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25

2025년 제2회 공교육 학습데이터 세미나: 공교육 학습데이터 기반 맞춤형 수업 설계

 안녕하세요, TELD 연구실입니다. :) 👋

 2025년 8월 4일 월요일, 서울대학교 학습과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공교육 학습데이터 생태계 구축 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2025년 제2회 공교육 학습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 이번 세미나는 공교육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수업 설계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으며,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실제 데이터 기반 수업 모델을 적용한 구체적인 수업 설계 사례를 통해, 데이터가 교실 수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공유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서울대학교 10동 105호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 기반 수업 설계에 관심을 갖고 계신 연구자들과 교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전문적인 통찰을 담은 두 분의 연사 발표와 장인철 교수님의 토론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이태영 선생님(자유초등학교):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수업 설계

 첫 번째 연사로 파주 자유초등학교 이태영 선생님께서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수업 설계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자유초등학교는 2025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연구학교이자 디지털 튜터 운영 학교로, AIDT(AI 디지털 교과서) 현장 적용 연구학교의 고민을 바탕으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DATA 모델의 개요를 설명하며 학습자 데이터의 수집, 분석, 적용, 성찰 및 환류의 순환적 과정을 제시하셨습니다. 특히 학생의 인지적, 정의적, 사회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AIDT와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인지적 데이터 분석, 학생 성찰일지를 통한 정의적 데이터 분석, 그리고 학급 내 학생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우리 반 관계 읽기'와 AI 마음 읽기'를 통한 사회적 데이터 분석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실제 수업 적용 사례로는 3학년 자율시간의 ‘DATA 배움 리더’ 모델, 3학년 수학 및 4학년 영어 교과 사례, 그리고 6학년 자율시간과 수학 교과 사례를 통해 초등 교육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학생 맞춤형 학습 경로와 인지, 정의, 사회적 성장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송석리 선생님(서울고등학교): 고등학교 현장에서의 데이터의 교육적 가치와 가능성

 두 번째 연사로 서울고등학교 송석리 선생님께서 고등학교 현장에서의 데이터의 교육적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송석리 선생님은 앞으로 10년이 "데이터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시며, OECD 2030 CORE FOUNDATIONS 콘셉트 노트에 명시된 데이터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란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고, 데이터를 읽고, 작업하고, 분석하며, 논쟁하는 능력, 그리고 데이터의 오해 소지를 인식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선생님은 데이터가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기술 주도가 아닌 교육적 의미 주도의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과정(3.0)이 가능해졌음을 설명하셨습니다.

 고등학생 데이터 팀 프로젝트와 교사 데이터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문제 발견 및 정의의 중요성, 그리고 데이터에 대한 배경지식(도메인 전문성)과 데이터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하셨습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학습된 패턴과 검색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력하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있거나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만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 수업 모델로서 데이터 리터러시 + 도메인 전문성 + 진짜 문제의 발견의 결합을 강조하시며 논의를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장인철 교수님께서 학습데이터의 교육적 의미와 활용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이끌어주셨습니다. 장인철 교수님은 데이터화(datafication)를 "디지털 상호작용을 수집, 분석, 상품화할 수 있는 기록으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시며 교육적 '어포던스' 개념의 중요성과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의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세 분의 발표를 통해 학습데이터가 교실 수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교사와 학생에게 어떤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게 될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며 ✨

 이번 세미나는 공교육 현장에서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수업 설계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자 필수적인 과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자리였습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 교사의 전문성 강화, 교육 격차 해소, 그리고 기술과 윤리의 균형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데이터의 교육적 가치와 가능성을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 행사에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다음 포스트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Sunday, August 3, 2025

2025년 학습과학연구소 제3회 세미나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학습과학 연구방법>

2025년 7월 24일 목요일에 2025년 학습과학연구소 제3회 세미나가 서울대학교 롯데국제교육관 152-1동 208호(온라인 zoom동시 진행)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학습과학 연구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인사 및 세미나 안내"가 진행되었는데, 교수님께서 학습과학과 멀티모달 데이터에 관한 좋은 말씀들을 나눠주셔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두뇌와 학습연구, 생리심리 데이터로 본 인지와 정서, 학습로그와 데이터베이스"의 3개 세션이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두뇌와 학습연구에서는 EEG와 fNIRS, 생리심리 데이터로 본 인지와 정서에서는 Eye-tracking과 HRV, 학습로그와 데이터베이스에서는 디지털 로그와 ABCD데이터에 관해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각 세션의 발표자들께서 데이터 수집, 분석, 연구사례 등 다양한 내용을 발표해주셔서 세미나의 내용이 더욱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Friday, July 25, 2025

