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환 교수님께서 앞선 포스팅을 통해 ICET 학회에서 발표된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 정리를 해주셨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ICET에서 있었던 우리 연구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첫번째로, TELD 연구실에서는 조영환 교수님과 허선영 선생님께서 "Rethinking Fliped Learning to Support Authentic Problem Soving"이라는 제목으로 첫날 발표를 하셨습니다.
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연구팀과 함께 플립러닝 모형을 설계하고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허선영 선생님을 주축으로 2월에 졸업하신 옥미례 선생님과 박사과정의 홍서연 선생님에 이어 지금은 성지현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는 TELD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이죠 :) 작년에 피실험자로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도 지켜보고 하나의 모형으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선생님들의 노력을 지켜보아서인지 이번 발표가 더 의미있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본 연구를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플립러닝은 많은 연구 및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온라인과 면대면 활동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교수자 중심, 강의 중심의 수업이 중심을 이룬다는 제한점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플립러닝 상황에서 문제중심학습을 적용하여 고등교육 맥락에 적합한 '문제중심 플립러닝 모형'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형을 소규모의 대학원생 강의와 대규모 학부생 강의에 적용하여 학습자의 반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 팀 구성원 간의 갈등과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발표 이후, 문제를 분석하여 해결하고 협력을 통해 산출물을 개발하는 등 학습자가 해야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참여를 안 하려고 하는 학습자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비슷한 활동을 구성하였는데 학생들의 불만이 많아서 중단하셨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생이라 할지라도 대학 또는 한 수업 안에서의 문화나 학습자의 개인차에 따라서도 수업의 성공적인 실행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습분석을 통해 온라인 활동이나 면대면 학습활동을 위한 적응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Instructional Supports for Peer Assessment in STEAM Design Education'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가 있었습니다. 옥미례 선생님의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교수님과 허선영 선생님을 더불어 저와 이현경선생님이 함께 준비하였는데요. 다른 많은 포스터가 발표되었지만 저희 포스터가 심사자 3명의 평가를 거쳐 1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상금도 받고, 멋진 상장도 받게 되었는데요. 저의 경우는 포스터 발표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오랫동안 가슴 한켠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날 오후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날씨도 좋았고, 풍경도 아름다웠으며 그 안에 있었던 TELD이야기는 더욱 더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학회에서의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연구자로서의 identity가 형성되고, 학계에서의 네트워크가 끈끈해짐을 느낍니다. 적극적으로 학회에서의 경험을 장려해주시는 조영환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발표와 포스터에서 모두 고생해 주신 허선영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학회 기간 내내 자리를 빛내주셨던 홍서연 선생님과 신입생 선생님들, 포스터를 함께 만들면서 고생해준 이현경 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
연구실 전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학회가 기다려집니다 :)
포스터 상 타서 정말 기뻤어요ㅎㅎ 다들 고생 많으셨고, 학위 논문을 탄탄하게 작성하신 옥미례 선생님 덕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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