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 2024

8월 13일 교육공학연구 아카데미(ETRA) & 학습과학 연구방법 워크샵

'교육공학 연구방법의 새로운 발견: 학습분석과 ENA'를 주제로 교육공학연구 아카데미(ETRA) & 학습과학 연구방법 워크샵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12동 401호에서 대면뿐만 아니라 줌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도 강연과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는 대면과 비대면 모두 합쳐 100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몰리며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아무래도 연구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새롭고 탄탄한 콘텐츠 구성이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먼저 조영환 교수님께서 행사의 개최를 알리는 인사 말씀을 해주시고 뒤이어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조일현 교수님께서 교육공학의 정체성과 방법론적 이원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을 어떻게 바라봐야하고 교육공학자로서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연구들을 위해 어떤 방법론들을 적용해야 하는지 철학적으로 고찰한 바를 말씀해주신 부분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울대학교 심수연, 신은혜 교수님께서 ENA, ONA 워크샵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두 가지 접근법은 질적데이터를 양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담화를 분석해 발언과 발언이 어떤 순서로 연결되는지 파악하고 교수학습도구가 처치된 그룹과 아닌 그룹의 담화를 비교할 때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 발생하는 발언들이나 발언들 간의 연결성을 보고자 할 때는 ENA를 사용하고, 인과관계를 보고자 할 때는 ONA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ONA는 ENA와 달리 자기 연결을 시각화할 수 있으며 시간 순서가 있을 때 사용하면 좋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시각화 방법들이 깊이 있는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기보다 연결선들의 모양이나 굵기, 색 등으로 직관적인 메세지를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메세지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에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 지식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즉, ENA, ONA는 요소 간 연결성을 보여주는 데 유용한 도구이지만, 그 연결을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연구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실습 시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메타 데이터를 가져와 실질적인 실습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또한 강연장 곳곳을 돌아다니시면서 참여자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발생한 문제들은 없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주셔서 더욱 원활한 워크샵 진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보경, 사운서, 송푸름 선생님의 연구에 대해 교육공학연구 편집위원회 노석준, 한인숙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주시는 논문클리닉이 진행되었습니다. 


고보경 선생님께서는 '예비 교사의 인공지능활용 윤리 역량 강화를 위한 수업 모형 및 전략 개발', 사운서 선생님께서는 '다문화 학생에 대한 공감 역량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설계', 송푸름 선생님께서는 '인식론적 네트워크분석(ENA)을 활용한 초등교사의 기초학습기능 개별지도 과정 탐색'에 대해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편집위원 교수님들께서 연구계획서를 세심히 살펴주시고 주시는 코멘트들인 만큼 세 선생님들의 연구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이번 행사에 대한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특강, 실습 내용이 매우 유익했으며, 전문가의 깊이 있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는 평들이 있었습니다. 

교육공학에 관심있는 많은 연구자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의견을 나누는 참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진행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애써주신 교육공학연구 편집위원 교수님들과 편집간사님들, 학습과학연구소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