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7, 2024

2024년 7월 11일 국제교육연구학술대회(ICER)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

지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저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국제교육연구학술대회(ICER)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Reimagining Teaching and Teachers in a Changing World'였습니다. 




특히 TELD의 관심 주제가 드러나는 세션 'Supporting Teachers Through Learning Sciences'와 'Learning and Teaching for Socio-Emotional Competencies'를 통해 학습과학이 교수-학습의 실제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논하고 학습자의 웰빙, 즉 사회정서역량이 학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Session 12: Supporting Teachers Through Learning Sciences


1. Scientists in Bias: A Study on Scientists as Learners and Educational Support

학습과학은 학습에 대해 이해하고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교육학, 뇌과학, 컴퓨터공학이 다학제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 영역입니다. 따라서 학습과학 연구자는 협력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습과학 세션의 첫번째 발표는 연구에서 과학자의 합리적 추론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 그리고 학습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협력 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적인 편견에 대해 다뤘습니다. 




특히 협력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ex. overlooking negative aspects, overconfidence, sunk cost fallacy 등)와 그러한 인지적인 편견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KAAR MODEL, 그리고 이 모델을 지원하는 교수학습 도구(ex. checklist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2. Evaluating ChatGPT's performance in rating L2 summary writing: a preliminary study focusing on the assessment of source use

여전히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ChatGPT가 L2 영어 글쓰기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때 인간 평가자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하여 탐구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연구에서는 특히 학습자가 읽거나 들은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글쓰기인 integrated writing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때 흔히 '짜집기'를 찾아낼 수 있는지 그리고 paraphrasing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했는데요, 챗지피티에 비해 휘발 가능한 기억에 의존하는 인간 평가자가 더 관대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간 평가자는 맥락적인 요소를 더 잘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글을 쓴 학습자가 글쓰기 자료를 이해했는지 판단하는 면에서 더 나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은 챗지피티에 의존하여 에세이를 평가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이와 같은 인공지능 도구를 보조적인 도구로 활용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였던 것 같습니다.


3. Application of computerized multistage testing for diagnostic assessment in mathematics

세션에서는 수학 교과의 평가에 있어 컴퓨터 기반 단계적 검사(Computerized multistage testing)를 적용해 본 연구도 있었는데요, 교수자가 학습자의 학습 부족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해당 세션은 은선민 선생님께서 세션좌장을 맡아주셨습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사회자 재능이 넘치시는 은선민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Session 13: Learning and Teaching for Socio-Emotional Competencies


1. Understanding and Fostering Well-being in Schools: Insights from Singapore

학습자의 웰빙은 학습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요소라고 합니다.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의 Imelda 교수님께서는 긍정심리개입(Positive psychology intervention, 이하 PPIs)이 청소년의 웰빙 및 사회정서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연구 결과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설계된 Gratitude Intervention과 Hope Intervention을 실행한 결과, 학업 회복 탄력성(school resilience), 삶의 만족도 등을 향상시키는 영향과 함께 정의적, 인지적, 사회적 차원에서 학습자들의 긍정적인 응답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학업적 부담, 시간적 한계 등 설계된 개입을 실행하기 위한 도전과제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습자 웰빙을 위한 개입이 그 효과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사회환경적 지원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Social Network Analysis to Predict Student's Well-being



SNA 분석을 통해 학습자의 사회 관계망과 웰빙 간의 관계를 탐색한 TELD 연구실 추영선 선생님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 
학습자 개인의 교우관계망(Peer network centrality), 학업적 도움 요청을 주고 받는 관계망(academic support centrality)을 비롯해 교우 간 도움 요청을 주고 받는 관계망(peer support centrality)이 학습자의 웰빙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탐구한 흥미로운 연구였습니다. 👍 



3. Development of a Virtual Reality Simulation to Improve Pre-service Teacher's Empathy Competency for Multicultural Students



TELD의 사운서 선생님께서는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예비 교사의 공감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 개발 연구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학습자가 증가 추세인데, VR 기술을 활용하여 예비교사 교육을 도모한 시의적절한 연구였습니다 👏


+) 세션 발표를 함께하신 Imelda 교수님과 간단한 점심 식사 겸 티타임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 학생들의 사회정서역량과 웰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ICER 다음 날에는 학습과학연구소 X Imelda 교수님 초청 미팅이 진행되어 더욱 깊은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관련하여 다음 포스트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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