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30, 2015

종강맞이 TELD 워크샵


지난 12월 22일에 종강맞이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0-1동 스마트 강의실에서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개강맞이 워크샵에서와 마찬가지로 한 학기 동안 했던 활동들을 연구실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졸업학기인 선생님들께서는 졸업 논문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소개해 주셨고 재학생 선생님들께서는 지난 학기에 했던 연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신입생 선생님들께서 연구실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리고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카드 쓰기 이벤트였어요. 저도 중학교 이후로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줘 본 기억이 없는데, 간만에 캐롤을 들으며(ㅎㅎ)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특히 부모님께 참 오랜만에 편지를 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님께서 마음써주셔서 준비한 이벤트인 것 같았는데, 연말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아웃백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이미 그릇 바닥이 보일 정도로 다 먹어치운 후에야 사진을 찍었네요! 저희 연구실 사람들이 가리는 음식도 없고 참 복스럽게 먹는 것 같아요ㅋㅋㅋ 식사를 하면서 강다현, 성지현 선생님의 소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조금 어색하겠지만 곧 한 식구처럼 지내게 될 거에요. 다음 워크샵도 기대가 됩니다. 




Monday, December 28, 2015

2015학년도 2학기 교육공학 전공 종강모임



지난 주 금요일인 12월 18일 교육공학 전공 종강모임이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2학기 종강모임은 참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4학기 석사과정 선생님들께는 지난 2년 간의 결과물을 발표하셨던 날이었고, 신입생 선생님들께는 처음으로 교육공학 공동체와 공식적으로 대면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제 곧 학교를 떠나실 선배 선생님들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 만난 신입생 선생님들에 대한 설레임이 교차했던 모임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날 모임 분위기가 아주 좋았는데요, 연구회장이신 허선영 선생님의 재치있는 진행 때문이 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과 전공 선생님들을 식구에 비유하여 소개해주셨는데, 졸지에 교수님께서는 언니라고 불리시기도 했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삼 저희가 한 솥밥 먹는 식구들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한 편으로는 석사 재학생들의 근황에 대해 소개해준 조해리 선생님의 말 역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 날 전체적으로 다들 술을 과하게 마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 웃겼어요ㅎㅎ 조해리 선생님의 말대로 저희 연구실도 다들 내년이 병신년이긴 하지만, 이름과는 반대로 건강하게 한 해를 났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익힐 습'자에 대해서 해주신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익힐 습자는 어린 새가 날개짓을 연습하는 형상을 본 뜬 글자라고 하네요. 어린 새가 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수도 없는 연습과 많은 실패를 이겨내야 하듯이, 저희도 내년 한 해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내년 종강 모임에는 지금 이 때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서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돌이켜보자니 그래도 즐거운 기억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날들까지 전부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2016년 겨울방학 스터디

우리 연구실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스터디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규수업에서 다루기 힘든 내용을 중심으로 좀 더 편한 방식으로 토론 위주의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과 2월에는 The International Handbook of Collaborative Learning에 나오는 연구방법 파트를 같이 공부하려고 합니다. TELD 연구실 소속 학생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학생은 이현경 선생님(maso28@naver.com)에게 문의를 해주세요.
  • 기간: 2016년 1월 6일 ~ 2월 24일
  • 장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추후 공지)
  • 교재 


5. Quantitative Methods for Studying Small Groups
6. Multilevel Analysis for the Analysis of Collaborative Learning
7. Qualitative Methodologies for Studying Small Groups
8. Conversation Analysis and Collaborative Learning
9. Verbal Data Analysis for Understanding Interactions
10. Linguistic Analysis Methods for Studying Small Groups
11. Advancing Understanding of Collaborative Learning with Data Derived from Video Records
12. Mixed Methods for Analyzing Collaborative Learning 

Thursday, December 24, 2015

2015년을 보내며


메리 크리스마스!!

