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blogs/edutrends-india/challenges-of-quality-in-online-learning/

Monday, May 25, 2020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4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네번째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온라인 교육을 위해 다른 교사와 협업 하세요.

  • 변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갑자기 닥쳐온 온라인·비대면 교육은 교사와 강사들에게 많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계기로 장비도 구매하고 인강 비중을 늘리려고 하니까 솔직히 갑갑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하였습니다.[1]
  • 한 학교에서는 교장, 교감이 정보부장에게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알아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보부장은 학교 교사의 보직일 뿐, 이 교사는 기술자가 아닌데요, 이 지시를 받은 선생님은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라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모르겠다며 고충을 토로하였습니다.[2]

익숙해져있던 면대면 교실 수업 환경에서 갑자기 온라인으로 수업을 운영하려다보니, 많은 선생님들께서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요. 오토 피터스(Otto Peters)가 제안한 교수의 산업화 이론(theory of industrialization of teaching)을 살펴보면 온라인 교육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수의 산업화 이론에서는 원격교육을 산업화의 특성이 반영된 교육의 형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산업화의 특성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노동의 분업" 입니다. 기존의 면대면 수업에서 교사는 수업의 설계,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 운영, 평가 등 여러 역할을 도맡아서 수행하였지요. 반면에 온라인 교육에서는 노동의 분업 원칙에 따라 교수자, 운영자, 기술지원 담당 등 역할의 분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온라인 교육의 주체별 역할을 살펴볼까요?

 운영주체 역할 
교수자 - 한 강좌만 운영될 때 그 강좌를 담당하는 강사
- 학습내용의 선정과 조직, 강의 진행, 학습안내와 지도, 학습촉진   
 튜터- 동일한 강좌가 여러 개 운영될 때 한 강좌를 담당하는 강사
- 한 강좌의 수강 인원이 많을 경우 담당 교수자를 지원하면서 강의 운영 
- 보조 교수자로서 자율권을 가지고 학습 지원 및 촉진 
 운영자- 강좌 전체 운영 담당자(교수자와 학습자 지원)
- 수강 신청, 학사 업무, 강좌 운영, 수업 관련 지원   
 기술지원 담당자- 강좌의 기술적 지원 담당자
- 온라인 학습 시스템 관련 기술적 문제 해결  
원격교육과정 운영 활동의 주체와 역할[3]

이와 같은 각 분야 전문가 간 분업은 효과적이고 질 높은 온라인 교육을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교육의 분업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실행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환경의 변화는 기존 시스템과의 갈등을 일으키기 마련이죠. 활동이론(Activity Theory)에 따르면 시스템 간의 상충 관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하는데요.[4]  이번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온라인 교육은 전통적인 교사의 역할이나 학급 운영의 원칙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우리는 이러한 상충관계를 감소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그 결과로서 교수-학습 체제가 변화할 수 있답니다![5]

상충관계를 감소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 활동체제 모형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활동체제로 간주하고, 이를 구성하는 ‘공동체’와 ‘분업’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갈등과 모순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림1] Engeström(2001)의 활동체제 모형


