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5, 2020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4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네번째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온라인 교육을 위해 다른 교사와 협업 하세요.

  • 변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갑자기 닥쳐온 온라인·비대면 교육은 교사와 강사들에게 많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계기로 장비도 구매하고 인강 비중을 늘리려고 하니까 솔직히 갑갑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하였습니다.[1]
  • 한 학교에서는 교장, 교감이 정보부장에게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알아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보부장은 학교 교사의 보직일 뿐, 이 교사는 기술자가 아닌데요, 이 지시를 받은 선생님은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라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모르겠다며 고충을 토로하였습니다.[2]

익숙해져있던 면대면 교실 수업 환경에서 갑자기 온라인으로 수업을 운영하려다보니, 많은 선생님들께서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요. 오토 피터스(Otto Peters)가 제안한 교수의 산업화 이론(theory of industrialization of teaching)을 살펴보면 온라인 교육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수의 산업화 이론에서는 원격교육을 산업화의 특성이 반영된 교육의 형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산업화의 특성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노동의 분업" 입니다. 기존의 면대면 수업에서 교사는 수업의 설계,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 운영, 평가 등 여러 역할을 도맡아서 수행하였지요. 반면에 온라인 교육에서는 노동의 분업 원칙에 따라 교수자, 운영자, 기술지원 담당 등 역할의 분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온라인 교육의 주체별 역할을 살펴볼까요?

 운영주체 역할 
교수자 - 한 강좌만 운영될 때 그 강좌를 담당하는 강사
- 학습내용의 선정과 조직, 강의 진행, 학습안내와 지도, 학습촉진   
 튜터- 동일한 강좌가 여러 개 운영될 때 한 강좌를 담당하는 강사
- 한 강좌의 수강 인원이 많을 경우 담당 교수자를 지원하면서 강의 운영 
- 보조 교수자로서 자율권을 가지고 학습 지원 및 촉진 
 운영자- 강좌 전체 운영 담당자(교수자와 학습자 지원)
- 수강 신청, 학사 업무, 강좌 운영, 수업 관련 지원   
 기술지원 담당자- 강좌의 기술적 지원 담당자
- 온라인 학습 시스템 관련 기술적 문제 해결  
원격교육과정 운영 활동의 주체와 역할[3]

이와 같은 각 분야 전문가 간 분업은 효과적이고 질 높은 온라인 교육을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교육의 분업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실행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환경의 변화는 기존 시스템과의 갈등을 일으키기 마련이죠. 활동이론(Activity Theory)에 따르면 시스템 간의 상충 관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하는데요.[4]  이번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온라인 교육은 전통적인 교사의 역할이나 학급 운영의 원칙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우리는 이러한 상충관계를 감소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그 결과로서 교수-학습 체제가 변화할 수 있답니다![5]

상충관계를 감소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래 활동체제 모형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활동체제로 간주하고, 이를 구성하는 ‘공동체’와 ‘분업’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갈등과 모순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림1] Engeström(2001)의 활동체제 모형