지난 한  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기쁘고 슬픈 일들을 모두 함께 해준 연구실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연구실에 새로 들어온 강다현, 성지현 선생님도 축하해요! 대학원에서 각자 원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기 바래요 ^^
모두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2016년을 힘차게 맞이하도록 해요.

오늘 아침에 잠깐 시간이 나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방법 관련 질문을 정리해 보았어요. 아래 질문 중에서 몇 가지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내년에 실시할 연구와 관련이 있어요. 여러분과 같이 아래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 교실에 다양한 학습자가 있을 때 개인차를 고려하는 방법은?
두 사람 이상이 이심전심으로 협력하도록 돕는 방법은?
인성을 기르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은?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서 가르치는 방법은?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배우는 방법은?
스스로 뭐가 부족한지 알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도록 돕는 방법은?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상세계에서 배우는 방법은?

Sunday, November 15, 2015

분당 샛별중학교 방문: 스마트교육 및 플립러닝 관련 사례 발표 및 공개 수업

지난 11월 4일 수요일교수님과 함께 스마트교육 및 플립러닝과 관련한 교사의 사례 발표 및 공개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분당 샛별중학교에 방문하였습니다개인적으로 분당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의 추억이 깃든 익숙한 지역이었지만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자의 입장으로 학교에 방문하니 참 새로웠어요다음의 세 가지 주제로 발표 및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 교사가 경험한 스마트교육. (연구부장 강혜영선생님)
2. 플립러닝 적용 사례 소개 (사회 박찬정선생님)
3. 디지털교과서 기반 공개수업(과학 양선환선생님)

  먼저연구부장 선생님께서 작년부터 ICT를 활용한 수업을 해 오신 것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의 역할 변화 및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또 사회교과 선생님께서는 플립러닝을 적용하여 진행한 수업에 대해 소개해주셨고과학교과 선생님께서는 그동안의 많은 고민을 담은 자신만의 철학으로 진행되는 디지털교과서 기반 수업을 공개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블로그에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할거리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연구부장 선생님의 발표에서 스마트교육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에서 학습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선생님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수업이 통제집단과 비교했을 때 왜 성취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측정의 문제일 수도 있고 다양한 추측을 해볼 수 있지만 이유를 명확히 진단하고 이를 해결한다면 미래교육에 큰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여러분은 혹시 reverse coach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단어에서 이미 예상하신 분들도 있겠죠?^^ 이는 보통 경험이 많고 나이가 많은 사람이 보통 경험이 많지 않고 덜 숙련된 나이 어린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요. digital native라고 불리는 지금의 어린 세대들이 학교 선생님보다 technology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기능을 빠르게 숙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앞으로 교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ICT 리터러시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겠죠.



  세 번째로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수업에 적용하는 데 있어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디지털교과서스마트 패드 등 주어진 자료 및 매체를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교수자는 단순히 사용자가 아닌, designer 즉 교수설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번 발표에서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이 인상깊었는데요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모두 다 적용하려고 속도를 맞추는 것보다 어떻게 자신의 수업에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활용할지 제대로 방향성을 갖춘 교수설계자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또한 학생도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한다면 더 좋겠네요.

  네 번째로사회교과에서 쓰였던 프로그램으로 등고선을 찍으면 3D로 보여주는 앱(아래 그림)이 소개되었는데요조영환 교수님께서도 Kenneth와의 연구에서 second life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등고선을 그리게금 하였는데 이러한 앱을 통해 학생들에게 결과물을 좀 더 실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학생들이 흥미로워하겠죠!


