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예년과 같이 파스쿠치 2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야외 테라스에서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물론 그 뒤에는 한 시간 전부터 모여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주신 신입생 선생님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본격적인 행사는 한형종 선생님의 노련한 사회와 함께 시작되었는데요, 먼저 교수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얼떨결에 제가 대표로 교수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게 되었는데요, 살짝 긴장하긴 했지만 연구실 선생님들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각 연구실에서 지도 교수님께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연구실마다 지지런에서 어벤져스까지, 톡톡 튀는 개성이 넘치는 편지 낭독이 이어졌는데요, 저희 연구실에서는 주영 선생님이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셨습니다. 주영 선생님께서 쓰신 편지의 문장 하나하나에서 교수님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교수님들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근묵자흑이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교수로서 자신의 행동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신 조영환 교수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좋은 연구자이자 스승이 되고자 하시는 교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일어나 스승의 은혜를 제창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는데요,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자리에 남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교수님께 평소 잘 드러내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바쁜 대학원 생활 속에 자주 뵙지 못했던 선생님들을 뵐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종강이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다들 여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온 만큼, 남은 한 달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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