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학회의 두 번째 날인 목요일은 Vanderbilt 대학교의 Gautam Biswas 교수님께서 'Harnessing Multimodal Analytics in the Classroom to Understand Students’ Collaborative Learning Behaviors'에 대해 기조 강연을 맡아주셨습니다. 교육 활동은 다차원적이고 멀티모달적인데 연구는 그렇지 못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였고 Mixed reality 환경에서 비디오, 오디오, 로그데이터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컴퓨터 비전과 LLM 등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날과 마찬가지로 Human-AI Collaboration, Understanding Learning Behavior, Dashboards, AI-supported learning, LA Implementations, Feedback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 주제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더욱 집중해서 듣게 되었는데요.
들었던 발표 중에 획일적인 학생들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폐, ADHD, 난독증, 범불안장애 등 신경다양성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연구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발표자는 신경다양성을 지닌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방식을 고려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학생들의 학습을 분석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저렴한 웹캠 기반 아이트래킹 기술을 사용한 점이 흥미로웠는데요. 고급장비에 비해 시각적 오차가 발생하여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여전히 TUT(Task-Unrelated Thoughts)를 탐지하고 이와 관련된 패턴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학습분석을 통해 교육의 평등을 이루어내려고 노력하는 연구자분들의 모습이 멋있어보였습니다.
또한 AI 기반 가상 학생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15명의 예비 교사들의 담화 행동을 분석하여 이를 전문적으로 훈련된 과학 교사들이 있는 실제 교실에서 발견된 패턴과 비교한 연구도 흥미로웠습니다. 연구 결과, 예비 교사들은 ambitious한 담화 전략을 사용하여 AI 기반 학생들과 학문적으로 생산적인 담화를 생성하였습니다. 또한 패턴 분석을 통해 예비 교사들이 비생산적인 담화 순환에 빠지는 코칭 가능한 순간들도 확인였는데요. 이 연구는 시뮬레이션 기반 교사 훈련에서 인간-AI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기 위한 교실 담화 분석의 유용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교사 교육과 연구 방법론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학회 진행자가 간단히 전반적인 학회 참여에 대한 소감을 묻고 학회 참여자들이 조별로 모여 미래의 학습분석 방향성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각자 학습분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자유롭게 나누며 세계의 연구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온 다른 연구팀의 AI를 이용한 형성평가와 관련된 발표도 있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108명의 중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AI 기반 형성적 동료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동료 응답뿐만 아니라 AI 생성 응답을 평가하였습니다. Trace data와 dispositional data를 활용하여 AI 생성 피드백과 동료 생성 피드백 간의 선호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학생 참여가 낮거나 동료 피드백의 질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AI 생성 피드백에 대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수학 자신감과 AI 관심도가 높은 학생들은 동료 생성 피드백을 선호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인공지능(AI)은 채점 자동화와 적시적 피드백 제공 가능성으로 형성평가의 귀중한 도구로 연구되어 왔으나, 형성적 동료평가 맥락에서 AI의 효과적 활용에 관한 연구는 제한적이어서 관련 연구가 앞으로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학회를 마치며 교수님 및 연구실 선생님들과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기네스 공장에 견학을 갔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기네스 흑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따를 수 있는지 체험해보고 시식까지 하는 완벽한 투어 코스였습니다ㅎㅎ
투어 후에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학회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세계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저희 연구실의 연구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었고, 다양한 연구자들의 시각을 접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텔드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