  마지막으로과학교과 공개수업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큰 틀이 또래 학습이었는데요개인적으로 학습지를 작성한 후 두 명씩 짝을 지어 이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후 전체 학급에서 공유하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허선영 선생님과 이현경 선생님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협력학습에 대한 요구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협력학습이라 하더라도 조 구성에 따라과제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표와 수업이 끝난 후 교수님과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학교로 돌아왔는데요! 실제 학교 현장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들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지원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열정학부모와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갖추어졌을 때 새로움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Tuesday, November 3, 2015

Rich Data - Yasmin Kafai 교수님 서울대 강연

11월 2일에 이현경, 조해리 선생님과 함께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에서 개최한 Yasmin Kafai 교수님의 Big Data for Better Understanding Learning of Programming 강연에 다녀 왔습니다. 예전에 Kafai 교수님이 싱가포르 NIE에서 ICCE 기조강연할 때 참석했었는데 어제 강연도 무척 인상적있었습니다. 수학교육과의 조한혁 교수님과 권오남 교수님도 오셨네요. 그리고 이러닝과 원격교육론 강의를 수강하는 강다현 학생도 강연이 끝나고 만났어요. 반가웠어요 :)


Kafai 교수님의 강연 중에 생각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고 제 생각을 덧붙이면 다음과 같아요. 첫째, Big Data와 Thick Data를 통합한 Rich Data를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터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겠죠. 둘째,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 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Visual analysis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학습패턴, 시간에 따른 변화, 학습자의 범주화, 텍스트의 주요내용 등을 분석할 수 있어요. 오늘 이현경 선생님과 함께 컴퓨터매개학습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을 시각화해 보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패턴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매우 흥미로운 방법입니다. 셋째, 참여 패턴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데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생의 역할/identity가  변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넷째, 프로그래밍은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리터러시입니다. 미래교육 디자인을 위해서 꼭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가 창작 과제를 모두 혼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이 만들 것을 Remix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자와 후자의 학습효과를 비교하면 재밌는 연구가 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쓸 경우 Cheating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Remix를 허용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얼마 전에 유영만 교수님이 브리꼴레르를 새로운 인재상으로 말씀하신 것이 생각이 나네요.       


Monday, November 2, 2015

2015 교육정보미디어학회 추계학술대회

지난 10월 31일 토요일, 백석 예술대학교 교육동에서 교육정보미디어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춘계는 서울대에서 열려서 많은 전공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셔서 자원봉사를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벌써 추계가 돌아오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그리고 하필 이 날이 대학원 지필고사, 면접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교수님께서는 참석을 못 하셨는데 참 아쉽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성취목표 유형이 온라인 토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포스터를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ICER 발표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연구였는데요, 개인의 성취 목표 유형이 온라인 토론에서의 중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고자 하였습니다. 포스터전 규모가 춘계에 비해 작기는 하였지만, 포스터전에 온 사람들이 저희 포스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부쩍 많이 추워져서 옷을 단단히 입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학기를 절반 조금 더 지내오고 있는데요, 남은 반 학기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벌써부터 종강 이후에 맞이하게 될 내년 신입생 선생님들이 기대가 되네요!

Saturday, October 31, 2015

인성교육의 중요성

어제 대학원생 면접이 있었습니다. 나교수님과 점심식사를 하다가 왕희지가 "비인부전(非人不傳)" "비기자부전(非器者 不傳)"이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이 말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비인부전은 인성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말인데 앞으로 교육공학 분야에서도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홍서연 선생님과 같이 준비하고 있는 인성교육을 위한 테크놀로지 활용방안 연구가 더 기대됩니다.

이문열의 금시조라는 소설에서 비인부전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금시조의 일부로서 스승인 석담과 제자인 고죽의 대화 내용입니다.

