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14, 2015

논문 소개: 협력적 관찰 / 감성측정 테크놀로지


2학기가 시작된지도 얼마 안지난 것 같은데 벌써 9월 중순이네요 ^^
8월말과 9월초에 두 편의 논문이 출판되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Effectiveness of collaborative learning with 3D virtual worlds라는 연구를 싱가포르 NIE에 있는 Kenneth Lim 박사와 함께 실시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에서 곧 출판될 예정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지리교과에서 가상세계를 활용한 협력활동의 효과를 전통적 교수방법과 비교하였습니다. 가상세계에서 협력적 문제해결 활동을 실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천적인 문제와 인지부하의 상승으로 인해 학습활동이 방해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협력적 관찰(collaborative observation)이라는 활동을 제안하였습니다. 협력적 관찰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사람(교수자)의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고 관련된 문제를 면대면 환경에서 협력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협력적 관찰은 내적 동기, 지식 획득, 협력적 문제해결 측면에서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상세계에서 협력적 문제해결을 할 경우 내적 동기와 협력적 문제해결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었으나 개인의 지식 획득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느린 인터넷 속도와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로 인해서 가상세계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을 주저하는 교사라면 협력적 관찰을 먼저 시도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이창윤, 홍훈기 선생님과 작년부터 함께 논의했던 감성측정 테크놀로지의 교육적 활용방안에 관한 논문이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권 8호에 실렸습니다. 최근에 학습자의 생리적, 행동적 반응에 기반하여 감성을 측정하는 테크놀로지가 개발되고 있는데, 이러한 테크놀로지가 교수학습 목적을 위해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교육실천과 교육연구의 측면에서 감성측정 테크놀로지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자의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에서 교수자가 학습자의 감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 혹은 필요한지에 관한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방식으로 감성을 측정할 경우 감성을 측정한 결과가 서로 상이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앞으로 학습자의 감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감성을 어떻게 측정할지에 관한 연구는 추후 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 될 것입니다.      


4 comments:

  1. 협력적 관찰이라는 개념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실제로 3D 가상세계 환경에서 신기효과나 환경적 특성 때문에 학습자들이 학습 이외의 행동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협력적 관찰로 그러한 점을 극복하면서 협력적 문제해결이 도움이 된다는 결과는 실제로 3D 가상현실 환경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을 제공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감성측정도 지난번에 이창윤 선생님이 발표해주신 내용을 듣고, 직접 표정을 통한 감성측정을 해본 기억이 나네요^^ 시시각각 표정을 측정해서 데이터로 보여주는데, 측정된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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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허선영 선생님, 협력적 관찰은 미국의 Chi 교수님이 최근에 연구를 하고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온라인 학습환경에 관한 연구를 10월에 마치면 협력적 관찰에 관한 스터디를 해보세요. 내년 봄학기에 무슨 연구를 할지 같이 생각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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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마찬가지로 협력적 관찰이라는 개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협력적 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지 잘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협력적 관찰이라는 개념에서 학생들이 어떤 면에서 '협력'을 하게 되나요? 교사의 아바타를 관찰하고 이후에 협력적으로 과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협력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인가요? 그리고 실제 상황을 녹화한 영상을 관찰하는 것과 가상 세계에서 교사의 아바타를 관찰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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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관찰을 함께 하고 관찰한 내용에 기반해서 함께 토론을 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협력적 관찰이라고 합니다. 실세계와 비교해서 가상세계에서 조작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있지요. 예컨대, 산을 횡으로 잘라 보면서 등고선을 만들 수도 있고요. 그런데 가상세계 활동을 비디오로 찍어서 보여줄 수도 있지만 교실에서 교사가 가상세계를 사용하면 학생들이 질문을 하거나 필요에 따라서 다른 활동이나 장면을 보여줄 수 있어요. 학생들 중에서 한 명이 나와서 자신의 문제해결 과정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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