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9, 2022

졸업의 문턱에서..

 

안녕하세요, TELD 선생님들! 석사 졸업 예정인 김명신입니다. ^^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서울대에 입학하여 코로나 시국이 끝나기 전에 졸업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저는 대면 수업을 한 기억이 거의 없었답니다. 첫 학기부터 줌으로 시작했고, 대부분의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수님을 비롯하여 동기들과 선후배님들을 자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졸업을 한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다는게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봐요!^^
 
다른 선생님들께서 이미 좋은 말씀들을 많이 남겨주신 것 같은데..
저도 2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과정과 생각한 점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학업과 학위논문
1학기에는 전공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교육공학이 어떤 학문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박사 선생님들의 연구를 보조하면서 논문을 쓰는 과정에 대해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2학기에는 다른 전공의 수업을 들어보는 여유를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약간 익숙해져간다고 생각했던 2학기 겨울방학부터는 논문 주제를 정하고,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며 논문리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참으로 눈알이 빠질 것 같고 허리 디스크가 생길 것 같은 시간들이었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문헌리뷰를 통해 설계원리를 도출하였고 전문가 검토를 받은 후, 현장적용을 위해 IRB를 받았습니다. 저는 프로젝트와 함께 학위논문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행히 어렵지 않게 연구 대상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부지런히 연구학교를 오가며 현장적용을 마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학위논문을 완성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매주 회의를 통해 방향을 잘 잡아주시고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덕분에 논문 완성본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민되는 일이나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선배님들... 동기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학위논문을 완성하고 졸업을 앞둔 이 시간이 더욱 귀하게 여겨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이 여정을 무사히 마치시고 졸업까지 가시길!!
 
2. 체력관리 및 멘탈관리
학기 초나 학기 말에 항상 하는 결심이 바로 운동해야지!’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포스코에서 스쿼시를 끊기도 하고, 잠깐 동호회에서 하는 발레연습에 참석해보기도 했는데(3...) 수업 듣고 과제 하고 논문 쓰고 회의하고 프로젝트 진행하고 나만의 휴식시간을 갖기도 하면서(놀기도 해야하잖아요?) 운동까지 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집 근처를 30분 정도 산책하고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서서 보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하였습니다.^^; (규칙적이고 격렬한 운동은 졸업 후의 나가 하겠죠?)
멘탈관리는 각자 자신의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잠자기와 청소하기, 수다떨기로 멘탈을 관리하였어요. 살다 보면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어요. 상대방의 말이 비수처럼 꽂힐 때도 있고 상황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아 막막할 때도 있겠죠. 저는 그럴 때 30분이라도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면 기분전환이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진정되기도 해요. 그리고 멘탈관리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친구와 좋은 장소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마음껏 수다도 떠는 것이죠! 저는 롯대국제관에 자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롯데에 출근하면 제 옆자리에 계신 수원 쌤과 금쌤, 그리고 허쌤(지금은 학교를 떠나셨지만...)과 웃고 떠들면서 밥도 먹고 예쁜 카페나 가보고 싶었던 맛집을 가보기도 하면서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동기쌤들과 생일이면 축하해주고 축하 받기도 하고, 큰 일정이 끝나면 뒷풀이도 하면서 나름 알차게 대학원 생활을 채워나간 것 같아요. 이러고 나면 막혔던 부분이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고, 기분전환도 되면서 집중이 더 잘 되더라구요.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시간을 내서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생활문화원에서 무료로 상담을 진행해주기도 하고,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도 가능하니 이런 부분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을 쓰다 보니 지난 2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졸업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선생님들께서도 올해 목표로 하신 일들을 잘 이루시고 그 과정까지 즐기시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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