“선생님 서화는 예(藝)입니까, 법(法)입니까, 도(道)입니까?”
“도(道)다.”
“그럼 서예(書藝)라든가 서법(書法)이란 말은 왜 있습니까?”
“예는 도의 향이며, 법은 도의 옷이다. 도가 없으면 예도 법도 없다.”
“예가 지극하면 도에 이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는 도의 향이 아니라 도에 이르는 문이 아니겠습니까?”
“장인(匠人)들이 하는 소리다. 무엇이든 항상 도 안에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글씨며 그림을 배우는 일도 먼저 몸과 마음을 닦는 일이겠군요?”
“그렇다. 그래서 왕우군(王右軍)은 비인부전(非人不傳)이란 말을 했다. 너도 이제 그 뜻을 알겠느냐?”
이미 육순에 접어들어 늙음의 기색이 완연한 석담 선생은 거기서 문득 밝은 얼굴이 되어 일생을 불안하게 여겨 오던 제자의 얼굴을 살폈다. 그러나 고죽은 끝내 그의 기대를 채워 주지 않았다.
“먼저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면 이제 예닐곱 살 난 학동들에게 붓을 쥐여 자획을 그리게 하는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만약 글씨에 도가 앞선다면 죽기 전에 붓을 잡을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기예를 닦으면서 도가 아우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평생 기예에 머물러 있으면 예능이 되고, 도로 한발짝 나가게 되면 예술이 되고, 혼연히 합일되면 예도가 된다.”
“그것은 예가 먼저고 도가 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도를 앞세워 예기(藝氣)를 억압하는 것은 수레를 소 앞에다 묶는 격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석담 문하에 든 직후부터 반생에 이르는 고죽의 항변이기도 했다. 그에 대한 석담 선생의 반응도 날카로웠다. 그를 받아들일 때부터의 불안이 결국 적중하고 만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으리라.
“이놈, 네 부족한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을 애써 채우려 들지는 않고 도리어 요망스러운 말로 얼버무리려 하느냐? 학문은 도에 이르는 길이다. 그런데 너는 경서(經書)에도 뜻이 없었고, 사장(詞章)도 즐거워하지 않았다. 오직 붓끝과 손목만 연마하여 선인들의 오묘한 경지를 자못 여실하게 시늉하고 있으니 어찌 천예(賤藝)와 다름이 있겠는가? 그래 놓고도 이제 와서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앞사람의 드높은 정신의 경지를 평하려들다니 뻔뻔스러운 놈.”  

Tuesday, October 20, 2015

16th ICER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 10월에도 서울대 교육학과가 주관하는 국제학회인 ICER(International Conference of Education Research)가 개최되었습니다. 10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Future Education Design: Theory, Practice and Policy라는 주제로 학회가 진행되었는데요, 우리 연구실에서도 활발하게 참여하였습니다.

 

학회 첫 날에는 초청 학자이신 Mingfong 교수님과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외 학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둘째 날에는 포스터 발표와 논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교육공학회와 BK 세미나에서 발표하여 우수상을 받았던 고등 교육 온라인 학습 환경에 관한 연구 동향 연구를 기억하시나요? 우수 포스터로 선정되어 BK에서 ICER에도 포스터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국제 학회에서도 저희 연구 결과를 소개할 수 있었어요. 허선영 선생님께서 번역 작업에 공을 많이 들여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General session 20 Learning and Teaching with Technology에서 Why are some learners more interactive than others in online discussion?이라는 주제로 교수님과 제가 함께 발표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학회에서 발표를 해 보는 것이어서 의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또, 세션에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서 추후 연구에 대한 피드백을 풍푸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 날 발표 말고도 오전에 Special Lecture의 사회와, 오후 세션이었던 General session 14 Design of Learning and Teaching in Digital Era의 사회를 보셨어요.



셋째 날 오전에는 KERIS 기관 세션이 있었습니다. 전공에 많은 선생님들이 세션에 참여하셔서 발표를 들으셨어요. 학습 분석과 관련한 연구자 분들의 발표가 기억에 남습니다.