학습과학 연구자를 위한 창업 워크숍🙌

 안녕하세요, TELD 연구실입니다. :) 👋

 오늘은 지난 7월 25일 금요일 학습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되었던 '학습과학 창업 워크숍'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왔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치로 전환하는 스타트업의 가치를 탐색해 볼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특허법인 아이피에스 한치원 대표변리사님이셨습니다. :)


 이번 워크숍을 빛내주신 한치원 대표님은 특허법인 아이피에스 대표 변리사이자, 과거에는 아이피에스벤처스 대표를 역임하신 분이랍니다. 무려 100개 이상의 TECH 스타트업의 IP 포트폴리오 컨설팅을 진행하셨고,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대해 IP, 투자 등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신 베테랑이세요. 또한, 총 80건 이상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개인투자조합 및 벤처펀드를 운영하신 경험도 있다고 하십니다.
 이번 워크숍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깊이 이해하고, 특히 IP 전략의 중요성과 문제 해결에 기반한 창업 아이디어가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몇몇 희망자에 한하여 한치원 대표님께서 직접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해주시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값진 강연과 조언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한치원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다음에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Friday, June 27, 2025

2025년 1학기 종강모임

여름의 시작과 함께 2025년 1학기 종강모임이 6월 26일 목요일에 낙성대역 인근 식당 시골집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종강모임에서는 TELD연구실과 iLED연구실의 교수님들, 연구원분들이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는 교수님들께서 석사, 박사 프로포절과 관련하여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고, 교육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생각해봐야 할 뜻 깊은 말씀들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좋은 경험을 하며 쉼이 있는 방학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이어 각 연구실의 석사, 박사 선생님들께서 종강모임을 맞아 소감을 말씀 해주셨습니다.




2학기에 새롭게 입학하시는 석사, 박사 선생님들께서도 인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들~!!)



TELD연구실과 iLED연구실의 교수님들, 연구원분들과 함께 한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Thursday, June 26, 2025

2025년 석사과정 학위논문 프로포절

 

 안녕하세요, TELD 연구실입니다! 👋

 싱그러운 6월, 저희 연구실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2025년 1학기 석사과정 학위논문 프로포절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김안나 선생님, 손연오 선생님강민주 선생님께서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하신 연구 주제와 방향성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세 분의 연구 주제 모두 TELD 연구실의 핵심 연구 주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웠답니다. ✨

Wednesday, June 11, 2025

2025년 6월 11일 박사 프로포절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오늘은 박사 프로포절이 있었습니다! 😎


이번 박사 프로포절 심사에 참여해주신 교수님은
이지현 교수님, 임철일 교수님, 조영환 교수님이십니다!



오늘의 프로포절은 두 분의 박사 선생님들께서 아래의 주제로 프로포절을 진행해주셨는데요!
두 선생님의 연구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영진 선생님의 '자기평가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멀티모달 AI 시스템 개발'

이현웅 선생님: 'AI에 대한 프라이밍이 학습감정 및 인지 판단에 미치는 영향'

유영진 선생님께서는 예비 교원의 수업능력을 돕는 하나의 방편으로
예비 교원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었는데요! 

수업 영상을 input 했을 때, AI가 영상을 분석해 개개인의 수업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주는
아주 흥미로운 시스템이었는데요!

위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멀티모달 학습분석 분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현웅 선생님의 연구에서는 프라이밍이라는 개념이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프라이밍이란,
'특정 대상이나 개념에 대해 사전에 노출되면 무의식적으로 인식, 판단, 행동 반응을 형성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 고양이 사진을 보여준 이후 곧이어 동물 이름을 이야기 할 때
고양이가 먼저 떠오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있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습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때 프라이밍 기법을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과정이나 인지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자 하셨는데요!

이 또한 생각해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



두 선생님들의 프로포절이 끝날 때마다 교수님들께서는 진솔한 피드백과 질문을 남겨주셨고,
교수님들께서 주시는 피드백을 통해 연구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프로포절을 준비해주신 박사선생님들 수고 많으셨고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좋은 결과를 이뤄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Saturday, May 10, 2025

2025년 5월 2일 서울대공원 견학🏞️

안녕하세요!

연둣빛 새잎이 가지마다 고운 결을 뽐내고, 바람은 한결 따스해져 마음을 간질이고, 나무는 어느새 푸르름을 짙게 머금고, 햇살은 유리알처럼 반짝이며 하루를 감싸안으며, 꽃들이 봄의 끝자락을 알리듯 마지막 향연을 펼치고, 풀잎 사이로는 여름의 기척이 살며시 다가오는, 생명이 충만한 5월의 첫 주입니다 ^오^

5월의 첫째 주 금요일인 5월 2일, 연구실에서는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동물원을 방문했던 귀여운 아이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활기찬 에너지 또한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아이들 사이에 지용쌤이 숨어 있습니다 ㅎㅎ)


대공원의 동물원 입구엔 아래 수달이 있었는데요!
동물원을 나올 땐 수달과 함께 사진도 찍었답니다 :)


이 날의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정말 날씨 미쳤죠..?)
학교에만 있다가도 새로운 장소를 가니 기분이 전환되고 너무 좋았습니다 😙



그리고 교수님께서 솜사탕도 사주셨습니다! ㅎㅎ

 

요 동물은 무엇일까요~?
아래 동물은 플라밍고입니다!


