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3, 2025

TELD 석사를 졸업하며! 🎓

 안녕하세요, 이번 2025년 2월에 석사 졸업을 하는 최지원입니다.

연구실 행사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벌써 졸업 후기글을 남기고 있다니 감개가 무량하네요. 시간도 정말 빠르구요!!

제 연구 주제는 <수학 교과의 내재적 동기 향상을 위한 게임 기반 학습에 대한 설계기반연구>입니다.  지난 여름에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고생해가며 게임을 만들고, 또 학교에 적용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연구를 다 끝마치고 돌아보니 조금더 능숙하게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후련하기도 합니다. ㅎㅎ

귀여운 게임을 만들었어요

조영환 교수님과 주변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특히 TELD 연구실에 소속해 있으면서 얻었던 역량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모르더라도 일단 해보는 역량" 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분야이거나 어려운 영역을 만나더라도 일단 부딪혀가며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정복(?)하는 역량을 새로이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지레 겁 먹고 포기하거나 미루었을텐데, 연구실에서 다른 선생님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모르더라도 일단 하자! 는 마음가짐이 제일 먼저 생긴 것 같습니다 😂  그런 태도로 2년을 지내다보니 새로운 일을 대할 때 좀더 담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배포와 태도가 갖춰진 것 같아 값지게 생각합니다.

공부/연구는 체력전입니다! 바쁘더라도 꾸준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빼놓지 마세요. 비타민도 꼭 자주 드세요. 모든 건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학기 차에 접어들면서 급격한 체력 저하를 느꼈는데요. 이후 심폐지구력과 기초체력을 늘리기 위한 달리기, 근력 운동 등을 꾸준히 한 덕분에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학위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이 없으면 완주하기 힘들다는 것 명심하시고 하루 30분 달리기라도 꼭 하세요! (학교 포스코 센터 PT 추천합니다) *마음 수련에는 요가가 효과적입니다. 

주변을 환기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생활을 꼭 만드세요. 당장의 성과를 내는 것도 좋지만,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근교로 떠나서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거나 또는 자연에 머무르며 한 주 간 최선을 다해 살아온 내가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더 오래 열심히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주는 것 같아요. 정말 바쁘고 힘든 대학원 생활이었지만  저는 이 시기에 뜨개질, 좋아하는 가수 소공연 가기, 운동, 여행.. 등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긴 것 같아요 😂 


연구 얘기를 해보자면, 

1. 연구의 목적과 최종 산출물의 형태를 생각해보기

- 그래서 이 연구의 목적은 무엇인가?

- 결과적으로 어떤 형태의 산출물이 도출되는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연구를 바라보면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2. 타임라인과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하기

- 연구 진행 일정을 명확히 세우고, 그 기간동안 어떤 일을 완성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세요.

- 함께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공유해서 '공유된 인식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세요.

* 특히 DBR(설계기반연구)의 경우, 연구에 참여하는 전문가/외부인이 많기 때문에 각 구성원의 역할과 할 일, 일정을 명시하고 명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일정 확인과 진행 현황도 파악하는게 중요해요. 노션이나 구글 시트 등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3. 선행 문헌 많이 읽기

- 선행 문헌의 어떤 부분이 내 연구와 관련있는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등을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세요! 얼마나 읽느냐에 따라 연구가 더 입체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 최선을 다 하되,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큰 스트레스 받지 말기

- 연구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1년동안 쉰 한숨이 25년 간 쉰 것보다 많은 것 같은데요 😂😂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일정과 환경들로 인해 연구가 어쩔 수 없이 지연되거나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이미 일어난 일, 잠시 한숨 돌린 후에 후회와 미련보다 수습과 계획, 그리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데 더 힘써보세요. 생각보다 큰 일이 아닐 것이고 생각보다 잘 풀릴거예요!

5. 많은 사람에게 조언받기

- 내 연구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조언해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구실에 자주 출근하여 다른 석박사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연구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보세요!


이외에도 국내외 학회에 많이 참석해서 다양한 연구 주제를 공부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내 시야를 넓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해외 학회에 참여하면 우리 연구실은 정말 세계적으로도 뒤쳐지지 않는 연구, 오히려 선도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는 귀중한 시간일 겁니다! 

또 도서관이나 경력개발센터 등에서 주관하는 여러 학술/취업/역량/창업 캠프 ...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강에 참석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캠퍼스 산책도 자주 해보세요! 

지난 2024년은 청룡의 해, 갑진년이었는데요. 내 연구를 위해 노력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그 모든 순간들이 정말 값졌습니다. 연구실 선생님들 덕분에 힘들어도 금방 훌훌 털어내고 다시 제 페이스를 찾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감사합니다 ㅎㅎ

올해는 을사년입니다! 용에서 다시 뱀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용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2025년도 열심히 살아보아요 ㅎㅎ 저 또한 연구실 밖에서도 항상 교수님과 TELD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여기서 배운 것을 되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다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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