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석사 생활의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최종 논문 수정을 마치고 교수님들께 인준 서명을 받을 예정이에요. IRB 종료보고도 하고요. 이제 곧 졸업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요...ㅎ 졸업과 동시에 박사 과정에 입학하기 때문일까요. 교수님과도, 선생님들과도 헤어지지 않을거라 아쉬움보다는 석사 과정이 마쳐졌다는 후련함이 있는 졸업이 될 것 같아요. 음.. 제가 석사 생활을 하며 느낀점들을 년차별로 정리해보았어요. 앞으로 석사과정에 들어오고, 또 학위논문을 쓰기 시작할 석사 선생님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석사 1년차]
먼저, 저의 석사 1년차는 교육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였습니다. 교육공학 분야의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내가 기대했던 교육공학과 실제 교육공학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분야 내에서 연구를 하려면 어떤 역량들이 필요한지를 수업을 통해, 선배들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었어요. 저에게 어떤 경험이 가장 유익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아무래도 교수님과 박사과정 선생님 아래에서 함께 연구를 하며 연구를 배워나갔던 과정이라고 답을 할 것 같아요. 수업도 중요하지만, 지식으로만 알았던 연구 주제와 연구 방법이 실제로 구현되는 과정은 또다른 매력이 있었거든요.
[석사 2년차]
1) 학위논문
석사 2년차는 연구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실제 연구를 수행해나가는 단계였습니다. 물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나 교수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는 해내기 어려웠을거에요. 제 주제였던 다중양식 학습분석은 저에게 매우 생소한 분야였고 그렇기 때문에 분석 단계에서 많이 헤매었지만, 그 때마다 교수님 피드백을 통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었거든요.
2) 박사 지원
10월 초에는 박사 과정에 지원했습니다. 박사 과정 지원을 위해 1~2주 정도는 학위논문 분석과 박사 서류 준비를 병행했어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석사 과정을 성찰하는 시간이었지요... 서류 준비를 하는 동안은 학위논문이 조금 뒤로 미뤄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제가 알기로 이번에 석사 3학기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박사과정 지원에 대한 생각이 있으신 것으로 아는데요, 10월에 1주 정도는 준비해야하니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3) 건강관리
우리 연구실에서 선배들과 교수님이 자주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외부로 나가기가 어려워서 체력 저하가 불가피했던것 같아요. 저는 관악산 공원을 자주 빠르게 걷곤 했었어요. 2021년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시고 아프지 않으시길 바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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