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 2021

이태원초 강성웅 선생님 초청 강연

 안녕하세요 보고싶은 텔드 선생님들!

2021년이 시작한지도 엊그제같은데 벌써 2월이 되었답니다. 아직은 겨울의 시린 공기가 손끝에 느껴지는데요, 얼른 봄이 오기를 기다리게 되네요:) 

오늘(2월 2일)은 이태원초등학교의 강성웅 선생님께서 저희 연구실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육 사례에 대해 강연해주셨습니다. 강성웅 선생님께서는 저희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 오개념 연구의 자료 수집을 도와주시기도 하셨답니다(감사합니다^^). 강연의 내용은 크게 첫째, 원격 수업 운영 사례와 둘째, 인공지능 교육 운영 사례로 나뉘어 구성되었습니다. 



이태원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스마트교육, 디지털 교과서 활용, 소프트웨어 교육, 인공지능활용 교육 등 IT 분야와 관련하여 많은 경험을 하였던 학교입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육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고민하셨고, 전교생 300명이 모두 각자의 디지털 기기(노트북, 스마트패드 등)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교내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전체 교육청 차원에서는 코로나 이후 비로소 구글의 G-suite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갖추어진데 반해, 이태원초에서는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구글 G-suite을 마련 하셨다고 해요. 이태원 초등학교의 엄청난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구글 G-suite와 구글 미트를 기반으로, 실물화상기나 MS 화이트보드, 카훗, 퀴즈앤, 클래스카드, Menti meter 등을 통해 원격 수업 상황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Padlet, 구글 잼보드, 구글 프레젠테이션 등을 활용하여 원격 수업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협력 학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방향이 아닌 쌍방향 원격 수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이태원초등학교는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인공지능교육 선도학교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도구와 자료들을 활용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강성웅 선생님께서 공유해주신 자료 중에는 서울교대 김갑수 교수님의 인공지능교육 교수학습모델(2017)을 토대로 자체적으로 개발하신 인공지능 교수학습 모형 자료도 있었는데요, 크게 인공지능 '이해'교육과 인공지능 '코딩'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었답니다. 학생들을 위하여 이렇게 심혈을 기울인 교육과정을 준비 하신다니,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학교 수업에서 꼭 활용하고 싶네요! 


이태원 초등학교에서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가르칠 때에는 코딩과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는 주로 스크래치, 머신러닝포키즈, 엔트리와 같은 도구들을 사용하셨다고 해요. 일반 소프트웨어교육에서의 스크래치와 다른 점은 머신러닝 개념을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구성하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3,4학년의 경우 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및 인터넷 활용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태원 초등학교의 선생님들께서 머리를 맞대고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내용도 재구성하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하여 정규 교육과정을 포함하면서도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신 부분이 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한 수업이 어려우셨음에도 원격수업 상황에서 인공지능교육을 하기 위해 가이드 학습, 소그룹 토의, 실시간 협업, 갤러리 학습 등을 활용했다고도 하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수업을 해주고싶은 선생님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사례였습니다. 

강연 이후에는 연구실 선생님들께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 사이의 격차에 대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상황에서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 및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각 가정에 구비된 기기와 학생 및 부모님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차이가 있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이태원초등학교의 경우, 교사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모든 교사들이 소프트웨어 교육 연수를 듣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역시나 선생님들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원격수업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장비 문제, 인프라 문제, 학습자의 능숙도 문제, 이학습터 문제, 콘텐츠의 문제(제작의 어려움 등), 화상 수업 상황에서 나타나는 돌발 상황,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 등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났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마 작년 한 해 동안의 경험을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 디지털 리터러시가 한층 더 높아졌을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쌍방향 원격 수업이 수업 자체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40분 간의 수업 시간 중 소모되는 시간이 많았다는 제한점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자료를 직접 만들거나 결과물을 공유하고,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었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차원에서 더욱 연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인공지능교육 모형에 대한 연구, 학교마다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블렌디드러닝에 대한 연구, 기타 인공지능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연구 등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교육공학전공에서 어떠한 연구를 더 수행하고 교육적 실천에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지점인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원격 교육과 인공지능교육에 대한 실제 사례 및 인사이트를 나누어주신 이태원 초등학교 강성웅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텔드 선생님들, 다음 모임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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