플라밍고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아 기린을 마주쳤는데요!
저희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 마침 먹이를 먹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


(아래는 기린 먹방 영상입니다 🦒 뇸~)


기린을 보고나서 공원을 거닐면서 재밌는 동물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해설사의 코뿔소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

(TMI: 코뿔소의 영명은 white rhino로 쓰이는데, white는 원래 wild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흰 코뿔소의 입술이 다른 종의 코뿔소들에 비해 넓다는 것에서 오역했다고해요.. 그리고 코뿔소의 뿔은 뼈가 아닌 피부입니다! 인간의 손톱처럼 케라틴이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있고, 매년 8~9cm정도성장한다고 해요!)


코끼리도 봤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솜사탕 뿐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는데요!
사주신 아이스크림 덕분에 갈증도 해소하고 눈도 입도 즐거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닷!)
(얏호 ^오^)


동물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동물, 사자!
사자들은 모두 쉬고 있더라구요 :)


(래서판다도 귀엽죠? ^오^)



(아래는 물개입니다!)

 

(선생님들!! 이 동영상은 꼭 보셔야합니다..)
(선생님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물개 영상입니다..)
(이건 꼭 보고가세요..)


⬇️ 아까 블로그 글을 시작할 때 말씀드렸던 수달입니다! ㅎㅎ ⬇️
비록 애영 쌤이 수업으로 인해 나들이에 참여하지 못했지만..ㅜ
다음엔 꼭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 😙



연오샘도 교수님과 한컷!


동물원 견학을 마치고선 다같이 외래향에 와서 아주 맛있는 코스요리로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이렇게 2025 TELD의 첫 나들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바쁜 각자의 일정을 제쳐두고 귀한 시간 내 오늘의 모임에 참여해주신 선생님들에게 모두 감사드리고!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던 선생님들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는, 오래오래 기억될 날이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이렇게 마주할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Friday, May 9, 2025

2025년 5월 2일 교육신경과학 세미나 1회 (With. 시드니대학교)

 🗓️ 2025년 5월 2일, 
시드니대학교와 함께하는 교육신경과학 세미나가 처음 시작된 날이었습니다!

세미나의 정식 명칭은,
"SS Science of Learning and Development in education Seminar series"인데요,

Sydney + Seoul = SS  (Squared Possibility)

바로 서울대학교와 시드니대학교 두 학교의 가능성을 거듭제곱한다는 시드니대학교의 김민강 교수님의 멋진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이렇게 함께 모여 지식을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감사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서울대학교와 시드니대학교의 박사/석사과정 선생님, 그리고 박사후 연구원 선생님들까지 다양한 배경과 관심사를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장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며, Kim & Sankey's (2022) The Science of Learning of and Development in Education: A Research-Based Approach to Educational Practice의 챕터를 함께 읽고 토의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더불어 참여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값진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한답니다. 🙌

시드니 대학교에서는 학습설계, 메타인지, 뉴로피드백, 사이버불링, 교사교육, 학습과학 등의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연구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



이번 첫 세미나에서는 시드니 대학교의 Greg Webster 선생님께서 해당 책의 챕터 2를 발제해주셨는데요,




특히 <우리가 학습할 때 뇌가 어떻게 스스로를 조직하는가?>의 주제를 중심으로 뇌의 구조, 신경세포의 구조와 연결, 시냅스 사이에 일어나는 일 등에 대해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뇌과학의 세부 내용들을 흥미롭게 구성하여 공유해주셔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김민강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뇌과학의 세부사항들을 배우는 과정에서 때로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아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이는 단순히 뇌의 해부학이나 신경화학 지식 자체를 쌓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제로 학습자가 학습하는 실시간 뇌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것이고, 이는 학습이란 과정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짚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다중 양식(multimodal) 학습분석에서 신경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뇌 활동을 관찰한다고 했을 때, 시냅스 수준에서의 신경화학적 이해가 부족하다면 그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해석한다면, 표면적인 뇌 활동 너머에 있는 진짜 원인과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또 다른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교육에서는 메타인지, 실행 기능, 작업 기억 등에 대한 많은 이론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실제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지식 없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실제 신경영상 데이터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시냅스나 신경망 수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교육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이런 기존의 인지 모델들이 과연 여전히 유효한지 비판적으로 재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는 점을 알려주셨습니다.


