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용 선생님은 교육심리 분야 심포지엄에서 학생의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또래 그룹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셨습니다. 교실 내 사회적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이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모두 같은 교사에게 배우더라도 자신의 네트워크 위치(중심성 지표 등)에 따라 해당 교사의 목표 지향성을 다르게 인식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전해주셨습니다.
강민주 선생님은 자기조절학습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적 접근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기존의 자기보고식 측정이나 빈도 중심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세스 중심의 분석이 수행되었으며, 증거 수집부터 성찰에 이르는 단계를 정교하게 분석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만, 로그 데이터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리적 행동이 누락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었다고 덧붙여 설명하셨습니다.
조민선 선생님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학습자에게 소크라테스식 질문을 던져 고차적 사고력을 강화하는 평가 도구에 관한 발표 내용을 공유하셨습니다. 16주간의 온라인 수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타이핑보다 오디오로 상호작용할 때 더 깊이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자기보고식 설문 결과와 실제 행동 로그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향후 연구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오유나 선생님은 예비 교사들의 데이터 리터러시 함양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셨습니다. 여기서는 데이터 리터러시를 단순한 역량이 아닌, 오류를 포함한 '탐구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조애영 선생님은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의 교수 설계에 관한 내용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특히 첫 주간의 활동 로그 데이터를 통해 학습자의 수료 가능성을 예측하는 연구에서, 접속 빈도보다 학습 참여의 지속 시간(Duration)이 더 중요한 예측 지표임이 확인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연우 선생님은 뇌신경 역동과 관련된 최신 연구 인사이트를 전하셨습니다. 학습자의 사전 지식 수준이 단순히 성취도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습 정서와 뇌의 신경학적 반응(EEG)의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형성한다는 점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김찬희 선생님은 AI 교육의 사회적 영향과 정책적 측면을 다룬 거시적 담론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AI가 구조적으로 편향되거나 불평등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하시며, AI 사용이 반드시 교사의 노동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실증적 연구 결과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의도적으로 형평성을 고려한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은선민 선생님은 연구 방법론의 다양화와 더불어 AI 시대에 부합하는 학습 이론의 확장을 제언하며 학술대회 참관을 마무리하셨습니다. 학습자를 AI 응답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주체적 존재로 인식하고, 인간 고유의 역량과 AI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지능(Hybrid Intelligence)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소중한 제언을 남겨주셨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5일간의 뜨거웠던 학술적 여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2026 AERA 연례 학술대회는 단순히 최신 기술의 효과를 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교육의 미래를 위해 우리 연구자들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방대한 연구의 바다에서 길을 찾고, 그 소중한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유해 주신 여덟 분의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이번 AERA에서 얻은 배움과 영감들이 우리 연구실의 차세대 연구들 속에서 더욱 풍성하게 꽃피우기를 기대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