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6, 2015

2015 여름방학 스터디


TELD 연구실에서 여름방학 스터디를 아래 3권의 책을 가지고 할 계획입니다. Constructive, Social, Embodied Learning 중에서 각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스터디에 참여하기 바랍니다. Distributed Cognitions: Psychological and Educational Considerations은 화요일 오전 11시, The International Handbook of Collaborative Learning은 월요일 오전 11시, Learning Technologies and the Body는 수요일 오후 3시에 스터디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허선영, 홍서연, 조해리 선생님은 스터디 준비를 도와 주세요.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중에서 스터디에 관심있는 사람은 이메일(yhcho95@snu.ac.kr)을 보내주세요.



Wednesday, June 24, 2015

2015학년도 1학기 종강 워크샵, 종강 모임 그리고 6월 생일자 파티

6월 23일 지난 화요일, 1학기 종강 워크샵이 409호 스마트 강의실에서 있었습니다. 김정연 선생님은 아쉽게도 개인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 하셨지만, 다행히도 대신 한 학기 동안 seamless learning 스터디에 참여해 오셨던 화학교육과 이창윤 선생님이 참석해주셔서 모자란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허선영 선생님께서 주도적으로 준비해주셨어요. 덕분에 알차고 재미있는 워크샵이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 동방신기의 허그를 BGM으로 깔아두셨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봤어요ㅎㅎ

먼저 이창윤 선생님이 1학기에 준비하셨던 논문인 '감성측정 테크놀로지의 교육적 활용방안Educational Use of Emotion Measurement Technologies'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소개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시연해 주셨던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분석하는 FaceReader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표정으로만 분석을 하다보니 연기력으로 결과를 속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측정되는 감성과 실제 지각하는 감성 간의 차이에대해서 분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교수님께서 새로이 설정된 연구실의 연구 범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ocial, cognitive, embodied 각 영역에서 방학 동안 따로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이에요. 학기 중에는 코스 때문에 스터디가 아무래도 좀 버거웠는데, 방학을 맞아 보다 활발하게(?) 스터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TELD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할 일'과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각자 생각하는 바를 포스트잇에 적어 간단하게 설명하고 붙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스스로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연구에 열심히 참여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옥미례 선생님이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여름인데 냉방병과 배탈 조심하시길 바래요.

우리가 할 일도 내가 해야할 일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이, 허선영 선생님께서 1인 분의 몫이라는 뜻인 이치닌마에(一人前) 라는 일본어 표현을 소개해 주셨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 일인 분이 문제가 아니라 일당백의 인재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블로그를 열심히 하자라는 소수의견(...)도 있었습니다ㅋㅋ 기억해주세요!  

금새 점심 시간이 되어서 빕스 봉천점으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6월 생일자 파티를 했는데요, 이번 달 생일은 저와 조해리 선생님이었습니다. 생일이라니까 점원들이 와서 딸랑이(?)를 흔들며 축하 노래를 불러줬는데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경험해보는 음식점 직원들과 함께하는 생일 축하였던 것 같아요ㅋㅋ 게다가 마침 화요일은 조해리 선생님의 생일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조해리 선생님은 생일을 맞은 기쁨을 못 이겨 몸서리를 치고 있네요!

 한 학기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입학하고 첫 한 달은 시간이 정말 안 가서 3년이 지난 것 같았는데, 그 뒤로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어리버리한 신입생들을 잘 챙겨주신 조영환 선생님, 그리고 선배 선생님들 덕에 무사히 한 학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치닌마에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익혀서 성장해 저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 그리고 사청인 선생님께서 다음 학기부터 휴학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하시던 일 번창하시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세 달의 여정이었는데,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의미가 깊은 한 학기였다면 기쁠 것 같아요. 2015년 1학기가 드디어 완전히 끝났습니다. 여름 동안 기력 보충도 튼튼히 하시고 다음 학기 준비도 탄탄하게 하시길 바래요. 모쪼록 감사했습니다.



 






Wednesday, June 17, 2015

2015 석사 프로포절

6월 12일, 지난 금요일에 사범대 교수회의실에서 2시부터 6시 조금 넘겨서까지 석사 프로포절이 있었습니다. 전날 늦은 밤까지 프로포절을 준비하시던 3학기 선생님들의 노력이 빛나는 자리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옥미례 선생님, 김정연 선생님께서 프로포절을 진행하셨습니다.