첫째,
교내 교사들의 협력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학교 현장은 다양한 공동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내 교사들과 온라인 교육을 위한 협력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온라인 교육 설계, 운영을 위한 역할을 분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에서 교수자와 조교로 역할을 분담해 볼 수도 있겠고요, 커뮤니티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자료를 공유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둘째, 테크놀로지 기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개학 초기, 많은 선생님들께서 면대면 교육과는 다른 온라인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 교육의 학교 현장 안착을 고려한다면, 교내 테크놀로지 기반 교육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교사, 사서교사처럼 초∙중∙고등학교에도 대학 CTL(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있다면, 교수-학습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로서는 현장에 투입할 전문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권역별 전담인력을 두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뉴노멀 시대 온라인 교육을 대비하기 위한 테크놀로지 기반 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학교 별 배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는 온라인 교육 관련 공동체의 분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Best Practice 1-1]
  •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 기간 동안 매일 5시간씩 모든 과목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은 한 학년 전체 약 300명이 한 수업을 동시에 들었는데요, 과목당 2~3명의 과목 담당 교사가 배치되었습니다. 한 교사는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교사는 이 장면을 촬영합니다. 또 다른 교사는 채팅창을 보며 200~300명의 제자가 재잘재잘 올리는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6]
[Best Practice 1-2]
  • 말레이시아 SMK Tun Fatimah Hashim 학교의 Jessica 선생님과 Nur 선생님은 협력하여 구글클래스룸에서 영어수업을 코티칭하고 있습니다. Nur선생님은 동료교사와 함께 수업자료도 만들고 학생 평가를 함으로 보다 효과적인 수업 운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교과목 지식과 교수경험이 풍부한 시니어교사와 테크놀로지 활용에 뛰어난 주니어교사를 팀으로 만들면 더 효과적인 팀이 된다고 합니다. Jessica 선생님과 Nur 선생님의 공동 온라인 수업 실행전에 10명의 학생들과 함께 비디오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온라인수업 참여에 대한 준비도 등을 사전 확인하며 공동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7] 
[Best Practice 2-1]
  • 인디애나폴리스공립학교(Indianapolis Public School, IPS)는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가장 큰 학군(school district)으로서 현재 약 70개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학교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기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벨 테크로직스(Bell Techlogix)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이 확정된 상황에서 학교들과 협업하여 일주일도 안되어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문의사항과 실시간 기술지원을 위해 IPS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이 가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언어로 문의 응대를 해주는 고객서비스(customer service)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8] 
[Best Practice 2-2]
  •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워쇼걸(Washougal)시 학교들의 온라인개학에 숨은 공신은 바로 워쇼걸지역의 '기술지원전문가 팀'이라고 합니다. Washougal School District (워쇼걸학구)의 기술부(District's information technology department)는 지역 학교에 온라인학습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조기에 배포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및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원격교육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원활한 온라인수업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테크놀로지 역량이 필수인 바, 구글클래스룸∙줌 등을 활용하는 온라인수업 운영방안, 효과적인 온라인 교수법(학습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안,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온라인 학습자료 개발 등),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에 대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면대면과 원격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9]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최적의 분업체제를 마련하고 역할과 임무를 명확하게 한다면[10], 온라인 교육이라는 활동체제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1. 조현기(2020, May 6). "쌤도 변해야죠"…교육계 불어닥친 비대면 교수법 열풍.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3922424
  2. 정보부장님들 어떠세요? (2020, April, 1). retrieved May 21, 2020, from Indischool: https://www.indischool.com/commFreeTalk/33810165
  3. 임철일 (2003). 원격교육과 사이버교육 활용의 이해. 서울: 교육과학사.
  4. Engeström, Y. (2001). Expansive learning at work: Toward an activity theoretical reconceptualization. Journal of Education and Work, 14(1), 133-156.
  5. 조영환, 김윤강, 황매향 (2014). 3차원 가상세계 역할놀이를 통한 초등학교 예비교사의 문제해결력 증진 방안에 관한 사례연구. 교육공학연구, 30(1), 45-75.
  6. 박철홍(2020, April, 1). “잘 보이나요?" 온라인 개학 일주일 앞으로…시범수업 현장.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401114600054
  7. Murniati Karim. (2020.4.14). English teachers co-teach online to ensure efficient e-learning. https://www.nst.com.my/education/2020/04/584270/english-teachers-co-teach-online-ensure-efficient-e-learning
  8. PRNewswire. (2020. 5.19). Bell Techlogix Helps Indianapolis Public Schools (IPS) Support Parents and Students with E-Learning. https://martechseries.com/sales-marketing/b2b-commerce/customer-service/bell-techlogix-helps-indianapolis-public-schools-ips-support-parents-students-e-learning/
  9. Doug Flanagan(2020.4.20). Our Essential Workers: Washougal School District’s technical support specialist ‘hit the ground running'. https://www.camaspostrecord.com/news/2020/apr/24/our-essential-workers-washougal-school-districts-technical-support-specialist-hit-the-ground-running/
  10. 박양주, 우영희, 성지훈, 정영숙 (2014). 원격대학 수업컨설팅에서 수업체제분석 도구로서의 활동 체제 모형에 대한 이론적 탐색. 한국교육공학회, 30(3), 361-383.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3

안녕하세요.
이번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세번째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해요.




"학생들과 가까운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세요."


