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6, 2024

[HKU & EduHK 방문] 3일차

셋째날에는 EdUHK(Education College of Hong Kong) 팀과의 연구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Cher Ping Lim 교수님 및 교수님 연구실 학생들과 만나 EdUHK의 연구 상황에 대해 공유를 받았습니다. EduHK에서 진행 중인 연구는 크게 3가지 연구 주제로 구분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1) AI-Driven Language Assessment and Personalised STEM Education

교실에서 수학, 언어와 같은 과목 영역의 교육에서 AI가 미치는 영향을 탐색합니다. 이를 위해, EdUHK 팀이 시드 펀딩 국제 공동 연구 계획(ICRS)을 신청했으며, 이는 다음 외부 보조금(external grant) 신청의 시드 펀드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말씀도 덧붙여주셨습니다.

2) Tech-Enabled TPD during Pandemic and the Effectiveness of PD Programs to In-service Schoolteachers’ occupational well-being

진단 도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맞춤형 개입 리소스(customized intervention)를 통해 교사의 직업적 웰빙을 개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앱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3) Technology-Enabled Chinese Learning and Technology-Assisted Personalized English Language Learning

소수 민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어를 제 1언어(L1)으로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영어 교육을 하기 위해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수업에서 활용할 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이후에는 Chee Kit 교수님과의 미팅을 통해 학습과학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ChatGPT를 비롯한 챗봇 등 교사의 교수 설계를 돕는 기술의 발전 및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교사의 교수 설계를 돕는 챗봇에 대한 관심은 세계 공통으로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습과학연구를 위한 연구소가 한국에서 설립되었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었습니다. 학습과학연구소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인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역량 평가와 진단 초개인화 학습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학습 도구 개발에 대해 공유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 관련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Kerry Lee 교수님과 신경과학 연구와 교육학 간 관계와 연구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저희 연구실에서 진행중인 연구 중 하나로, 현재 SES가 학생들의 교육 격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검토 중에 있다는 사실을 공유드리자, Kerry Lee 교수님께서는 교육 신경과학의 함의를 통해 사회경제적지위(SES)가 뇌 발달 및 사회적 활동과 성취에 미치는 영향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빈곤한 가정 환경에서의 위험 노출과 부모의 행동 불안정성이 아동의 사회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해주시면서 예를 들어, 빈곤 경험이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빈곤의 심리적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존재한다는 말씀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실제로 Kerry Lee 교수님께서는 홍콩과 태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SES, 부모 스트레스, 양육 스타일과 아동의 작업 기억 용량 간의 관계를 연구하신 적이 있는데, 홍콩에서는 SES와 작업 기억 용량 간의 차이가 없으나, 양육 스타일과 작업 기억 용량 간의 관계를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이로써 SES와 작업 기억 용량의 초기 차이와 관련된 연구 필요성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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