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9, 2015

기본 연구역량


3월 6일 오전에 BK21플러스 미래교육디자인 연구사업단에서 우수연구자상(교수)을 수상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연구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동일 교수님을 포함해서 여러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상을 받으면서 어떤 말을 하면 대학원생들에게 도움이 될지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육학과 학부학생으로부터 대학원에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물었을 때도 비슷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3월 3일 신입생 대면식 때 대학원에서 연구하는 법을 배우고 논문을 쓰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이 도움이 될지 비슷한 고민을 하였지요. 

그런데 불현듯 얼마 전 박진영씨가 가수지망생들에 하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기본기가 충실하면 어떤 음악을 부르던지 자유롭게 즐기면서 잘 부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얼마 전에 테니스 코치가 했던 이야기도 생각이 납니다. 근력이 있어야 기본 이상의 테니스 전술이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면서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음악이나 운동과 마찬가지로 연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 연구역량을 잘 키워야 합니다. 기본 역량이 뛰어난 학생일 수록 복잡하고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연구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학부생이거나 대학원 신입생들은 이러한 기본 연구역량을 키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 연구역량은 (1) 유의미한 질문하기, (2) 필요한 자료(논문)를 효과적으로 찾고 비판적으로 읽기, (3) 연구방법과 통계에 대한 이해, (4) 논리적으로 글쓰기, (5)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입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요? 강의시간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교수님이나 동료, 선배들과의 상호작용과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올 해는 스터디와 연구회의를 규칙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나 자신부터 연구할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불필요한 일로 바쁘지 말아야 할텐데요 ^^ 

2 comments:

  1. 우수연구자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며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공부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5가지 역량을 깊이 새기며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점차 발전해 나갈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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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해리 선생님은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
    체화된 학습이라는 주제를 잘 발전시켜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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