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9, 2026

2026년 제 3회 학습과학 세미나: 미래교육을 위한 VR 시뮬레이션과 생성형 AI의 만남

안녕하세요? 지난 3월 27일, 학습과학연구소에서는 VR 시뮬레이션과 AI 기술을 통한 교수학습의 향상을 연구하시는 독일 University of Tübingen의 Yizhen Huang 교수님과 Potsdam University의 Pia Spangenberger 박사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세미나 장소가 꽉 찼던 만큼, 생성형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교육의 융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Yizhen Huang 교수님께서는 Testbed-based 접근과 Field-based 접근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시며, Testbed-based 접근이 연구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고, 특정 변인을 분리하거나 재현하기 어렵하는 한계를 지닌 Field-based 접근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방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Testbed-based 접근을 교육의 맥락에 적용하면, 복잡한 교수·학습 과정을 시뮬레이션의 형태로 재현한 상태에서 시선 추적과 같은 생리심리 데이터, LLM 등을 결합한 과정 중심 데이터의 수집이 가능하다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는 AI 기반 VR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사의 이동 패턴이 시각적 주의와 관련되며, 개인화된 피드백이 수행 향상에 효과적임을 밝히셨습니다. AI와 VR 시뮬레이션 기반의 testbed가 보이지 않던 교수 과정을 가시화하고, 이를 분리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 연구 및 교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음을 체감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Pia Spangenberger 박사님께서는 생성형 AI와 몰입형 VR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학습을 촉진한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나무가 되어보고, 나무와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나무의 관점을 체화함으로써 자연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강력한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 때 VR 기반의 체험이 자연과 자신이 연결된 듯한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공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이러한 정서 기반의 학습 매커니즘을 AI 챗봇과의 상호작용으로 확장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교육적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몰입과 정서를 기반으로 한 경험적 설계를 통해 학습자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미래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 있는 발표였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현장에서 연사분들의 발표 내용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학습자의 경험이 디지털 세계로 끊임없이 확장되는 가운데, 교육공학도로서 창의적인 설계·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통찰을 도출할 의무와 요구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함께 열심히 공부하는 TELD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Sunday, April 5, 2026

David Hung 교수님 방문 및 협력 연구 논의

 지난 2026년 4월 1일(수), 저희 TELD 연구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주셨습니다. 바로 글로벌 교육공학 분야의 석학이신 NIE의 David Hung 교수님과 Steffi Kong 연구원께서 방문해 주셨는데요. 이번 방문은 단순히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창의성''을 주제로 한 미래 지향적인 협력 연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연구실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논의는 창의성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적 환경에 대해 매우 입체적인 대화로 채워졌습니다. 처음에는 학습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 멘토링'과 이를 통한 '정서적 자신감' 향상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사의 따뜻한 지지가 창의성의 토양이 된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하며 시작된 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의 진보와 맞물려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논의의 후반부에는 이러한 인간 멘토링의 가치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확장할 수 있는 'AI 멘토와의 협력'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AI가 어떻게 인간과 협력하여 창의적 역량을 정교하게 가이드하고 촉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열띤 아이디어들이 오갔으며, 이를 통해 공동 연구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었던 매우 고무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학문적인 열기로 가득했던 논의를 마친 후에는, 정취가 느껴지는 '감나무집'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한국적인 요리들을 나누며, 세미나실에서는 미처 다 나누지 못했던 소소한 담소와 연구자로서의 고민들을 편안하게 주고받았습니다. 교수님의 따뜻한 조언과 연구실 식구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식사 자리는 내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학문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던 깊이 있는 논의부터,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맛있는 식사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고 완벽했던 하루였습니다. 이번 David Hung 교수님과의 만남이 우리 TELD 연구실의 창의성 연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Wednesday, April 1, 2026

2026년 3월 28일 오픈세미나: 2026 AERA(미국 교육학회) 발표 리허설

 한층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이번 세미나에서는 2026 AERA(미국 교육학회) 발표를 앞두고, 연구실 선생님들의 발표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교육학회(AERA)는 교육에 관한 지식을 발전시키고, 교육 관련 학술 연구를 장려하며, 교육 개선 및 공익 증진을 위해 연구 성과를 활용하도록 촉진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국가 연구 협회로, 2026년에는 LA에서 4월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총 세 분의 선생님께서 그동안 해오신 연구의 방법과 결과를 공유해주셨습니다.