첫째,
교내 교사들의 협력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학교 현장은 다양한 공동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내 교사들과 온라인 교육을 위한 협력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온라인 교육 설계, 운영을 위한 역할을 분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에서 교수자와 조교로 역할을 분담해 볼 수도 있겠고요, 커뮤니티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자료를 공유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둘째, 테크놀로지 기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개학 초기, 많은 선생님들께서 면대면 교육과는 다른 온라인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 교육의 학교 현장 안착을 고려한다면, 교내 테크놀로지 기반 교육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교사, 사서교사처럼 초∙중∙고등학교에도 대학 CTL(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있다면, 교수-학습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로서는 현장에 투입할 전문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권역별 전담인력을 두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뉴노멀 시대 온라인 교육을 대비하기 위한 테크놀로지 기반 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학교 별 배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는 온라인 교육 관련 공동체의 분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Best Practice 1-1]
  •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 기간 동안 매일 5시간씩 모든 과목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은 한 학년 전체 약 300명이 한 수업을 동시에 들었는데요, 과목당 2~3명의 과목 담당 교사가 배치되었습니다. 한 교사는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교사는 이 장면을 촬영합니다. 또 다른 교사는 채팅창을 보며 200~300명의 제자가 재잘재잘 올리는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6]
[Best Practice 1-2]
  • 말레이시아 SMK Tun Fatimah Hashim 학교의 Jessica 선생님과 Nur 선생님은 협력하여 구글클래스룸에서 영어수업을 코티칭하고 있습니다. Nur선생님은 동료교사와 함께 수업자료도 만들고 학생 평가를 함으로 보다 효과적인 수업 운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교과목 지식과 교수경험이 풍부한 시니어교사와 테크놀로지 활용에 뛰어난 주니어교사를 팀으로 만들면 더 효과적인 팀이 된다고 합니다. Jessica 선생님과 Nur 선생님의 공동 온라인 수업 실행전에 10명의 학생들과 함께 비디오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온라인수업 참여에 대한 준비도 등을 사전 확인하며 공동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7] 
[Best Practice 2-1]
  • 인디애나폴리스공립학교(Indianapolis Public School, IPS)는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가장 큰 학군(school district)으로서 현재 약 70개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학교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기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벨 테크로직스(Bell Techlogix)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이 확정된 상황에서 학교들과 협업하여 일주일도 안되어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문의사항과 실시간 기술지원을 위해 IPS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이 가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언어로 문의 응대를 해주는 고객서비스(customer service)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8] 
[Best Practice 2-2]
  •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워쇼걸(Washougal)시 학교들의 온라인개학에 숨은 공신은 바로 워쇼걸지역의 '기술지원전문가 팀'이라고 합니다. Washougal School District (워쇼걸학구)의 기술부(District's information technology department)는 지역 학교에 온라인학습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조기에 배포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및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원격교육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원활한 온라인수업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테크놀로지 역량이 필수인 바, 구글클래스룸∙줌 등을 활용하는 온라인수업 운영방안, 효과적인 온라인 교수법(학습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안,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온라인 학습자료 개발 등),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에 대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면대면과 원격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9]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최적의 분업체제를 마련하고 역할과 임무를 명확하게 한다면[10], 온라인 교육이라는 활동체제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1. 조현기(2020, May 6). "쌤도 변해야죠"…교육계 불어닥친 비대면 교수법 열풍.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3922424
  2. 정보부장님들 어떠세요? (2020, April, 1). retrieved May 21, 2020, from Indischool: https://www.indischool.com/commFreeTalk/33810165
  3. 임철일 (2003). 원격교육과 사이버교육 활용의 이해. 서울: 교육과학사.
  4. Engeström, Y. (2001). Expansive learning at work: Toward an activity theoretical reconceptualization. Journal of Education and Work, 14(1), 133-156.
  5. 조영환, 김윤강, 황매향 (2014). 3차원 가상세계 역할놀이를 통한 초등학교 예비교사의 문제해결력 증진 방안에 관한 사례연구. 교육공학연구, 30(1), 45-75.
  6. 박철홍(2020, April, 1). “잘 보이나요?" 온라인 개학 일주일 앞으로…시범수업 현장.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401114600054
  7. Murniati Karim. (2020.4.14). English teachers co-teach online to ensure efficient e-learning. https://www.nst.com.my/education/2020/04/584270/english-teachers-co-teach-online-ensure-efficient-e-learning
  8. PRNewswire. (2020. 5.19). Bell Techlogix Helps Indianapolis Public Schools (IPS) Support Parents and Students with E-Learning. https://martechseries.com/sales-marketing/b2b-commerce/customer-service/bell-techlogix-helps-indianapolis-public-schools-ips-support-parents-students-e-learning/
  9. Doug Flanagan(2020.4.20). Our Essential Workers: Washougal School District’s technical support specialist ‘hit the ground running'. https://www.camaspostrecord.com/news/2020/apr/24/our-essential-workers-washougal-school-districts-technical-support-specialist-hit-the-ground-running/
  10. 박양주, 우영희, 성지훈, 정영숙 (2014). 원격대학 수업컨설팅에서 수업체제분석 도구로서의 활동 체제 모형에 대한 이론적 탐색. 한국교육공학회, 30(3), 361-383.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3

안녕하세요.
이번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세번째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해요.




