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세요 😃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포스팅이 많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근 한 달 간 논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한편 이삿짐을 싸느라 노트북 앞에 앉아 조용히 생각을 정리할 여유를 갖지 못했어요.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졸업논문 때문에 커다란 캠퍼스 안에서 정신없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했는데, 벌써부터 아득히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지네요. 즐거웠던 일은 계속 떠올리지만 힘들었던 일은 굳이 곱씹으려 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는 미화되고 고생은 잊히나봅니다.
지난 2년간 TELD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학부를 막 마치고 '뭔가 다른데 아직은 그게 뭔지 잘 모르겠는' 대학원 생활에 적응하고자 교수님과 선배 선생님들을 열심히 따라다니는 사이 어느샌가 교육공학 커뮤니티의 분위기와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논문과 보고서 쓰기, 질문, 발표, 프로젝트, 행정적인 일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기를 수 있었어요. 언제나 열정적이고도 성실하게 연구에 임하시는 교수님과 선생님들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논문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논문을 쓰는 과정이 평탄하지는 않았는데요. 옆에 계신 교수님과 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 회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바쁘신 가운데 졸업학기까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논문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세심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 연구실 맏언니처럼 때맞추어 꼭 필요한 조언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셨던 허선영 선생님, 대학원 생활의 즐거움도 힘듦도 함께 나누어준 강다현 선생님, 행사가 많았던 작년 한 해 적응하느라 정신 없었을 와중에도 마주칠 때마다 밝게 인사하고 격려해주셨던 김관훈, 조규태, 한예진, 주영 선생님. 그리고 2017년에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자시, 졸업논문 등에 대한 자료와 팁을 친절하게 공유해주셨던 이현경, 조해리 선생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에 새로 들어오시는 신입생 선생님들, 든든한 선생님들이 곁에 있으니 앞으로 많이 배우고 발전하실거예요. :)
석사 졸업을 앞두고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후배 선생님들께 몇 가지 조언을 남기고자 합니다.
1. 구글 캘린더 사용하기
- 아마 대부분 캘린더 어플을 사용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가장 대표적이고 간편한 어플 중 하나가 구글 캘린더라 생각해 말씀드려요. 구글 캘린더와 휴대폰으로 연동하여 알림을 설정한 뒤 1~2주 미리 일정과 계획을 입력하고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그때그때 수정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약속 충돌과 같은 곤란한 상황을 면할 수 있고, 수업 조모임 및 프로젝트 회의 일정을 잡기도 수월할거예요.
2. 자신에게 맞는 메모 방법 찾기
- 손으로 필기를 하든 노트북을 이용하든 메모를 생활화하는 것이 대학원 생활에서 필수적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에버노트를 이용해 수업 내용, 프로젝트 관련 사항, 교수님의 피드백 등을 기록했었는데요. 한 곳에 정리해두니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도 메모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기록한 지 1년이 지난 내용인데 졸업 논문을 쓸 때 유용했던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3. 메일 확인은 정기적으로
교육공학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의 메일은 모두들 자주 확인하실 것 같은데요. 교육학과 사무실에서 보내는 전체 메일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세요. 졸업과 직결되는 중요한 안내사항이 메일로 오는 경우가 있어서 놓치면 생각보다 많이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답니다(시행착오에서 나오는 조언입니다 ㅎㅎㅎ) . 학사 행정처리가 결코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메일을 확인하면 동기 선생님들과 단체카톡방 등을 통해 더블체크 하시면서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면 가장 좋아요! 특히 학점인정, 논문자격시험, 학업지도위원, 수료신청, 학위논문제출과 같은 키워드는 매학기 촉을 세우고 공지사항을 잘 살펴보시길 바라요.
4. 스트레칭을 까먹지 말자
따로 시간을 내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바쁜 시즌이 몰아치면 운동이 뭐였는지조차 잊어버리는 때가 있을거예요. 하지만 앉아서 논문을 읽고 쓰는 자세가 목과, 어깨,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졸업논문이라는 마라톤을 달리려면 시간을 딱 정해두고 5분만이라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구체적인 동작은 글로 전달하기 어려우니 혹시 나중에 뵙게 되면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ㅎㅎ
5. 도서관 학술정보 이용교육, CTL IT 역량강화 교육 활용
도서관에서 매달 Endnote, 멘델리 등 논문서지관리 프로그램 및 논문검색과 관련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CTL에서는 PPT, 동영상, 엑셀 등 IT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여러 세미나를 진행하는데요. 혹시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는다면 필요한 내용을 직접 들으러 갈 수도 있고, 시간이 나지 않으면 도서관의 경우 강의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고 CTL의 경우 1층에 과거에 진행된 세미나의 자료를 비치해두고 있어 원하는 사람은 가져갈 수 있어요. 이미 익숙하게 써오던 프로그램이라도 낯설거나 새로운 기능, 단축키 등을 익히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아낄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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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연락처는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필요한 자료가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부담없이 연락해주세요. 지난 2년간 함께했던 교수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졸업 후에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또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모두 목표하신 바를 이루는 뜻깊은 새학기를 보내시길 바라요. 2018학년도 화이팅!
꿀팁들 감사합니다!>_< 선생님도 2018년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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