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5, 2019

문제해결과 학습 디자인: David H. Jonassen 교수님의 연구를 되돌아보며

새학기가 시작되었네요. 모두 힘차게 새학기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연구년을 맞아서 미국에 온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네요. 그 동안 화상회의로 여러분과 규칙적으로 만나서 그런지 멀리 떠나온 것 같지 않아요. 여러분도 그렇게 느끼기를 바래요 :) 

조규락 교수님과 내가 같이 편저한 책이 새로 출판되어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은  "문제해결과 학습 디자인: David H. Jonassen 교수님의 연구를 되돌아보며" 입니다. 지난 2012년 겨울에 Jonassen 교수님이 돌아가시고 그 다음 해부터 대학원에서 Jonassen 교수님의 지도를 받았던 박사들이 모여서 교수님을 추모하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Jonassen 교수님의 연구를 종합하고 오늘날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였고, 2부에서는 새로운 분야의 교육공학 연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챕터에 적어도 한 명의 Jonassen 교수님의 지도학생(조규락, 오상철, 조문흠, 조영환)이 참여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Jonassen 교수님은 구성주의 학습환경, 마인드 툴, 문제해결 등에서 매우 뛰어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1990년대부터 교사 중심의 수업을 학습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이론적으로 기여하셨고, 테크놀로지를 지식 전달이 아니라 생각을 돕는 도구로 사용할 것을 주장하셨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부터는 우리가 실제적인 맥락에서 만나는 비구조화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수학습 방법과 테크놀로지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셨습니다. 제가 2006년에 미주리대학으로 유학을 갈 때는 Jonassen 교수님이 문제해결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계실 때였습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는 Jonassen 교수님 지도를 받은 박사들이 현재 자신의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작성한 2부의 내용입니다. 뇌과학, 체화된 인지, 자기조절학습, 협력학습 등의 주제는 Jonassen 교수님이 집중적으로 연구한 분야는 아닙니다. 지도학생들이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내용을 더 넓은 분야와 더 다양한 주제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뿌리에서 나온 가지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최근에 온라인 교육, 실제적 문제해결, 협력학습, 학습분석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연구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획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적 문제해결이나 학습자 중심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장합니다. 참고로, 우리 연구실에서 허선영, 홍서연, 김관훈 선생님이 저자로 참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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