 올 해 ICER에서 연구실의 많은 선생님들께서 활발하게 참여해 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내년에 개최될 ICER에서도 연구실에서 이룬 성과들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Monday, September 21, 2015

이러닝과 원격교육 방송통신대학 디지털 미디어센터 견학


지난 9월 18일 금요일에 조영환 교수님, 이러닝과 원격교육 학부 수강생들과 함께 방송통신대학 디지털미디어센터로 견학을 다녀 왔습니다. 디지털미디어센터는 인터넷과 방송 매체로 송출되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센터였는데, 방송사처럼 스튜디오와 편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실제 방송 세트가 준비되는 과정이나 출연자가 분장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박진수 매체기획팀장님께서 기관 곳곳을 안내해 주셨고 이후 질문에도 잘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서 방송통신대학의 목적과 의미, 도전 과제를 알 수 있었고 또, 원격교육 기관의 학습자들이 어떤 식으로 학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공간을 빌리거나 강사를 초대하기도 하는 등 학습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견학을 끝 마치고 시간이 맞는 학생들과 대학로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며 편한 분위기에서 견학 경험을 나누고 교수님께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다들 교육 공학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요, 이번 학기 수업을 마칠 때 쯤 가지고 있는 의문의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onday, September 14, 2015

논문 소개: 협력적 관찰 / 감성측정 테크놀로지


2학기가 시작된지도 얼마 안지난 것 같은데 벌써 9월 중순이네요 ^^
8월말과 9월초에 두 편의 논문이 출판되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Effectiveness of collaborative learning with 3D virtual worlds라는 연구를 싱가포르 NIE에 있는 Kenneth Lim 박사와 함께 실시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에서 곧 출판될 예정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지리교과에서 가상세계를 활용한 협력활동의 효과를 전통적 교수방법과 비교하였습니다. 가상세계에서 협력적 문제해결 활동을 실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천적인 문제와 인지부하의 상승으로 인해 학습활동이 방해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협력적 관찰(collaborative observation)이라는 활동을 제안하였습니다. 협력적 관찰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사람(교수자)의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고 관련된 문제를 면대면 환경에서 협력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협력적 관찰은 내적 동기, 지식 획득, 협력적 문제해결 측면에서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상세계에서 협력적 문제해결을 할 경우 내적 동기와 협력적 문제해결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었으나 개인의 지식 획득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느린 인터넷 속도와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로 인해서 가상세계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을 주저하는 교사라면 협력적 관찰을 먼저 시도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이창윤, 홍훈기 선생님과 작년부터 함께 논의했던 감성측정 테크놀로지의 교육적 활용방안에 관한 논문이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권 8호에 실렸습니다. 최근에 학습자의 생리적, 행동적 반응에 기반하여 감성을 측정하는 테크놀로지가 개발되고 있는데, 이러한 테크놀로지가 교수학습 목적을 위해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교육실천과 교육연구의 측면에서 감성측정 테크놀로지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자의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에서 교수자가 학습자의 감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 혹은 필요한지에 관한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방식으로 감성을 측정할 경우 감성을 측정한 결과가 서로 상이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앞으로 학습자의 감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감성을 어떻게 측정할지에 관한 연구는 추후 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 될 것입니다.      


Wednesday, September 9, 2015

2015년 9월 생일파티


지난 9월 8일은 연구실의 든든한 기둥이신 허선영 선생님의 생일이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따로 연구실 스터디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10-1동 302호에 모여서 생일 파티를 하였습니다. 방학 때도 전체 스터디가 운영되지 않고 각 영역 별로 스터디가 돌아가서 그런지, 연구실 워크샵과 개강 모임이 있었는데도 상당히 오랜만에 모두 모이는 기분이 들었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들과도 개강하고 근황이 어떤지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항상 연구실과 교육공학연구회를 위해 헌신해 주시는 허선영 선생님의 생일이라 그런지, 나일주 교수님 연구실의 금선영, 김명선 선생님도 오셔서 함께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수강신청 정정기간도 모두 끝나서 이제 진정한 의미의 학기가 시작하였습니다. 갑자기 날씨도 추워지는데, 개강 첫 달 부터 감기 걸리지 않게 연구실 선생님들 모두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Thursday, September 3, 2015

