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8, 2022

졸업을 앞두고

안녕하세요 텔드 선생님들!

대학원 입학 시험을 준비하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것을 체감하면서도 시원 섭섭한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ㅎㅎ 5년여간 일을 하다가 다시 공부하러 돌아왔을 때의 그 다짐을 잘 실천하였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논문 수정본 제출, irb 종료 보고, 학술지 투고 준비까지 졸업을 위한 준비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요즘, 문득 텔드 생활을 돌아보며 추억에 젖어들고는 한답니다:) 

석사 과정을 마무리하며, 부족하지만 저의 경험과 아쉬움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석사 과정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크게 (1) 대학원 생활, (2) 논문 작성 준비의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보았어요. 

(1) 대학원 생활

대학원에 입학하고 논문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대학원에 오시면서 품었던 뜻이나 목표하였던 바가 있을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의미있는(?) 대학원 생활이란 무엇일까요? 졸업을 앞둔 지금도 쉽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꼈던 아쉬운 점들에 기반해서 몇 가지 전달해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긴 글로도 전달해드릴 수 있을테지만 아마도 개조식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더 잘 전달될것 같습니다:) 

- 교육공학 전공의 수업들을 중심으로 수강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종합 대학을 처음 다녀보는 관계로 다양한 수업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교육공학'이라는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려고 입학하였기 때문에, 학기마다 개설되는 교육공학 전공의 수업 또는 교육학 수업들을 중심으로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석사 4학기는 논문 작성으로 바쁘기 때문에, 3학기라는 짧은 시간 동안 교육공학 마인드셋!!을 기르기 위해서 추천해드립니다:) 

- 교육공학 커뮤니티에 활발히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의 공부했던 경험들, 이를테면 수능이나 내신 등의 시험은 나 혼자 열심히 해서도 잘 해낼 수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경험은 절대, 혼자 해낼 수 없습니다. 교수님, 동기 및 선후배 모두가 함께 결과를 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업 과제에서 면담이나 설문을 부탁드릴 때에도, 논문을 작성하며 전문가 검토나 동시 분석 등을 요청드릴 때에도 교육공학 전공의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연구실과 교육공학전공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가능하시다면 전공방에도 자주 오시면 더욱 좋고요:) 

(2) 논문 작성 준비 

최근에 논문 작성을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생각나는 바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역시 개조식으로 몇 글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문헌 리뷰를 문서로 잘 정리하면 좋습니다. 
논문 작성을 준비하다보면, 주제 탐색과 선행 연구 탐색 과정에서 마음이 급해진 탓에 문헌 리뷰 정리를 소홀히 하게 될 수 있습니다(제가 그랬지요). 하지만 논문 작성의 마무리 단계인 논의 및 결론을 작성할 때 다시 한 번 문헌 리뷰 내용이 필요합니다. 물론 참고 문헌 파일을 정리해놓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다시 한 번 살펴보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지요.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스프레드시트나 구글 닥스 등에 차근차근 하나씩 정리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선행 연구가 많지 않은 새로운 주제를 탐색하고자 하신다면 더욱 문헌 리뷰가 중요합니다. 어떤 키워드로 어디서 검색을 하였는지까지 꼼꼼하게 기록해놓이시길 추천해드려요. 

- 연구 수행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숙지해놓으면 좋습니다. 
1년여 간 연구를 수행하며 문헌 리뷰, 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다양한 작업들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보다 효율적-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들을 숙지하면 좋은것 같아요. 이를테면, 문헌 관리를 위해 mendely, endnote 등의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고, 문헌 검색을 할 때에도 구글 스칼라, web of science, SCOPUS와 함께 중요 학술지 내부에서 직접 검색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는 구글 닥스 사용을 추천해드리고, 분석 과정에서는 SPSS, 엑셀(피벗테이블 및 그래프 등), R, python 등 다양한 도구들을 숙지하고 있다면 연구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것 같아요. 학위 논문을 작성하면서 아.. 연구 방법론 수업이 필수인 것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답니다:) 

- 꾸준히 앉아있는 시간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김영하 작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분은 책을 쓰기 위해서 하루 네 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두셨다고 해요. 학위 논문을 쓰실 때도 꾸준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런 작은 시간들이 모여 논문을 완성할 수 있는것 같아요. 어디서든 꾸준히 앉아서 논문 준비에 힘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매일의 루틴(저는 연구실에서 커피 원두를 갈아 내려서 마셨답니다!)을 만들면 보다 즐겁게 논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알찬 하루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하루, 일주일, 한 달씩을 지내다보면 어느새 졸업이 코 앞에 도착해있는것 같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곁에서 함께해주시는 교수님, 동기 및 선후배 선생님들, 가족, 친구들이라는 존재인것 같아요. 어느 해보다도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석사 2년차였습니다. 

선생님들, 언제나 중요한 것은 건강과 오늘 하루의 행복이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시고, 꾸준히 그리고 묵묵하게 나아가시다보면 어느새 도착해있을거에요! 무엇이든 도움이 필요하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당:) 교수님과 텔드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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