1. Exploring Key Issues in Learning Data for AI Digital Textbooks

(은선민 선생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있어 핵심인 '학습 데이터'의 주요 쟁점들을 깊이 있게 짚어주셨습니다. 단순히 기술적·법적 표준화를 넘어,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 전 과정을 포괄하는 '과정 중심 프레임워크'를 통해 실질적인 실무 요인들을 짚어냈습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놓치기 쉬웠던 의사결정 구조와 분석 지표의 교육적 적합성 등을 심도 있게 다룬 연구를 발표해주셨습니다.



2. Design-Based Research to Enhance Collaboration between Learners and AI in a Middle School Writing Class
(강민주 선생님)


중학교 쓰기 수업 환경에서 학습자와 AI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설계 기반 연구(DBR)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실제 교실 환경에서 AI가 학습의 조력자로서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 원리는 무엇인지를 실증적으로 제시한 연구였습니다.



3. The Unseen Costs of Digital Reform: A Physiological Study of Teacher Stress

(오유나 선생님)


 초등학교 교사들이 테크놀로지 통합 수업 중 겪는 스트레스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조절 전략을 탐색한 연구를 발표하셨습니다. 디지털 교육 개혁의 이면에 있는 교사의 스트레스를 분석하여, 교육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과제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세 분의 발표를 통해 그 동안 해오신 연구의 과정과 결과를 느낄 수 있었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발표를 진행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내용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학회에 참석하실 교수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발표하실 세 분의 선생님들 잘 다녀오시기를, 학회 현장에서도 유의미한 교류와 성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Sunday, March 29, 2026

2026년 제 2회 학습과학 세미나: Design and Evaluation of Human-Centered Writing Tools for Metacognitive Skills

 

 안녕하세요? 지난 3월 24일, 학습과학연구소에서 2026년 제 2회 학습과학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Bern University의 Thiemo Wambsganss 교수님께서 방문하셔서, '메타인지 기능을 위한 인간 중심 글쓰기 도구의 설계 및 평가'를 주제로 관련 연구와 다양한 AI 기반 학습 시스템에 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




 Thiemo 교수님께서는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의 효과적인 교육 방법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자연어 처리(NLP)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과 수행을 지원하는 AI 기반 학습 시스템 개발 연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특히, 맞춤형 피드백(personalized feedback)을 제공하는 지능형 글쓰기 지원 시스템(intelligent writing support systems)과 교육용 대화형 에이전트(pedagogical conversational agents)를 개발하여 학습자에게 친숙한 글쓰기 활동과 대화라는 자연스러운 형식을 기반으로 학습 환경을 설계하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논증적 글쓰기(argumentation writing)와 성찰적 글쓰기(reflective writing)를 각각 지원하는 ArgueLearn과 MindBuddy 시스템을 보여주시며 연구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논증적 글쓰기를 지원하는 ArgueLearn의 경우, 약 1000여개의 피드백 데이터를 기반으로 ML 모델을 구축하여 학습자의 글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지능형 글쓰기 지원 시스템입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해당 시스템은 정적이고 일회적인 피드백 이상으로, 글쓰기 과정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dynamic argumentation feedback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장과 근거와 같은 요소 간 관계를 시각화하여 학습자가 자신의 사고 과정을 메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성찰적 글쓰기를 지원하는 대화형 시스템인 MindBuddy 연구에서는, 파일럿 연구를 통해 설계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반영하여 도구를 정교화한 후 실제 교실 맥락에 적용한 방법론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구조화된 정보 중심의 피드백이 아닌 학습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구성적 피드백 설계가 효과적이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hiemo 교수님의 연구를 통해 AI가 단순 수행자 또는 도구를 넘어, 학습자의 협력적 파트너로서 사고의 확장과 정교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학교에 방문하셔서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Thiemo 교수님과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학습과학연구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Monday, March 23, 2026

2026년 3월 24일 오픈세미나 : 석사과정 선생님들을 위한 IRB 가이드

 이번 오픈세미나에서는 김혜은 선생님께서 석사과정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IRB(생명윤리위원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핵심 내용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연구 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IRB에 대해 깊이 있게 탐색하는 한편, 안전하고 윤리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크게 5가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IRB의 주요 이슈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1. IRB란 무엇인가?

첫 번째 주제는 IRB의 정의와 역할이었습니다.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는 연구 대상자의 권리, 안전,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 계획서의 윤리적·학술적 타당성을 독립적으로 심의하는 기구입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연구는 연구 시작 전 이 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 원칙임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2. IRB 심의를 해야 하는가?

