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7, 2019

2019 여름방학 박사 스터디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벌써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개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박사과정 학생들은 최신 논문을 읽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스터디는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때 저희는 교육공학 관련 교육공학 관련 주요 SSCI 저널(BJET, ijCSCL, LI, ETR&D, IS, ComEdu, JEP, JLS)의 트렌드를 리뷰하고 2016~2018년 동안 해당 저널에 게재된 논문 중 연구실의 연구 분야와 일치하는 논문을 선택하여 리뷰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겨울부터 이번 여름방학까지 학생들 ㅣ간이 맞으면 리스트의 논문을 발제하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학기 중에는 다들 수업도 듣고 바쁘다보니 한달에 한 번도 겨우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여름 방학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한 주에 2개의 논문을 같이 읽어서 총 10개의 논문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 방학 때 읽은 논문은 협력학습, 학생중심학습, 교사 교육, 테크놀로지 기반 학습, 기타 영역에 해당하는 논문이었고 저희가 다루었던 논문은 아래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협력학습

Bower, M., Lee, M. J. W., & Dalgarno, B. (2017). Collaborative learning across physical and virtual worlds: Factors supporting and constraining learners in a blended reality environment.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48(2), 407-430.

Hadwin, A. F., Bakhtiar, A., & Miller, M. (2018). Challenges in online collaboration: effects of scripting shared task perceptions. International Journal of Computer-Supported Collaborative Learning, 13(3), 301-329.

2. 학생중심학습

Blackburn, G. (2017). A university’s strategic adoption process of an PBL-aligned eLearning environment: an exploratory case study. Educational Technology Research and Development, 65(1), 147-176.

de Jong, N., Verstegen, D. M. L., & Konings, K. D. (2018). The role of the e-tutor in synchronous online problem-based learning: A study in a Master Public Health Programme.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49(3), 385-397.

3. 교사 교육

Laurillard, D., Kennedy, E., Charlton, P., Wild, J., & Dimakopoulos, D. (2018). Using technology to develop teachers as designers of TEL: Evaluating the learning designer.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49(6), 1044-1058.

Nguyen, G. N. H., & Bower, M. (2018). Novice teacher technology-enhanced learning design practices: The case of the silent pedagogy.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49(6), 1027-1043.

4. 테크놀로지 기반 학습

Barak, M., & Asakle, S. (2018). Augmented World: Facilitating the creation of location-based questions. Computers & Education, 121, 89-99.

Cho, Y. H., & Lim, K. Y. T. (2017). Effectiveness of collaborative learning with 3D virtual worlds.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48(1), 202-211.

5. 기타

Aslan, S., Alyuz, N., Okur, E., Mete, S. E., Oktay, E., & Esme, A. A. (2018). Effect of emotion-aware interventions on students’ behavioral and emotional states. Educational Technology Research and Development, 6(66), 1399-1413.

Horn, M. S. (2018). Tangible Interaction and Cultural Forms: Supporting Learning in Informal Environments. Journal of the Learning Sciences, 27(4), 632-665.



개인적으로는 Hadwin과 동료들(2018)의 연구와 Laurillard와 동료들(2018)의 연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Hadwin과 동료들(2018)의 연구는 온라인 협력에서 계획하기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탐색한 연구였습니다. 특히 협력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어떤 전략으로 대처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Python으로 의사결정트리를 그려 분석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분석 방법을 활용하면 처치 집단별로 문제를 다루는 전략이 어떻게 다른 패턴을 취하는지 시각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Laurillard와 동료들(2018)은 Learning Designer이라는 교수설계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Learning Designer는 웹상에서 간단하게 학습 활동을 설계해 수업을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데서 그쳤지만 향후 Learning Designer가 수업 설계를 어떻게 개선하는지 질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면 더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박물관 교육 프로젝트에서 게이미피케이션에 기반하여 교수설계모형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연구에서 제시하는 교수설계를 위한 웹 기반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터디를 통해 최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다른 연구자들이 어떻게 연구를 진행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나 다른 선생님들과 논문에서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구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며칠 남지 않았지만 다들 남은 방학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요! :)




Monday, August 26, 2019

2019 여름방학 석사 스터디

안녕하세요!

