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6, 2020

정든 TELD를 떠나며. (feat. 석사과정 졸업하기)


안녕하세요?

석사과정 박세진입니다.
2년동안 매일같이 보던 학교와 선생님들의 곁을 떠나는 글을 쓰려니 이제야 졸업이 조금 실감이 나네요. TELD 연구실에 들어오기 전, 블로그를 통해 졸업하는 다른 선생님들의 글을 읽었던 게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이나마 선생님의 학위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고자 제가 경험하며 좋다고 느꼈던 것, 돌아보니 아쉬웠던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크게 1년차를 준비기, 2년차를 실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년차 (준비기)
 
1. 연구방법 강좌를 많이 듣기
 - 연구방법론은 졸업 학점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부분입니다. 방법론을 다양하게 들을수록 자신의 학위논문의 주제와 연구 문제에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초통계와 구조방정식을 수강하였는데 학위논문은 심층면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기
 - 수업을 듣다보면 내가 듣는 것만큼 남는 것들이 있습니다. 집이 멀어서..몸이 아파서.. 등의 이유로 결석과 지각으로 인한 가장 큰 책임은 본인이 지게 되어있습니다. 

3. 주변 논문 쓰는 석, 박사생 관찰하기
 - 논문 작업을 하는 석사, 박사생들을 보면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는지, 얼마나 힘든지 등을 옆에서 관찰하면서 나의 모습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습니다. 꼭 관찰을 해야겠다! 라기 보다는 학교에 자주 나와서 선생님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4. 관심 주제 탐색하기
 - 다른 석, 박사 선생님의 졸업논문을 읽거나 과제를 하면서 내가 더 관심있는 주제, 꽂히는 주제가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5. 곁다리 - 원활한 인간관계
 - 졸업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2년차 (실전기)
 
1. Time Process
 12월 : 연구 주제 정하기 
  1월 : 연구 주제 구체화 하기
  2월 : 구체화된 연구주제와 관련있는 문헌 조사하기 
  3월 : 연구 문제를 구체화하기 
  3~4월 : 서론, 이론적 배경 쓰기. 프로포절 준비하기
  5월 : 프로포절 
  6월 : IRB 신청하기 
  7월 : IRB 승인 결과 기다리며 숨고르기 (저는 조교일을 했습니다.) 
  8월 : 면담지 검토하기, IRB 최종승인
  9-11월 : 면담진행, 전사하기 
  11월 : 자료 분석하기, 연구 결과 정리하기, 논문 쓰기 (마감의 기적이라고 아시나요? 다 됩니다. 쓰게 됩니다.)
  12월 : 디펜스
 후년 1월: 인준지 서명받기, 책 제본 하기

2. 논문 외의 다른 일들도 함께
 - 논문에만 매달리면 금방 지치기 쉽습니다. 저는 한 학기에 하나 정도의 체육과목(체력, 테니스, 호신술, 등) 을 수강하며 그 날짜에는 꼭 학교에 나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물어보기
  - 잘 모를 때, 막막할 때, 제일 좋은 건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 석사생과 박사생의 의견을 물어보는 겁니다. 

기타
 
1)
(가급적) 내가 하자
(힘들면, 일을) 나누자
(외로울 땐) 모이자
 
2) 박사 요지발표
 - 연구자로서의 자세를 알게 되고, 논문 쓰는 과정에서 어려웠 던 점 깨알팁들을 들을 수 있는 자립니다! 
3) 현명한 학교이용
 - 예컨대, 보건소를 유용하게 이용하세요. 외부병원에서 비싼 검사나 예방접종을 무료나 싸게 받을 수 있습니다. 
4) 막힐 때는 얘기하자, 앉자, 쓰자
5) 대학원생이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 웹페이지, 책이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ㅎㅎ 

 이 긴 논문 과정에서 교수님이 안 계셨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에요. 항상 회의 때마다 제가 생각치 못했던 부분을 뚫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종종 저녁을 같이 먹은 현경쌤, 선영쌤 덕분에 즐거운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근처 배달맛집은 다 섭렵한 것 같아요! 작년붙어 짝꿍처럼 붙어다닌 진희쌤 덕분에 학교 생활이 즐거웠는데 저는 이제 누구와 수다를 떨까요. 이미 졸업한 관훈쌤, 예진쌤, 규태쌤, 오고가며 가끔 뵙기도 했고 졸업하였는데도 프로포절, 논문 관련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힘들 때마다 같이 이야기한 현진쌤과 동기님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신 서연쌤, 윤희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텔둥이(<-제가 지은 별명입니다.)선생님들이 있어서 2년이 풍요로웠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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