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20, 2018

5월 18일 Paul Kim 박사님의 강연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는 교육공학전공Paul Kim 박사님의 SMILE 강연이 있었습니다.
 특강의 구체적인 주제는 SMILE (Stanford Mobile Inquiry-based Learning Environment) and the Use of Deep Learning for Evaluation 였습니다.

강연을 시작하시며 새로운 생각으로의 전환을 강조하시며 수강생들에게 다음 빈칸을 채우는 것을 과제로 내주셨습니다.

“    “ is the New “      “

 예로, "Sitting" is the new "Smoking"을 들어주셨습니다. 앉아있는 것이 흡연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여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SMILE도 이런 창의적인 생각에서 발현된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여러분들도 포스팅을 읽으며 빈칸에 무슨 말을 넣을지 생각해보세요. 그럼 SMILE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보실까요?

http://smile.stanford.edu

Google사는 직원들의 질문 중 추천을 많이 받은 질문은 사장님이 직접 답을 한다고 합니다. SMILE 개발도 '질문'의 중요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SMILE은 Stanford Mobile Inquiry-based Learning Environment의 약자로 스탠포드에서 개발한 온라인 질문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학습자들끼리 질문, 대답을 하고 공개범위에 따라 질문이 공유됩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질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질문의 Level이 어떻게 되는지 인공지능이 평가하여 알려줍니다.
Level은 1~5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로 갈수록 답이 정해져있고 5로 갈수록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질문으로 level1-4수준의 질문을 할 줄 알아야 Level5수준의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학습자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질문을 만들고, 서로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Good Question을 만들기 위해서는 맞는 질문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올바른 질문이 아니어도 학습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질문이든, 보기든 잘못 되어있을 때, 학습자들은 그것이 왜 잘못된 질문인지, 오답인지 이야기하며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주어진 article을 읽고 여러 level의 질문을 만드는 포맷도 형성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SMILE-PI라는 프로젝트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SMILE-PI는 4배 더 빠르고, 4배 더 많은 저장공간을 가졌으며 위키피디아 부터 코딩교육까지 탑재된 컴퓨터로 주로 개발도상국에 보급이 되고 있으며 현재 2000개의 학교에서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mile-pi.org/

마지막으로 LMS와 결합된 딥러닝 평가 방법으로 ASSIST Education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발달하며 미래에는 어떤 방법의 평가가 이루어질까요? 함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여러분, 포스팅을 읽으면서 처음에 이야기했던 빈칸에 넣을 말을 생각해보셨나요? 저는 "Thinking is the New Progress" 라고 생각해보았는데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강연이 끝난 뒤, 폴킴 교수님과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강연에 몰입하다 보니 강연 중에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단체 사진 덕분에 즐거웠던 강의의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폴킴 교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박사님의 차이나는 클라스 강연 후기( https://blog.naver.com/boontcompany/221090056562 )와, 책 <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를 참고해보세요. :)



Saturday, May 19, 2018

교육공학의 시대적 소명과 발전방향


국제 교육공학 학술대회가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The future of educational technology: Evolution or revolution? 입니다. 교육공학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전에 이와 유사한 주제의 보고서가 "서울대학교의 시대적 소명과 발전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서울대학교를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제안들을 교육공학 분야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래 지향적인 연구주제(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2) 융복합연구(예: UCL의 Knowledge Lab)
(3) 국제 협력연구
(4) 지역(교육청, 학교, 기업 등)과의 연계
(5) 연구결과의 사업화(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혹은 정책화 

보고서를 읽다보니 흥미롭게도 국제 협력 논문의 피인용 지수가 국내 혹은 교내 협력 논문의 피인용 지수보다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단독으로 쓰는 논문의 피인용 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여겨집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교육공학 분야의 교류 및 협력에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연구실도 위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다 함께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Tuesday, May 1, 2018

2018 AERA 참석

교수님, 박유진 선생님과 뉴욕에서 개최된 AERA에 5일동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국제 학회에는 처음 참여하는 것이어서 기대도 되지만 긴장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학회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를 연구실 선생님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최신 연구 동향 파악
AERA는 규모가 굉장히 큰 학회였습니다. 맨하탄에 있는 14개 호텔의 컨퍼런스룸에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규모가 크다보니 시간표를 잘 짜서 움직여야 했어요. 저는 교수님을 따라 협력학습, PBL, 테크놀로지, 가상현실, 스캐폴딩, 학습분석 등을 다루는 여러 세션에 들어갔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세션 중에서 포스터 세션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공유된 조절을 다루는 구조화된 포스터 세션에 들어갔었는데, 처음 접해보는 포스터 세션 형식이었습니다. 세션이 시작할 때 사회자가 특정 프레임워크(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로 각 포스터의 내용을 해석하고 소개해 주고, 이후에는 일반적인 포스터 세션처럼 포스터 별로 발표자가 대기하고 있다가 발표해주는 형태로 진행되었어요. 제 석사학위 논문이랑 유사한 주제의 포스터(물론 더 세련되었습니다만..ㅎㅎ)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그런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마지막 날 들어갔던 포스터 세션은 일반적인 포스터 세션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대학원생들이어서 그런지 주제들이 참신하고 도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 중에서 카드놀이 형태로 교사들에게 평가 방법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터가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의 교사들이 연구자들이 개발하는 수업모형을 수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것 보다 카드놀이 같은 친숙하고 쉬운 형태의 수업설계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해외 학자들과의 교류
한인 학자들이 진행한 KAERA, 싱가폴의 NIE 리셉션에 참여하였습니다. KAERA에서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과 미국에서 일하시는 교수님들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본교에서 석사를 마치시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 우한솔 선생님, 석유미 선생님도 만났었는데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시고 연구하시는 소식을 들으면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NIE 리셉션에서는 싱가폴 학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핑거푸드랑 음료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대화할 수 있는 형태의 리셉션이었어요.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파티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낯설었는데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끼어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게도 싱가폴 교수님들, NIE에서 일하신 적이 있으신 한인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3. 발표
지난해에 마무리되었던 연구재단 과제 '컴퓨터 기반 협력학습에서 조절 지원 전략이 협력적 문제해결 과정과 결과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자기조절학습 지원 스캐폴딩과 사회적으로 공유된 조절 학습 지원 스캐폴딩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였습니다.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교수님께서 전반부 발표를 도와주시고 발표 관련 피드백도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하루종일 발표 걱정만 너무 했는지 박유진, 한정윤, 우한솔 선생님도 긴장하지 말라고 북돋아주시고 연습 기회도 주셔서 감사했어요. 발표자료를 잘 숙지하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당연한 깨달음을 다시 한 번 얻게 되었습니다ㅎㅎ



학회가 진행되는 5일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세션도 많이 듣고, 다른 나라의 연구자들도 많이 보고, 발표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 학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과 또 다른 경험을 압축적으로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는 영어로 진행된다 뿐이지 국내 학회랑 별 다른 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기우였더라고요ㅎㅎ AERA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구실 선생님들께서도 졸업 전에 한 번은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해보실 기회가 있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