옥미례 선생님의 연구 주제는 'STEAM 디자인 교육을 위한 동료평가 전략 개발 연구'였습니다. 융합 교육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인 디자인 교육에서 동료평가의 중요성에대해 다루어져 왔지만, 초등 교육의 맥락에서는 동료평가에대한 연구들이 다소 미흡했다고 해요. 이 연구를 통해 초등 STEAM 디자인 교육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동료평가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 목적이었습니다. 옥미례 선생님의 교직 경험에 기반을 둔 주제가 아니었나 싶어요. 

이어서 김정연 선생님은 '협력학습에서 사회적 조절 과정과 테크놀로지의 역할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셨습니다. 협력학습에서 자기조절 학습을 넘어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의 사회적 조절이 진행돼야 하고, 그를 염두에 두고 협력학습을 디자인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학습자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해서 사회적 조절을 하고 그 과정에서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쓰며, 어떤 테크놀로지를 필요로하는지 탐색해보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사회적 조절이라는 개념을 처음 들어보아서 그런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세 분 교수님들의 코멘트도 아주 날카로우셨는데요, 내년에 저희도 논문을 쓸 생각을 하니 벌써 막막하네요ㅎㅎ 피드백 받은 것을 반영해서 3학기 선생님들의 최종 논문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두 분 다 고생 많으셨어요!

메르스 때문에 종강 모임이 취소되어 학기가 마무리 된 느낌이 들지가 않네요. 
다들 건강 조심 하시고, 어느새 다가온 여름 방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D

TELD 연구분야


TELD 연구실에서 무슨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연구실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슨 연구를 했는지보다는 앞으로 무슨 연구를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연구실의 모든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만, 우선 제 생각을 정리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TELD 연구실에서는 구성적, 사회적, 체화된 학습에 관한 연구와 디자인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 세 분야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연구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들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 세 분야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각 영역별로 세부주제를 적어 놓았는데 이전에 제가 연구를 했거나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입니다 (아티클 리스트). 이 영역들이 서로 배타적인 것은 아니고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 주제가 여러 영역에 걸쳐 있을 수도 있겠죠.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 주제들과 관련해서 유의미한 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교수지원과 학습환경, 테크놀로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에서 빨간 색으로 표시한 Seamless Learning, Social Learning Analytics, Embodied Learning in Science에 관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주제들은 앞으로 더 늘어나거나 수정될 수 있겠죠.

TELD 연구실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은 적어도 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서 공부를 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각 영역의 대표적인 책을 선정해서 스터디를 할 계획입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Thursday, June 4, 2015

홍콩에서 개최된 Blended Learning 전문가회의 참석


Expert Meeting 2015: 
Building the capacity of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in Asia-Pacific for blended learning

6월 3일부터 5일까지 Hong Kong Institute of Education에 개최되는 blended learning 전문가회의에 임철일 교수님과 함께 참석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6개국 9개 기관에서 온 전문가들이 blended learning을 위한 toolkit을 기관(대학) 차원에서 개발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6월 4일에는 임교수님과 제가 서울대학교의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에서 사례연구를 실시해서 유네스코를 통해 blended learning 에 관한 책을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blended learning의 정의와 왜 blended learning이 대학에서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아시아의 몇몇 나라에서는 blended learning이 국가의 정책으로 인해서 제지를 받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만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법제도를 가진 나라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online learning의 생태계적 접근을 대학원 선생님들과 같이 실시하고 있는데, 기관 및 국가의 정책과 제도가 혁신적인 교수학습방법의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관 차원에서 online learning과 blended learning의 확산을 위해서 이러한 교수법이 어떤 효과를 가지는가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평가를 지원하는 institutional research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오신  Libing Wang 박사님이 blended learning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경험과학적 자료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하였습니다. 서울대에서도 페다고지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평가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Blended learning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에 삼성 지원을 받아서 TELD 연구실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함께 실시하고 있는 스마트 캠퍼스 연구(맞춤형 플립드 러닝 플러스 모형 개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홍콩 회의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http://www.unescobkk.org/education/apeid/upcoming-past-events/past-events/expertmeeting15hk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