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25년 12월 5일 Wenli Chen 교수님께서 서울대학교 학습과학연구소에 방문하여 'AI에서 IA(Intelligence Augmentation)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최근 CSCL과 human–AI collaboration 연구가 주목 받고 있는 배경에는, AI를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학습자의 사고와 역량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Wenli Chen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가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Whenli Chen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논의를 구체적인 맥락에 기반하여 설명하시기 위해 싱가포르에서의 AIED 실천 사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AI가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깊숙이 자리 잡는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예컨대, 교사가 수업 지도 계획을 제시하면 AI는 수업 설계안이나 자료의 초안을 생성하는 역할을 맡아 교사의 수업 기획을 보조합니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과제를 제출하기 전, 문법이나 철자와 같은 요소를 AI를 통해 검토받고, 교사는 글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나 사고의 깊이를 평가하는 데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AI의 활용은 학습자의 연령에 따라 명확히 구분될 필요가 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AI 사용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고, 중등 단계에서는 AI를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고등 교육 수준에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AI의 활용이 장려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뿐만 아니라 AI가 제시한 결과물을 평가하고 AI와 협업하며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즉 AI 리터러시는 미래 사회의 핵심적인 역량일 수밖에 없습니다. Whenli Chen 교수님께서는 human-centered AIED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시며 AI가 인간을 기계화하거나 주도성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학습 과정에서 AI를 너무 빠르게 개입시켜 학습자의 사고 과정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먼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도록 안내함으로써 학습자 주도성(agency)을 보장하고, 학습자가 AI를 넘어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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