챕터 말미에는 greg 선생님께서 위 4개의 토의 질문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위 질문을 중심으로 토의를 하며, 특히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는데요, 뇌는 끊임없이 주변 정보 중 '무엇이 중요한가'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과정, 즉 주목성(salience) 판단에 기반해 움직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신경영상 데이터를 활용하면 우리가 학습 자료를 제시했을 때 학습자의 뇌가 그 자극을 얼마나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즉 뇌가 그 학습 내용에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엿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뇌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주목성)가 학습 과정에서의 뇌 활동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측정될 수 있는지 연결되는 지점을 알게 되면서, 뇌과학과 학습 이론이 실제 교육 현상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는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


이번 챕터 토의를 통해 학습과 교육을 이해하는 데 있어 뇌과학적 관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느끼며 뇌과학에 대한 기초적인 소양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이렇게 함께 공부하고 토의하면서 연구자로서 한 단계 쑥쑥 자라나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




그 다음으로는 서울대학교 TELD 연구실의 이현웅 선생님께서 진행하고 계시는 연구를 공유해주셨습니다.👏 AI와 정서 그리고 신경영상연구 등 이현웅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관심 분야와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연구자로서 교육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문제들을 함께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SS  세미나를 통해 얼마나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챕터 발제해주신 Greg 선생님과 진행하고 계시는 연구를 소개해주신 이현웅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다음 세미나 후기도 기회가 된다면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Wednesday, April 23, 2025

2025년 4월 23일 세미나(Carolyn Rosé 교수님)



Carolyn Rosé 교수님의 세미나 ‘Human-AI Teams: Modeling and Supporting Social Processes with LLMs’에 다녀왔습니다!

 2025년 4월 23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IPAI Distinguished Seminar에서는 카네기멜론대학교의 Carolyn Rosé 교수님이 ‘Human-AI Teams: Modeling and Supporting Social Processes with LLM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방식이 실제 교육이나 공동 작업 환경에서 어떻게 설계되고 작동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연구 사례와 함께 풀어낸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GenAI)와 대형 언어 모델(LLMs)의 활용이 학습과 협업에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Rosé 교수님은 강연에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셨습니다. AI를 진짜 사람처럼 여기지는 않지만, 상호작용 상황에서는 종종 사람처럼 대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다만, 중요한 건 현재의 LLM은 사고하거나 추론하는 존재라기보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generating)**하는 데 초점을 둔 도구라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멀티모달 문서를 분석하거나, 코드 언어를 번역하거나, 직조 패턴을 설계하는 등의 작업에서는 추상적 사고보다는 반복 생성이 더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런 분야에서 AI는 꽤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

 이어서 소개된 내용은 Rosé 교수님이 지난 15년 동안 축적해온 인간 중심 AI 설계 원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학습 환경에서 실제로 실험하고 검증된 설계 전략들이 소개되었는데요, 특히 학습자가 AI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율성을 갖는 구조가 효과적이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존재를 넘어서, 사회적 전략이 반영된 설계일수록 상호작용의 질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예컨대 베이지안 사회 전략(Bayesian social strategies)을 활용한 에이전트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이러한 연구 결과는 AI가 학습자와의 사회적 맥락 안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Rosé 교수님은 최근 수업 연구에서 LLM이 실제로 가진 한계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 도중 AI가 던진 프롬프트가 오히려 학생의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고, 때때로 학생이 스스로 도출한 답변이 AI가 제안한 것보다 훨씬 나았던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AI는 여전히 학습자의 맥락을 깊이 이해하거나, 고유한 사고 흐름을 정확히 따라가지 못할 때가 많은데요. 결국 중요한 건 기술 그 자체보다, 어떻게 활용하고 설계하느냐라는 점이었습니다.

 세미나의 말미에는 앞으로 인간과 AI가 어떻게 ‘공진화(co-evolution)’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공유되었습니다. Rosé 교수님은 AI가 교육이나 협업을 혁신할 수 있는 도구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로서 AI를 설계하는 것, 그 과정 속에서 인간 간의 관계성과 협력이 여전히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AI를 설계할 때도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인지적 역량을 고려하는 방향이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번 강연은 단순한 기술 소개가 아니라, 교육과 협업이라는 실천적 맥락 속에서 AI를 어떻게 잘 써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눠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인간 중심의 설계를 통해 그것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신 Rosé 교수님의 시선은 앞으로 우리가 교육과 연구에서 AI를 다룰 때 꼭 기억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 기대보다는, 사람과 함께 설계하는 AI가 진짜 가치 있는 교육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배울 수 있었던 세미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