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4, 2018

1월 31일 교육공학연구회 동계 워크샵


안녕하세요, 다들 방학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교육공학연구회 동계 워크샵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이번 동계 워크샵은 서울대 평창 캠퍼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평창 올림픽을 얼마 앞두지 않은 터라 더욱 의미있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곳곳에서 올림픽 복장을 입은 분들이 계서서 올림픽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창으로 향하는 길에 먼저 강릉에 들러 순두부전골로 배를 채운 후, 경포대 해안에서 자유로운 산책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닷바람이 다소 쌀쌀하긴 했지만 겨울 바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축제를 맞아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교수님 없는(!) 연구실 단체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요, 사진 속 연구실 선생님들의 모습이 참 해맑아 보입니다.


바닷가를 뒤로 하고 저희가 이동한 곳은 바로 오죽헌이었는데요,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이드 분의 안내를 따라 오죽헌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들으니 마치 수학여행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푼 다음에는 실내에서 강사님의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는 "교육공학자로서의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내면을 다지는 것 못지 않게 자신을 적절히 가꾸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얼굴이 주는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었던 건 덤! 재밌는 강의를 들려주신 최지원 강사님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의가 끝난 후, 맛있는 한우와 함께 하는 저녁식사가 있었는데요. 교수님, 신입생 선생님, 박사 선생님, 석사 3학기 선생님 등 여러 분들이 건배사를 나누며 모두들 즐거운 식사를 즐겼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음식을 나누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저녁식사를 마친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워크샵의 하이라이트인 "교공인의 밤"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연구회의 마스코트인 조규태 선생님께서 사회를 맡아주셨는데요, 재치있는 유머와 진행으로 본인이 서울대의 hot guy라는 것을 입증하셨습니다. 먼저 신입생 선생님들의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는데요, 1년 전 저 자리에서 부끄러워하던 제 모습이 오버랩되는 듯했습니다. 쑥쓰러움에도 불구하고 멋진 무대 보여주신 신입생 선생님들 정말 대단해요!


이어서는 일 년 동안 1) 가장 고마웠던 사람 2) 전공을 위해 가장 많이 봉사한 사람 3) 아직 어색해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뽑는 앙케이트 타임이 있었는데요, 허선영 선생님께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저 또한 항상 선영 쌤에게 학문 내적, 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역시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을 건 치열한 퀴즈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저희 연구실에서는 이현경 선생님과 이현진 선생님께서 각각 사행시와 스피드 퀴즈로 상품을 획득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교공인의 밤이 끝나고 난 후 연구실별 모임과 전체 뒤풀이 자리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는데요, 평소 자주 보기 어려운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연일 매서운 한파로 집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날씨인데요,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른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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