"학생들과 가까운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세요."


  • 학생들은 직접 만나보지 못한 선생님들에 대해 평소보다 훨씬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 중학생은 ‘그동안에는 새 학기에 선생님의 말투나 행동을 보며 어떤 성격인지 파악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해 메시지 하나를 보낼 때도 여러 번 고민을 한다’고 말합니다. 다른 학생 역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때와 달리 속마음을 시원히 털어놓지 못해서 선생님께서 언제든지 편히 연락하라고 해도 상담을 망설이게 된다’고 합니다.[1]
  •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한 학부모는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 말에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 첫날, 딸이 온라인 강의를 틀어놓은 채 책상에서 조는 모습을 보고 자청하여 학생의 학습 도우미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업 대부분이 교사의 일방적 강의로 진행되는 EBS 영상이었기 때문에, 학생의 집중력은 매번 20분을 넘기지 못했다고 하네요.[2]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학생들과 교사가 심리적으로 가깝지 않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교육에서 학습자와 교수자가 의사소통을 하면서 느끼는 간격(거리), 즉 의사소통상의 간격과 심리적 간격이 발생하는데 마이클 무어(Michael G. Moore)는 이를 ‘교류 간격’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3]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게 되면 교류 간격은 좁아지고,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구조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 교류 간격은 넓어지게 됩니다. 


대화 활동 중심의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지 혹은 구조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문화와 학습 맥락에 따라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다소 수직적이고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학습이 구조 중심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또한 한국의 성인학습자는 대화 중심의 온라인 수업보다 구조화된 온라인 수업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는데요.[4] 그러나 학습효과 측면에서는 이러한 교류간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Bernard 등(2009)의 연구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이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5] 





그렇다면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온라인 수업에서 대화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토론 활동을 계획하고 실시합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에게 구조화된 콘텐츠만 계속해서 제공하게 될 경우, 학생과 교사 간의 교류 간격이 넓어지게 되어 수업에 대한 학생의 참여나 흥미가 저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교사나 다른 학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론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교사에게 질문하고, 다른 학생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는 활동의 비중을 증가시킨다면, 학생들이 수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하게 되고 학생이 가지는 교사에 대한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게 것 입니다. 

둘째, 교사가 학생들에게 실시간 혹은 비실시간으로 지속적인 안내와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수업은 면대면 수업처럼 교사와 학생이 물리적으로 한 장소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의 특별한 관심이나 지도가 없으면 학생들은 쉽게 소외되거나 고립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관심과 지도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교수 실재감’을 형성해주어야 합니다. 교수 실재감이란 학생이 교사로부터 학습에 대한 안내를 잘 받고 있으며, 언제라도 교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말하는데요.[6] 교수 실재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 1주일 전에 수업에 대한 사전 안내를 하고, 학생들이 제출하는 과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 주어야 합니다. 

셋째, 교사가 학생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활용합니다.
교사가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때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온라인 계정에 교사의 사진이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 이미지를 추가하면 학생들에게 교수실재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자에게 피드백을 줄 때 교사가 손글씨나 이모티콘을 활용한다면 학습자가 교사에게 직접적인 지도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Best Practice 1]

    2015년 서울시교육청과 민간 대안교육기관이 손을 잡고 문을 연 고교자유학년제 학교인 오디세이학교는 상호작용과 소통에 중점을 두는 만큼, 이번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잘 살리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학생들은 소모임 토론을 통해 전체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는 설명을 곁들이거나 발표내용에 대한 질문을 던져 생각을 촉진합니다. 또한 하루 수업을 마칠 때 화상회의 ‘하루닫기’로 일과를 마치고, 온라인에 그날 수업에 대한 느낌을 올리며 다른 친구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 소통을 합니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수업 형태에 대해 ‘선생님과 친구들과 쉼없이 얘기하다보니 집중이 잘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7]