1학기 종강을 맞이하고 종강파티를 한 것이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행복했던 여름방학이 다 끝나가고 있네요!

이번 여름방학 TELD는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스터디를 분리해서 진행했습니다.
박사과정 선생님들과 떨어져서 저희끼리 스터디를 하는 것이 좀 어색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매주 박사과정 선생님들께서 한 분씩 돌아가며 석사 스터디에 참석해서 저희끼리는 해결하지 못할 부분을 시원하게 답해주셨습니다ㅎㅎ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석사 스터디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여름 스터디는 저희 연구실에서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연구들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폭염과 태풍에도 저희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였답니다^^
너무 열심히 발제하고 토론하면서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공부하느라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ㅋㅋㅋ

이번 스터디에서 살펴본 연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스터디를 통해서 우리 연구실에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논문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1학기 선생님들은 졸업 논문을 위한 주제나 관심분야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3학기 선생님들에게는 좋은 연구를 해서 연구실의 연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방학 중에 1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무더위가 좀 지나가고, 이제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TELD 선생님들 남은 여름방학 마무리 잘 하시고, 가을학기에 다시 만나요!!



Thursday, August 22, 2019

2019년 8월 여름방학 세미나


 안녕하세요~!

 말복이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인 날씨입니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가며 우리 TELD의 여름방학 스터디와 세미나도 끝을 바라보고 있네요. 이번주는 여름방학의 피날레, 8월 디자인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먼저 8월자 생일축하가 있었어요~!
 8월 생일자는 윤하쌤이 있었어요~ 한 명이라 초도 하나네요! 얼그레이케이크의 흰색을 예상한듯 윤하쌤도 흰색원피스를 입고 왔네요. 생일축하합니다. ^^



 처음 TELD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디자인'세미나라는 이름이 생소했었어요. '우리는 미대생도 아닌데 왜 디자인이라는 말을 붙이지? 왜 세미나 앞에 디자인이라는 말을 붙일까.' 했는데, 교육공학의 분야에서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수업 디자인, 교수설계(Instructional Design)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디자인세미나라는 말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매 번 디자인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지 않고 교육공학과 이와 관련된 교육 전반에 대한 내용을 세미나의 주제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세미나는 크게 2개의 주제로 나뉘어서 진행 되었습니다.

 첫 주제는 '건강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세상'포럼 후기 공유, 두번째 주제는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수집(데이터 크롤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주제 '건강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세상'포럼은 허선영선생님과 이현경선생님이 다녀오신 후기를 말해주었습니다. 포럼의 내용 중에서 실제 데이터를 다루는 실질적인 기술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교육공학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데이터를 다루는 법령과 AI를 이용한 챗봇 위주로 후기를 나눴습니다.






 의료 빅데이터는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데이터를 의미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다뤄야하는 데이터여서 이를 관리하는 법과 가이드란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이 개정되면서 개인정보의 개념이 변화되고 가명정보가 활용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이 부분의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이름이 특이한 사람인 경우 몇 개의 정보만을 가지고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집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가명'정보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름이 흔한 편인데 성이 특이한 성씨거나 이름이 외자거나 등의 이름은 특정인물을 찾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챗봇의 예시가 있었는데요, 카카오톡 같은 경우 약 100억개의 데이터 중 2000개의 자주 쓰이는 문장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챗봇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는 교육에서 '학습분석'이란 분야와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학습분석은 학습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학습패턴, 요구를 파악하고 과정에서 학습 결과를 예측하기도 하며 학습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주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교수님께서도 위 포럼 내용에 대한 공유에 대한 코멘트로 앞으로 교육공학에서도 이런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학습분석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건강빅데이터 후기를 듣고 나니 이런 데이터에 대한 관리가 더 철저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제도가 먼저 기반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데이터를 어디에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저의 신체정보는 매우 소중하니까요.

 이어서 두번째 주제는 함윤희선생님의 파이썬 교실이었습니다~
 우리 연구실이 테크놀로지와 친화적이지만 그간 파이썬과의 교류는 적었는데요. 우리 연구실의 함윤희선생님이 파이썬으로 웹페이지 상의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추출하는 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셨습니다. 그 동안 코딩은 엔트리, 스크래치 등 학습용 코딩도구로 접해보았어서 파이썬이란 말에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윤희쌤이 초초초 능력자로 보였습니다.