2015학년도 2학기 교육공학 전공 개강모임

9월 3일 목요일, 인헌고을에서 2학기 전공 개강 모임이 있었습니다. 1학기 말에는 메르스가 유행하면서 종강모임을 갖지 못 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벌써 2학기가 시작되나 싶기도 하면서 이런 전공 모임이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학기 부터 이가영 선생님의 뒤를 이어 교육공학연구회의 차기 회장님이 되신 허선영 선생님께서 가족을 주제로 굉장히 재치있는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전공 교수님들은 모두 다 가정적이신 것 같아요:D 그리고 박사 선생님들, 석사 선생님들, 신입생 선생님의 여름 방학 근황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잇몸이 이를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듯 기본과 기초가 매사에서 중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 생각에 공부에 있어서 기본 중 하나는 건강인 것 같아요. 이제 가을이 다가오면서 일교차가 큰데요, 연구실 선생님들 따뜻한 옷 챙겨 다니시면서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Wednesday, September 2, 2015

개강맞이 TELD 워크샵

8월 26일, 강남역 363바이아이디어그룹 스터디 카페에서 연구실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학교가 아니라 색다른 장소에서 만나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워크샵은 여름 방학 동안 각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곧 다가올 2학기엔 연구실 차원에서 무엇을 할 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자리였습니다. TELD의 모든 선생님들이 두달 반 가까이 되는 방학이 짧게 느껴질 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시면서 알찬 방학을 보내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3학기 (이제 4학기..?) 석사과정 선생님들께서 논문을 준비하시느라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그 만큼 다음 학기에 멋진 졸업 논문을 쓰실 수 있을 거에요!


 워크샵이 끝나고 딘타이펑에서 점심 식사로 소룡포를 먹으며 여름 방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맛있는 식사였어요. 맛집 탐방을 연구실의 정체성 중 하나로 삼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건의해 봅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음식 사진이 사람 사진보다 많아서 합본으로 만들어 꽉꽉 눌러 담아 올립니다. 이런 건 굳이 자랑을 해줘야지요. (클릭해서 큰 그림으로 감상해주세요ㅎㅎ)


그리고 후기 박사 신입생이신 홍서연 선생님께서도 끝까지 함께 해 주셨어요. 홍서연 선생님, 입학을 환영합니다. 다음 학기 부터는 식구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되었네요! 



Wednesday, August 26, 2015

제4회 미래교육디자인 학술대회

지난 8월 25일 화요일, 9시부터 10-1동 101호에서 미래교육디자인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우리 연구실도 이 세미나에 참여하여 지난 1년 간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오전에는 교수님께서 '교수학습의 도구로서 제스처의 역할 탐색: 화학교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학기 동안 조해리 선생님과 화학교육과 선생님들과 진행했던 연구에대해 발표하셨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제스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대한 연구였는데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교육학 분야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주제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조금 진지한 분위기였던 세미나장이 간간히 웃음도 터지고 밝은 느낌으로 전환되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또, TELD에서는 기존에 진행되었던 연구들을 포스터로 두 점 제출하였습니다. 하나는 교육공학회에서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고등교육 온라인 학습환경에 관한 국내외 연구동향'이었고, 다른 하나는 최근 온라인 토론 패턴 분석과 관련하여 진행되고 있는 연구인 '온라인 토론에서 소셜 네트워크의 중심성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특성'이었습니다.


점심 시간 끝난 직후인데다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포스터 세션은 예년과 달리 휑하였습니다. 그래도 저희 끼리 포즈잡고 설명하는 척, 사진 한 컷 ;)


1000개 가까이 코딩을 한 결과물인 '고등교육 온라인~' 포스터는 상을 벌어다주는 효자 포스터였습니다. 이번 BK 세미나에서도 '고등교육 온라인~' 포스터로 우수한 포스터 3개에게 수여하는 우수 포스터 상을 받았습니다! 축하해요~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1년 동안 우리 연구실에서 무엇을 해 왔는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 결과를 공동체 밖의 사람들과도 나누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이번이 BK 세미나에 처음 참여하는 것이었지만, 사회를 보시던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BK 세미나가 항상 방학 막바지에 있어서 세미나가 끝날 무렵에는 이제 개강이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고요. 그 분 말씀대로, 정말 세미나를 치렀더니 9월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방학 내내 모두 수고하신 만큼 남은 방학 즐기셨으면 합니다. 