    [Best Practice 2]

    미국 시카고 북서쪽에 위치한 베링턴고등학교 (Barrington High School)의 스페인어 교사인 Sheila Soss는 줌을 통해 수업을 실시 할 때, 학습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브레인스토밍을 촉진하기 위해 학습주제와 관련된 문화활동과 함께 수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특히, 줌에서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한 토론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때, 교사는 각 그룹의 토론활동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수준도 파악하며 학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내용을 메모하여 전체 수업에서 함께 리뷰를 하는 학습활동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Sheila 선생님이 주는 팁 하나! 학생들의 토론내용을 간단하게 타이핑할 수도 있지만 아이패드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색과 그림 등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8]

    [Best Practice 3]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피드백에 대한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피드백을 어떻게 하고 계시냐는 글에 2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방법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에 아이패드를 통해 일일이 손글씨로 피드백을 남기는 선생님, 구글폼을 이용해 오늘 배운 중요한 내용을 적게 한 뒤 바로바로 응답을 확인하는 선생님, 카카오톡을 통해 1대1로 과제를 제출받고 피드백을 주는 선생님, 플랫폼에 올린 과제물에 대해 댓글로 피드백을 주는 선생님 등 각자의 방법으로 피드백과 안내를 해주시고 계셨습니다.[9]

    [Best Practice 4]
    고등학교에서도 피드백에 대한 교사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파주 세경고등학교의 사례인데요, 이 학교는에서는 ‘세경고등학교 교수학습센터’라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합니다. 이 카페에서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올려주시는 자료를 다운받기도 하고, 자신의 과제를 업로드하는데요, 세경고 재학생은 선생님들께서 일일히 피드백을 해주셔서 학습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다고 합니다.[10]


    위에서 제시한 가이드와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의 심리적 거리를 줄인다면,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는 온라인 상황 속에서도 학생-교사 간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코로나19라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영상편지를 보낸 사례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고 여러분들의 마음도 훈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하지수. (2020. May 11). 원격 수업이 바꾼 교실... 새학기 갈등 사라졌지만 얕은 친밀감 ‘한계’. 조선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529960
    2. 전민희. (2020, April 13). "딸 집중력 20분 못가더라"···학부모 수업된 온라인 수업 현실. 중앙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92304
    3. Moore, M. G. (1993). Theory of transactional distance. In D. Keegan (Ed.), Theoretical principles of distance education (pp. 22–38). New York: Routledge.
    4. Lee, K., Choi, H., & Cho, Y. H. (2019). Becoming a competent self: A developmental process of adult distance learning. The Internet and Higher Education, 41, 25-33. (SSCI)
    5. Bernard, R. M., Abrami, P. C., Borokhovski, E., Wade, C. A., Tamim, R. M., Surkes, M. A., & Bethel, E. C. (2009). A meta-analysis of three types of interaction treatments in distance education. Review of Educational Research, 79(3), 1243-1289.
    6. Garrison, D. R., & Arbaugh, J. B. (2007). Researching the community of inquiry framework: Review, issues, and future directions. The Internet and higher education, 10(3), 157-172.
    7. 이현숙. (2020. May 14). “온라인 수업인데도 서로 연결된 느낌 들어 신기해요”. 한겨레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497214
    8. 미국 시카고 북서쪽에 위치한 베링턴고등학교 (Barrington High School)의 스페인어 교사인 Sheila Soss의 수업 사례: https://youtu.be/yJNf6nH9DXw
    9. 고학년 선생님들, 피드백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2020. 4. 18.) retrieved from https://www.indischool.com/commFreeTalk/34236079
    10. 스마트플립러닝연구회. (2020, April 8). [온라인 수업 우수사례] 세경고등학교 👉 과제중심 단방향부터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까지! 피드백과 1:1 학생 상담도 온라인에서! [Video]. Youtube. https://youtu.be/AtcczK8GZ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