 세미나를 하기 전에 미리 컴퓨터 환경을 준비해와야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1) 파이썬 깔기 2) 주피터 노트북 깔기(-여기서부터 멘붕이 왔습니다. 주피터? 목성?) 3) 크롬드라이버 깔기(크롬인줄 알았습니다....) 윤희쌤이 사전에 카카오톡으로 안내를 해주었는데, 다 준비해가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동시에 과거 소프트웨어 교육 연수를 진행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처음 들으셨을 선생님들이 얼마나 생소하게 느껴졌을지 다가왔습니다. 또한 컴퓨터실에서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만져보는 학생들이 왜 그렇게 작은 것으로 저를 불렀는지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전 준비를 다 해온 우수 선생님들이 나머지 선생님들의 환경설정을 도와주었습니다. 환경설정을 점검하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파이썬 설치 및 기본기만으로도 하나의 설계 세미나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TELD는 서로 머리를 맞댄 끝에 모든 사람들의 컴퓨터에 설치를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설치가 어렵다면 윤희쌤이 '유선생과 구선생'을 찾으라고 하였습니다. 유튜브와 구글입니다. 요즘에는 파이썬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는 포스팅을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미나는 1)컴퓨터 환경 세팅 2) 파이썬 기본 함수 맛보기+예제 3) 데이터크롤링 시연 4) 파이썬으로 자동으로 트렐로에 로그인하기 실습 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1번까지는 잘 따라간듯했지만 여전히 주피터(jupyter)와 셀리니움(selenium)은 어떤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파이썬병아리를 위한 이런 프로그램들의 역할들에 대해서도 세미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번 기본함수에서는 사칙연산까지는 잘 따라갔으나 for구문에서부터 이해가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for구문으로 문제를 푸는 게 있었는데 윤희쌤이 '선생님들 다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왼쪽의 현경쌤과 오른쪽의 효청쌤만 답을 할뿐이었습니다. 저는 자꾸 파이썬 명령실행에서 'error'가 떴습니다. 함수식을 보면 이해가 되지만 직접 작성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모든 코드를 작성해서 세미나를 연 윤희쌤이 대단해보였습니다.
 3번 데이터크롤링은 신세계였습니다. 파이썬에 윤희쌤이 미리 짜온 명령어를 입력하자 자동적으로 크롬이 열리고 트렐로가 열리고 로그인버튼이 눌려지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더니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트렐로의 카드 내용들이 수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트렐로에서 자료를 수집하려면 일일이 수기로 노동을 해야했습니다. 예를 들어 토론이 이루어지면 누가 찬성, 반대를 했는지 하나씩 엑셀에 넣어야했지요. (너무 많은 경우 보조연구원의 손길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크롤링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계획'인 것 같습니다. 내가 어느 경로로, 어디에 있는,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어떤 형식으로 추출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명령어를 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웹페이지를 통해 댓글이나 학생의견을 수집할 연구자에게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4번은 3번에서 본 시연에서 일부분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직접 크롤링까지 갔겠네요! 그리고 이번 실습을 통해 트렐로에서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트렐로를 공개로 돌려놓는 게 편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면 로그인을 위한 명령어는 짜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TELD 선생님들은 점심으로 배달 온 피자를 앞에두고 끝날 때까지 몰입하였습니다. 그만큼 파이썬시간은 의미있고 유용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정말 어렵고 만리장성처럼 높은 벽이라고 느껴졌지만 옆의 동료들과 하나씩 같이 하다보니 마음의 벽이 살짝 낮아졌습니다.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사실 한 시간 반 이상 지속된 파이썬 교실을 하나의 포스팅으로 담는 것 자체가 매우 함축적이라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파이썬에 더 관심이 가는 분들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유선생과 구선생을 참고해보세요!

 어느 새 방학도 끝나버렸네요. 교수님의 말씀처럼 남은 방학 잘 보내고, 2학기도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