Friday, August 21, 2015

Authentic Problem Solving and Learning in the 21st Century

지난 3년 동안 싱가포르에 있는 Imelda S. Caleon 박사와 Manu Kapur 교수와 준비했던 "Authentic Problem Solving and Learning in the 21st Century: Perspectives from Singapore and Beyond"라는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실제적인 문제, 실천, 참여라는 영역에서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싱가포르와 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BOOK COVER
With the rapid changes in the social, political, economic and technological landscape around the world, today’s learners face a more globally competitive job market after leaving school. The 21st century, which is characterized by the emergence of knowledge-based societies, expects learners to be comfortable in dealing with ambiguities and complexities in the real world and to be able to use knowledge as a tool at their workplace. This book will help readers develop an in-depth understanding of authentic problem solving and learning, and how it can be used to make a difference in their school or learning communities for the development of 21st century competencies. Comprising 20 chapters written by Singapore-based and international authors, the book is organized into three themes: authentic problems, authentic practices, and authentic participation. It details innovative school practices (e.g. productive failure) concerning the design of problems, learning activities, learning environments, and ICT tools for authentic problem solving and learning. Along with theoretical explanations of authentic learning processes and outcomes, the book also elucidates how students learn by generating and exploring solutions to complex problems and which cognitive functions are needed at different stages of problem-based learning. Presenting coherent descriptions of instructional design principles, successful cases and challenges encountered in K-12 schools and learning communities, the book provides useful information, new insights, and practical guidance for school directors, parents, teachers and researchers seeking to develop authentic learning environments for 21st century learners.

Thursday, August 6, 2015

가상현실과 가상세계

3차원 가상세계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인 세컨드라이프에서도 가상현실을 위해 개발된 Oculus Rift를 사용하면 더 높은 실재감을 느낄 수 있다는 동영상이 있네요. 가상현실이 물리적 실재감에 초점을 둔 반면, 가상세계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데 이 둘을 결합해서 어떤 학습활동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Kinect와 세컨드라이프를 연결해서 학습자의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아바타가 따라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상세계에서 어떤 학습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테크놀로지가 아직은 디지털 게임 목적으로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앞으로 가상세계에서의 체화된 학습을 위해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Monday, July 20, 2015

온라인 토론 촉진을 위한 피드백의 역할 탐색


아시아 교육연구 16권 2호에 "온라인 토론 촉진을 위한 피드백의 역할 탐색"이라는 제목의 새 논문이 출판되었습니다. 작년에 박현정 교수님과 김정연, 석유미, 이신혜 선생님과 함께 온라인 토론에서 학생들의 행동패턴을 시각화하여 피드백으로 제공하는 작은 프로젝트를 실시했는데 그 연구결과를 논문에 담았습니다.   

참여빈도, 최초참여시간, 학습자 간 상호작용(사회적 연결망), 토론글의 유형에 대한 시각적 피드백이 온라인 토론을 촉진시키는지, 피드백에 대한 성찰의 질에 따라서 온라인 토론 참여가 달라지는지, 학생들이 피드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시각적 피드백이 온라인 토론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고 많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서 피드백의 내용을 어떻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인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에 학습분석학(learning analytic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온라인/오프라인 학습활동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교수자와 학생에게 유의미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더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시키는 것에 교육공학, 학습과학, 컴퓨터과학 등 여러 학문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Sunday, July 12, 2015

ICLS 2016 Singapore

내년 6월 20-24일에 싱가포르 NIE에서 Transforming Learning, Empowering Learners 라는 주제로 국제 학습과학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Learning Sciences)를 개최합니다. 원고 제출 마감일이 2015. 11. 13일이네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세요.