  • 학생들은 직접 만나보지 못한 선생님들에 대해 평소보다 훨씬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 중학생은 ‘그동안에는 새 학기에 선생님의 말투나 행동을 보며 어떤 성격인지 파악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해 메시지 하나를 보낼 때도 여러 번 고민을 한다’고 말합니다. 다른 학생 역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때와 달리 속마음을 시원히 털어놓지 못해서 선생님께서 언제든지 편히 연락하라고 해도 상담을 망설이게 된다’고 합니다.[1]
  •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한 학부모는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 말에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 첫날, 딸이 온라인 강의를 틀어놓은 채 책상에서 조는 모습을 보고 자청하여 학생의 학습 도우미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업 대부분이 교사의 일방적 강의로 진행되는 EBS 영상이었기 때문에, 학생의 집중력은 매번 20분을 넘기지 못했다고 하네요.[2]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학생들과 교사가 심리적으로 가깝지 않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교육에서 학습자와 교수자가 의사소통을 하면서 느끼는 간격(거리), 즉 의사소통상의 간격과 심리적 간격이 발생하는데 마이클 무어(Michael G. Moore)는 이를 ‘교류 간격’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3]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게 되면 교류 간격은 좁아지고,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구조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 교류 간격은 넓어지게 됩니다. 


대화 활동 중심의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지 혹은 구조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문화와 학습 맥락에 따라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다소 수직적이고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학습이 구조 중심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또한 한국의 성인학습자는 대화 중심의 온라인 수업보다 구조화된 온라인 수업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는데요.[4] 그러나 학습효과 측면에서는 이러한 교류간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Bernard 등(2009)의 연구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이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5] 





그렇다면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온라인 수업에서 대화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토론 활동을 계획하고 실시합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에게 구조화된 콘텐츠만 계속해서 제공하게 될 경우, 학생과 교사 간의 교류 간격이 넓어지게 되어 수업에 대한 학생의 참여나 흥미가 저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교사나 다른 학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론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교사에게 질문하고, 다른 학생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는 활동의 비중을 증가시킨다면, 학생들이 수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하게 되고 학생이 가지는 교사에 대한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게 것 입니다. 

둘째, 교사가 학생들에게 실시간 혹은 비실시간으로 지속적인 안내와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수업은 면대면 수업처럼 교사와 학생이 물리적으로 한 장소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의 특별한 관심이나 지도가 없으면 학생들은 쉽게 소외되거나 고립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관심과 지도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교수 실재감’을 형성해주어야 합니다. 교수 실재감이란 학생이 교사로부터 학습에 대한 안내를 잘 받고 있으며, 언제라도 교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말하는데요.[6] 교수 실재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 1주일 전에 수업에 대한 사전 안내를 하고, 학생들이 제출하는 과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 주어야 합니다. 

셋째, 교사가 학생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활용합니다.
교사가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때 다양한 사회적 요소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온라인 계정에 교사의 사진이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 이미지를 추가하면 학생들에게 교수실재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자에게 피드백을 줄 때 교사가 손글씨나 이모티콘을 활용한다면 학습자가 교사에게 직접적인 지도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Best Practice 1]

    2015년 서울시교육청과 민간 대안교육기관이 손을 잡고 문을 연 고교자유학년제 학교인 오디세이학교는 상호작용과 소통에 중점을 두는 만큼, 이번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잘 살리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학생들은 소모임 토론을 통해 전체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는 설명을 곁들이거나 발표내용에 대한 질문을 던져 생각을 촉진합니다. 또한 하루 수업을 마칠 때 화상회의 ‘하루닫기’로 일과를 마치고, 온라인에 그날 수업에 대한 느낌을 올리며 다른 친구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 소통을 합니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수업 형태에 대해 ‘선생님과 친구들과 쉼없이 얘기하다보니 집중이 잘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7]

    [Best Practice 2]

    미국 시카고 북서쪽에 위치한 베링턴고등학교 (Barrington High School)의 스페인어 교사인 Sheila Soss는 줌을 통해 수업을 실시 할 때, 학습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브레인스토밍을 촉진하기 위해 학습주제와 관련된 문화활동과 함께 수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특히, 줌에서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한 토론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때, 교사는 각 그룹의 토론활동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수준도 파악하며 학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내용을 메모하여 전체 수업에서 함께 리뷰를 하는 학습활동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Sheila 선생님이 주는 팁 하나! 학생들의 토론내용을 간단하게 타이핑할 수도 있지만 아이패드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색과 그림 등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8]

