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ELD 연구실의 2018 석사 졸업생들 중 강다현입니다. 짧았던 2년의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고 논문을 마무리 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생의 어린 티를 늦게까지 벗지 못하고 헤매고, 실수하고, 방황(?)하다 이렇게 불현 듯 졸업을 마주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처음으로 과외가 아닌 ‘작업’을 통해 돈을 벌어보기도 하고, 공공기관에서 발간하는 리포트에 한 부분을 작성해보기도 하면서, 그리고 학생과 사회인 사이의 애매한 어디에 위치하여 나름의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교수님, 박사 선생님, 선후배 선생님들, 그리고 또 너무나 소중한 동기들이 있었기에 결코 쉽지 만은 않은 대학원 석사 시절도 무탈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력있고 기량있는 대학원 가족들에게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운 2년 이었습니다. 저는 현직에서 실제 교육 현장을 경험해보고 이후에 다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석사 연구의 어려움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 조금은 꿈이 요원해보기이기도 하네요. 2학년 여름방학에 임용을 보기로 결심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은, 논문과 임용시험 준비, 조교일의 콜라보로 힘든 2학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였고, 몸이 힘드니 마음까지 울적해지는 날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제 욕심으로 빚어진 일이니 많은 것 경험하고 배운 것 생각하면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때라서 더욱이, 종종 안부 물어주시는 교수님과 허선영, 주영박사님을 비롯한 연구실 선생님들 덕에 여러 번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다시 한 번 감사해요 선생님들..!
제 석사 논문이 사실 어디 내놓을 만큼 떳떳한 수준은 못되어서 후배 선생님들께 팁을 드리기 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행착오를 겪은 한 사람으로 주관적인 생각들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석사 논문을 잘 쓰기 위한 팁이라기 보다는, ‘무탈하게 졸업하기 위한 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1. 타임라인을 세우고 미루지 말자, 특히 여름방학을 잘 활용하자! 저는 여름방학 때 거의 중도와 관정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2. 처음부터 잘 하려고 욕심부리기보다는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고 보완하자.
- 잘 하려고만 하다보니 진도가 거의 안 나가더라구요. 마치 수학의 정석 1단원의 집합 단원만 여러 번 풀고 갈수록 진도가 못나가는 것처럼..! 우선 속도 내서 써내려가고 교수님, 박사님, 동기들의 피드백을 들어가며 보완하는 게 더 맘 편할 것 같습니다.
3. 넘나 소중한 동기들과 논문 작성을 함께 하자.. 도서관에서든, 카톡방에서든 계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힘듦과 보람을 나누며 외로운 길을 그나마 계속 힘내서 같이 갈 수 있던 것 같아요.
지금껏 정든 TELD 가족과 하나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졸업 후에도 인연이 계속 되길 소망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