Friday, June 26, 2015

2015 여름방학 스터디


TELD 연구실에서 여름방학 스터디를 아래 3권의 책을 가지고 할 계획입니다. Constructive, Social, Embodied Learning 중에서 각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스터디에 참여하기 바랍니다. Distributed Cognitions: Psychological and Educational Considerations은 화요일 오전 11시, The International Handbook of Collaborative Learning은 월요일 오전 11시, Learning Technologies and the Body는 수요일 오후 3시에 스터디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허선영, 홍서연, 조해리 선생님은 스터디 준비를 도와 주세요.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중에서 스터디에 관심있는 사람은 이메일(yhcho95@snu.ac.kr)을 보내주세요.



Wednesday, June 24, 2015

2015학년도 1학기 종강 워크샵, 종강 모임 그리고 6월 생일자 파티

6월 23일 지난 화요일, 1학기 종강 워크샵이 409호 스마트 강의실에서 있었습니다. 김정연 선생님은 아쉽게도 개인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 하셨지만, 다행히도 대신 한 학기 동안 seamless learning 스터디에 참여해 오셨던 화학교육과 이창윤 선생님이 참석해주셔서 모자란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허선영 선생님께서 주도적으로 준비해주셨어요. 덕분에 알차고 재미있는 워크샵이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 동방신기의 허그를 BGM으로 깔아두셨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봤어요ㅎㅎ

먼저 이창윤 선생님이 1학기에 준비하셨던 논문인 '감성측정 테크놀로지의 교육적 활용방안Educational Use of Emotion Measurement Technologies'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소개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시연해 주셨던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분석하는 FaceReader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표정으로만 분석을 하다보니 연기력으로 결과를 속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측정되는 감성과 실제 지각하는 감성 간의 차이에대해서 분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교수님께서 새로이 설정된 연구실의 연구 범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ocial, cognitive, embodied 각 영역에서 방학 동안 따로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이에요. 학기 중에는 코스 때문에 스터디가 아무래도 좀 버거웠는데, 방학을 맞아 보다 활발하게(?) 스터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TELD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할 일'과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각자 생각하는 바를 포스트잇에 적어 간단하게 설명하고 붙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스스로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연구에 열심히 참여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옥미례 선생님이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여름인데 냉방병과 배탈 조심하시길 바래요.

우리가 할 일도 내가 해야할 일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이, 허선영 선생님께서 1인 분의 몫이라는 뜻인 이치닌마에(一人前) 라는 일본어 표현을 소개해 주셨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 일인 분이 문제가 아니라 일당백의 인재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블로그를 열심히 하자라는 소수의견(...)도 있었습니다ㅋㅋ 기억해주세요!  

금새 점심 시간이 되어서 빕스 봉천점으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6월 생일자 파티를 했는데요, 이번 달 생일은 저와 조해리 선생님이었습니다. 생일이라니까 점원들이 와서 딸랑이(?)를 흔들며 축하 노래를 불러줬는데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경험해보는 음식점 직원들과 함께하는 생일 축하였던 것 같아요ㅋㅋ 게다가 마침 화요일은 조해리 선생님의 생일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조해리 선생님은 생일을 맞은 기쁨을 못 이겨 몸서리를 치고 있네요!

 한 학기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입학하고 첫 한 달은 시간이 정말 안 가서 3년이 지난 것 같았는데, 그 뒤로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어리버리한 신입생들을 잘 챙겨주신 조영환 선생님, 그리고 선배 선생님들 덕에 무사히 한 학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치닌마에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익혀서 성장해 저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 그리고 사청인 선생님께서 다음 학기부터 휴학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하시던 일 번창하시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세 달의 여정이었는데,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의미가 깊은 한 학기였다면 기쁠 것 같아요. 2015년 1학기가 드디어 완전히 끝났습니다. 여름 동안 기력 보충도 튼튼히 하시고 다음 학기 준비도 탄탄하게 하시길 바래요. 모쪼록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