    [Best Practice 3]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피드백에 대한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피드백을 어떻게 하고 계시냐는 글에 2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방법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에 아이패드를 통해 일일이 손글씨로 피드백을 남기는 선생님, 구글폼을 이용해 오늘 배운 중요한 내용을 적게 한 뒤 바로바로 응답을 확인하는 선생님, 카카오톡을 통해 1대1로 과제를 제출받고 피드백을 주는 선생님, 플랫폼에 올린 과제물에 대해 댓글로 피드백을 주는 선생님 등 각자의 방법으로 피드백과 안내를 해주시고 계셨습니다.[9]

    [Best Practice 4]
    고등학교에서도 피드백에 대한 교사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파주 세경고등학교의 사례인데요, 이 학교는에서는 ‘세경고등학교 교수학습센터’라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합니다. 이 카페에서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올려주시는 자료를 다운받기도 하고, 자신의 과제를 업로드하는데요, 세경고 재학생은 선생님들께서 일일히 피드백을 해주셔서 학습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다고 합니다.[10]


    위에서 제시한 가이드와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의 심리적 거리를 줄인다면,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는 온라인 상황 속에서도 학생-교사 간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코로나19라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영상편지를 보낸 사례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고 여러분들의 마음도 훈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하지수. (2020. May 11). 원격 수업이 바꾼 교실... 새학기 갈등 사라졌지만 얕은 친밀감 ‘한계’. 조선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529960
    2. 전민희. (2020, April 13). "딸 집중력 20분 못가더라"···학부모 수업된 온라인 수업 현실. 중앙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92304
    3. Moore, M. G. (1993). Theory of transactional distance. In D. Keegan (Ed.), Theoretical principles of distance education (pp. 22–38). New York: Routledge.
    4. Lee, K., Choi, H., & Cho, Y. H. (2019). Becoming a competent self: A developmental process of adult distance learning. The Internet and Higher Education, 41, 25-33. (SSCI)
    5. Bernard, R. M., Abrami, P. C., Borokhovski, E., Wade, C. A., Tamim, R. M., Surkes, M. A., & Bethel, E. C. (2009). A meta-analysis of three types of interaction treatments in distance education. Review of Educational Research, 79(3), 1243-1289.
    6. Garrison, D. R., & Arbaugh, J. B. (2007). Researching the community of inquiry framework: Review, issues, and future directions. The Internet and higher education, 10(3), 157-172.
    7. 이현숙. (2020. May 14). “온라인 수업인데도 서로 연결된 느낌 들어 신기해요”. 한겨레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497214
    8. 미국 시카고 북서쪽에 위치한 베링턴고등학교 (Barrington High School)의 스페인어 교사인 Sheila Soss의 수업 사례: https://youtu.be/yJNf6nH9DXw
    9. 고학년 선생님들, 피드백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2020. 4. 18.) retrieved from https://www.indischool.com/commFreeTalk/34236079
    10. 스마트플립러닝연구회. (2020, April 8). [온라인 수업 우수사례] 세경고등학교 👉 과제중심 단방향부터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까지! 피드백과 1:1 학생 상담도 온라인에서! [Video]. Youtube. https://youtu.be/AtcczK8GZSo


    Monday, May 18, 2020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2

    안녕하세요.
    이번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두번째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해요.


    "면대면 교육과 다른 온라인 교육의 고유한 특징을 고려하세요."

    • 컨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하는 학교에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아님에도 불구하고 면대면 수업에서와 똑같이 정해진 시간에 출석체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출석만 체크하고 다시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을 교사가 카카오톡 등으로 다시 연락을 취한다고 해요. 학생과 교사 모두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이라고 합니다.[1]
    •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 224,89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컨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가장 많이 사용하여(40.1%) 과제수행 중심 수업(10.1%), 실시간 쌍방향 수업(5.2%)에 비해 매우 큰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격수업 혼합 형태에서도 컨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 과제수행 중심 수업을 합친 비율이 82.1%로 압도적이었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활용한 수업의 비율은 매우 낮았습니다. 대부분 단방향 수업이 이루어지다보니 강의를 듣지 않고도 수강처리가 되는 자동화프로그램(매크로) 등을 사용하는 속임수도 등장하고 있다고 해요.[2][3]


    위와 같은 문제상황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면대면 교육과는 다른 온라인 교육의 고유한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온라인 교육의 고유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를 반영하여 수업을 구성해야 합니다. 그럼 면대면 교육과 다른 온라인 교육의 특성 3가지를 함께 살펴볼까요?


