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고 벚꽃이 활짝 피었다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보니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 교수로 오고 10번째 맞이하는 봄이네요.
연구실 블로그를 다시 보니 매년 새로운 화두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해결과 협력학습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연구들이 인공지능과 학습분석을 만나면서 더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주요한 이슈는 "학습과학(Science of Learning)"입니다. 4월 초에 정대홍 교수님, 함윤희 선생님과 같이 싱가포르에 있는 Science of Learning in Education Centre에 다녀왔고, 이번 주에는 사범대 산하에 학습과학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아직은 임시센터이지만 학습과학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학습과학은 데이터사이언스와 인공지능에 기반하여 학습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와 다양한 분야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학습 연구와 실천을 융복합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학습 현상을 설명하고 교육의 난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안을 찾고자 합니다.
앞으로 서울대학교 학습과학센터는 다음의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 교육현장 중심의 멀티모달 학습 연구: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멀티모달 데이터(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생리심리 데이터 등)를 수집하여 학습자 모델을 만들고 역동적인 수업 현상을 체계적으로 탐구함
- 뇌과학 중심의 실험실 연구: 뇌과학에 기반하여 학습자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을 연구하고 데이터에 기반하여 학습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탐구함
- AI 기반 맞춤형 교육 시스템 개발: 학습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개별 학습자의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함
학습과학 분야의 다양한 세미나와 연구가 있을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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