기술이 발전하고 연구 데이터가 방대해질수록 학습자의 개인정보와 인권을 보호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IRB가 단순히 행정적인 절차가 아니라, 연구의 과학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연구자가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돕는 필수적인 과정임이 강조되었습니다.



3. IRB의 기본적인 절차

IRB 심의 과정은 크게 신청 - 심사 - 승인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연구자는 연구 계획서, 동의서 양식, 설문지 등 제반 서류를 갖추어 심의를 신청하게 되는데요. 심사 유형은 연구의 위험도에 따라 면제, 신속 심의, 정규 심의로 나뉩니다. 각 단계에서 보완 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를 어떻게 수정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예시 자료

이론적인 설명을 넘어, 실제 연구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예시 자료들도 공유되었습니다. 특히 학습자용 동의서와 보호자용 동의서 작성 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항목들, 그리고 연구 설명서에서 연구 목적과 익명성 보장 방안을 어떻게 명확히 서술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예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 질의응답

마지막으로 김혜은 선생님의 실제 IRB 신청 및 승인 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담이 이어졌습니다. 처음 심의를 준비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았을 때의 대처 노하우는 석사과정 선생님들에게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준비도 중요하지만, 연구 대상자를 존중하는 연구자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귀한 발표와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신 김혜은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연구를 향한 선생님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다음 연구실 활동 소식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Thursday, March 19, 2026

2026년 1학기 개강모임🥓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지난 3월 16일, 시골집에서 ILED 연구실과 TELD 연구실의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개강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학식으로 지친 위장을 달래주는 맛난 삼겹살...^^

먼저 조영환 교수님과 임철일 교수님께서 새 학기를 시작하며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AI 관련 최신 이슈와 연구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수님들의 말씀 덕에 다시 한번 학생 그리고 연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어 두 연구실의 재학생과 신입생 선생님들께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 학기를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제게도 마이크를 잡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조영환 교수님께서도 흐뭇하게 웃어주셨습니다ㅎㅎ

선생님들께서 엄청난 화술과 톡톡튀는 개성을 뽐내시며 각자의 메세지를 아주 특색 있게 전달해주셨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낙성대 더 베어에서의 2차 모임에서도 연구에 대한 열띈 토론, 그리고 연구 외 주제에 대한 열띈 토론이 이어지며...ㅎㅎ 알찬 개강 모임을 계속할 수 있었답니다!

2026학년도 1학기가 막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개강 모임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께서 필요한 기를 많이 받아가셨기를 기원합니다. 또, 앞으로의 학기 생활도 즐겁고 활기차게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Sunday, March 8, 2026

졸업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TELD의 둥지에서 성장하여 이제 새로운 한 발을 내 딛게 된 조수경입니다. 엊그제 졸업하고 나니 TELD에서의 경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께도 대학원에서의 자유로운 탐구와 학습공동체 구성원 간의 소통들이 하루를 채우는 지금 이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평소에도 그리고 졸업 롤링페이퍼에도 어떻게 학업과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여러분들처럼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더 행운임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어려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즐거웠고, 그래서 짧은 순간 이라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즐거움을 지속시키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몇 년 간의 점심시간은 업무의 고민에서 벗어나서 혼자 자유롭게 생각하고, 생각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카페에서 작품을 쓸 때 어땠을까 상상하기도 하면서 생각의 마감시간(업무시간)이 다가옴에 긴장되고,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건강을 잘 챙기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몸이 아프면 생각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힘들어 집니다. 대학생 때 어느 특강에서 연사가 '프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조하시고자 하는 의미는 따로 있었겠지만 그 말씀에 저도 느낀 바가 있어 스스로를 관리했더니 실제로 코로나에 걸리기 전까지 저는 수 년 간 감기에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고 해결 방안을 즉시 모색하면 보다 건강하게 학업을 이어가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운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에서도 배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면 대학원 생활의 어려움이 때론 감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에요. 저는 TELD가 연구역량만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TELD와 관련있는 사람, 도구, 그리고 제도에서 다양한 힘을 기르실 수 있습니다. 연구를 중심으로 한 소통, 다른 사람의 연구하는 태도에서도 배움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연구 도구와 방법을 통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TELD의 운영방침, 역할분담, 학회의 개최과정에서도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박사 졸업 날만을 기다려왔지만 막상 졸업을 앞두고 오히려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 했던 것 같습니다. 졸업 자체가 인생의 큰 의미라기 보다 앞으로의 삶이 더 중요하겠지요. 졸업식 날 소감발표 때도 말씀드렸지만, 교수님 외 TELD, 학습과학연구소는 저의 자부심입니다. 모든 TELD 구성원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