    • 독립성과 자율성: 온라인 교육에서는 학습자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중요합니다. 수업은 개별화되며, 학습은 학생의 활동에 의해 발생하며 학생의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온라인 교육에서는 학생과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교사는 학생과 쌍방향으로 의사소통을 해야하며, 학생의 행동이나 반응에 피드백을 주어야 합니다. 
    • 학습공간의 확장: 온라인 교육에서는 학습공간이 확장됩니다. 면대면 교육과는 달리 학습자가 정보를 습득하는 공간, 정보를 활용하는 공간, 대화를 하는 공간, 지식을 구성하는 공간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반영해서 어떻게 수업을 구성할 수 있을까요?

    • 독립성과 자율성: 학생이 자신의 학습에 책임지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시작하거나 마칠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자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 배울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보세요. 물론 학생이 무조건 자율적으로 학습하도록 놔두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 현황을 지켜보고 독려해주는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도 필요하겠죠
    •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교사는 실시간 혹은 비실시간으로 학생의 반응에 피드백을 주고, 비실시간 상황에서도 대화를 하는 듯한 구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학생 간 혹은 학생-학생 간에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상호작용 활동을 넣는다면, 수업에 대한 주의집중이나 참여를 높일 수 있고 학생이 깊은 인지과정을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 학습공간의 확장: 온라인에서는 학습 공간이 정보습득, 정보활용, 학습대화, 지식구성 차원에서 확장된다는 것을 고려하여 다양한 매체와 교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이 위키,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e-mail이나 SNS 등을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을 사용하여 대화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또한 google docs와 같은 공동 저작 플랫폼에서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협력적으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앞서 말씀드린 사항들을 실제로 잘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Best Practice 1]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의 한 교사는 정해진 시간에 출석 체크를 하지 않고, 클래스팅의 과제 만들기 기능을 통해 출석을 체크하고 있다. 동학년 선생님들과 과목을 나누고, 맡은 과목의 수업 자료를 만들고 그 안에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 퀴즈를 3-4개씩 넣는다. 학생들은 이러한 형식의 과제를 하루에 5-6개 정도 받게 되는데, 일주일 안에 수업을 듣고 과제 제출을 하면 출석으로 인정한다.[4]
      


      [Best Practice 2]

      하나고의 담임교사들은 줌을 통해 쌍방향 수업을 실시하며 소통을 강조합니다. 교사와 학생 간 소통, 학생 상호간 소통을 수업시간에 녹여내기 위해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도 10여 차례가 넘는 교과 워크숍을 통해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 방식과 사례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실시간 수업뿐 아니라 녹화 수업의 경우에도 쌍방향의 질문과 답변 시간 등을 마련했고,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해 학생 간에도 토론하고 소통하는 수업을 구현했습니다.[5]

      [Best Practice 3-1]

      부산의 한 교사는 구글 어스(https://www.google.co.kr/intl/ko/earth/)를 통해 지구과학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구의 움직임을 학습하기 위해 구글 어스에 접속하여 지구본을 직접 움직여가며 관찰했다고 하네요. 학습자들은 네이버 밴드(https://band.us/ko)를 통해 궁금한 점을 교수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얻었으며, 자신이 관찰한 내용을 다른 학습자와 공유하고 토론했습니다.[6]

      [Best Practice 3-2]

      best nature webcams

      글로벌교사공동체로 볼 수 있는 "We Are Teachers(https://www.weareteachers.com/)"는 동물원에 설치된 웹캡을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온라인 동물원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만든 World Economic Forum의 블로그에서는 미술관, 동물원, 아쿠아리움, 놀이공원 등을 virtual tour하는 사이트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투어도 수업에 활용해 볼 수 있겠네요![7]


      지금까지 살펴본 온라인 교육의 고유한 특성과 다양한 사례를 유념하여 자신의 수업에 맞게 적절히 녹여내신다면 진정한 의미의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자 물리적으로 떨어져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합주를 완성한 진영중학교의 오케스트라 연주 영상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영상을 통해 용기와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조성민 외. (2020, April 9). 어색·불편해도 유일한 대안…온라인 개학 첫날 전국서 좌충우돌(종합). 연합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1536934 
      2. 이연희. (2020, May 8). 온라인 개학 한 달…교사 4명 중 1명 "원격수업 안 할 것". 뉴시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9851911
      3. 권민수. (2020, April 30). 온라인 개학의 '맹점'...비대면 편승한 꼼수 난무. 미디어SR.   http://www.medias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622
      4. 컨텐츠제시형, 과제제시형 하시는 선생님들 출결 어떻게 하세요? (2020. 5. 14.) retrieved from  https://www.indischool.com/commFreeTalk/35001007
      5. 권수진. (2020, April 28). ‘온라인수업’ 롤모델 하나고..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게”. 베리타스 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618
      6. 부산시교육청(2020). 콕!찝!ON! 콕! 찝어서 살펴보는 온라인 수업백서.
      7. We Are Teachers. https://www.weareteachers.com/best-nature-webcams/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 1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원리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해요.  

      "교사가 온라인 교육의 주체라는 마음을 가지세요."

      • 한 신문 기사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방식이 매우 달랐다고 해요.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각 자녀의 수업 방식이 크게 달라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작은 아이의 수업은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큰 아이의 수업은  EBS만 보는 식이었다고 하네요.[1]
      • 또 다른 기사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수업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라고 합니다. 모든 수업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기에는 여건이 안되고, 만든다고 하더라도 교사 개인이 EBS처럼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렇다고 EBS 강의와 같은 기존 자료들을 그대로 활용하려고 하니,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교 및 교사마다 고유한 수업 방식과 평가 방식이 있었는데, 현재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는 교사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 이상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학습 콘텐츠가 동일하기 때문이죠.[2][3]

      온라인 교육에서 이런 문제상황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갑작스럽게 유례없는 전면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었기 때문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학교 현장이 매우 혼란스럽다는 것은 누구보다 선생님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교사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주체로서 "행위자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교사의 행위자성(teacher agency)[4]이란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능력입니다. 즉, 선생님들은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고 교사 행위자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교사가 온라인 교육의 주체라는 마음을 갖고, 온라인 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사가 온라인 교육의 주체라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첫째, 온라인 교육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대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여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라인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제반 사항들을 준비해야합니다. 온라인 교육을 위한 제반 사항으로는 가장 먼저 인프라 구축이 있겠죠. 그 외에도 온라인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수-학습 지도안을 마련하는 방법들도 있답니다. 
      둘째, 온라인 교육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온라인 교육에 앞서 파일럿 수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파일럿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우리 반에서 활용하는 플랫폼은 어떻게 쓰는 것인지, 과제는 어떻게 제출하는 지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선행되어야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 윤리 교육도 필요합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또 가정으로 안내문을 발송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겠죠? 

      앞서 말씀드린 사항들을 실제로 잘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Best Practice 1]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현장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서울 누원고의 경우 이미 2주 전에 학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 교사 및 학생 가입을 완료했다고 하네요. 전체 교사 연수를 실시하면서 격렬한 토론이 벌이기도 하고, 다양한 우려와 그에 대한 대안들을 생각해냈습니다. 교사들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쌓은 지식을 토대로 수업을 구상하고 만들었다가 지우고 다시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시험 가동해 보고 서로 역할을 바꾸어 학생으로 들어가 다른 이의 수업을 확인해 보며 피드백까지 하고 있다고 하네요! 교사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온라인 개학에 대해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하네요.[5]

      [Best Practice 2]
      여수시 안산중학교는 지난 3월 31일 온라인개학 방침이 발표되자 '여수안산중 온라인 수업 연구' 밴드를 개설해 비타민, 성장통, 톡톡 안산, 체육과 과정중심평가 연구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가동했습니다. 이들 4개 전문적학습공동체는 서로 학생 교사가 되어 수업 시연을 하면서 온라인플랫폼 1종씩 활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안산중학교는 최종적으로 1종의 온라인플랫폼을 선정해 지난 4월 3일부터는 각 교과 별 담당교사가 자료를 구축했다고 하네요. 이후 7일까지는 모든 학생을 초대해 이날 실시되는 파일럿 원격수업 테스트를 실시해 9일 온라인개학에 대비하였다고 합니다.[6]

      힘든 상황이지만 주체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 교육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유쾌한 온라인 개학식을 준비한 부산 동성초등학교의 영상을 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1. 장지훈. (2020, April 21). 학교·교사 따라 온라인 수업 질 '천차만별'…소통 노력 '부족'도. 뉴스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4599049
      2. 윤호, 주소현. (2020. April 23). “선생님은 영상 제작 전문가 아니다”…커진 ‘교사 역할’ 고민[온라인 개학 2주, 明暗]. 헤럴드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665574
      3. 서부원. (2020. April 7). 좌충우돌 50대 교사의 온라인 교육 분투기. 오마이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265110
      4. Biesta, G., Priestley, M., & Robinson, S. (2015). The role of beliefs in teacher agency. Teachers and teaching, 21(6), 624-640.
      5. 이의진. (2020, April 6). [이의진의 교실 풍경] 온라인 개학,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서울신문.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07030002&cp=seoul&section=editOpinion&wlog_tag1=mb_seoul_from_section
      6. 김성수. (2020. April 7). 전남도교육청 전문적학습공동체, 온라인 개학 '효자'. 포커스데일리. http://www.ifocus.kr/news/articleView.html?idxno=193868

              Saturday, May 16, 2020

              싱가포르 가상현실 체험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5 13, 싱가포르의 Kenneth 교수님과의 화상회의 내용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Kenneth
              교수님의 연구실은 최근 코로나 사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가상현실 기반의 학습환경을 구성하였는데요, 학생들은 아래의 그림과 같은 가상현실에서 돌아다니며 학교나 마트에 가기도 하며 현실세계와 유사한 경험을 있습니다.  

              <가상현실 기반의 학습환경>

              Kenneth 교수님의 연구실이 만든 가상현실은 코로나 사태에 대한 가지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첫째, 코로나를 겪는 사람들은 사람간 접촉(상호작용) 정보를 확보하기까지 시간 딜레이가 있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1~2미터를 실제로 떨어뜨려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가상현실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습관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가상현실 시스템은 학생들이 가상현실에서 활동한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가져와서 보여주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시스템에는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감염확률을 계산하기 위해 랜덤 숫자를 사용합니다. 랜덤 숫자는 싱가폴의 수학 선생님이 고안해낸 방법으로, 코로나의 감염확률을 계산해내기 위한 방법입니다랜덤 숫자는 2~12까지의 숫자가 나올 있습니다. 가상현실 상에서 사람이 만나면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의 합을 구하고 주사위의 합이 랜덤 숫자와 같다면  전염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합니다. 코로나에서는 랜덤하게 전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설정을 도입했고,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확률이라는 개념을 가르칠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랜덤숫자가 7이라면 1+6, 6+1, 2+5, 5+2... 랜덤 숫자가 2일때보다(1+1) 경우의 숫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감염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가상현실의 스테이지는 5개로 이루어져 있습습니다. 스테이지의 시간 단위는 교사가 설정할 있으며, 스테이지는 코로나 확산을 관찰하기 위한 단위로 사용됩니다.



              가상현실에서 사람들 간의 거리가 떨어져있으면 초록색 , 거리가 가까우면 빨간색 원이 나타나 접촉여부를 알려줍니다. 접촉시에는 주사위를 던져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스테이지가 모두 끝나야 감염자 수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있으며, 공지 알람을 클릭하면 사람들이 취한 행동에 대한 요약 페이지가 뜨게 됩니다. 요약 페이지에서는 스테이지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사람들이 누구와 접촉을 하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있습니다.

              가상현실을 체험한 ,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가상현실에서 체험한 코로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감염이 잘되는지에 대한 의견 등을 주고 받을 있으며, 서로 다른 랜덤 숫자가 전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수학적으로 풀어낼 있습니다.

              가상현실은 실제 세계와 유사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코로나와 관련된 교육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에 사용될 있습니다. Kenneth 교수님은 교사들에게 가상현실이라는 캔버스를 제공해 교사가 자신의 학생들에게 원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셨습니다.


              많은 교사들이 이러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수업에 적합한 방법을 모색해보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