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평가원에 근무하는 임수연 박사님과 같이 쓴 "Predicting Pre-service Teachers’ Intention of Implementing Peer Assessment for Low-achieving Students"가 Asia-Pacific Education Review 저널에 실렸습니다. 동료평가가 학생들의 학습향상을 위해서 효과적이라는 연구는 많은데 실제로 동료평가를 수업에 활용하려는 교사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성취 수준이 낮다고 생각이 들면, 동료평가와 같은 고차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활동을 쉽게 적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교사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서 조사하였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예비교사가 연구에 참여하였고, 교사의 지식, 능력, 평가에 대한 신념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저성취 아동을 위해 동료평가를 실시하려는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Theory of Planned Behavior에서 제시한 태도와 지각된 행동통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교육혁신에 있어서 교사의 신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이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의 신념과 상충되는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효과적인 교수방법이라고 하더라도 교사의 의지가 부족하다면 성공적으로 실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Wednesday, February 10, 2016
Saturday, February 6, 2016
학제 간 연구에서 다양한 연구 방법의 공전: CSCL을 중심으로
지난 2월 2일 화요일, 10-1동 103호에서 한림대 심리학과의 정혜선 교수님 특강이 있었습니다. CSCL의 경험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 방법과 이론적 접근에 대해 쓰신 논문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는데요. 지난 10년 간 이루어진 400 여편의 연구를 바탕으로 CSCL 분야에서 에서의 연구 동향을 넓게나마 파악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본 특강에서 소개해 주신 논문에서 설정한 연구 방법의 차원으로는 연구 설계(실험법, 기술, 디자인 기반 연구), 연구 맥락(실험실, 교실, 필드, 온라인), 자료(반응 시간, 뇌 영상, 설문지, 언어적 프로토콜, 담화, 비디오 클립, 인공물, 컴퓨터 트랙킹 등), 분석(요약, 통계적 검증, 코딩, 질적 분석)이 있었습니다.
연구 설계에서는 기술적인 연구가 다수였지만 실험법이나 디자인 기반 연구 역시 적극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맥락 차원에서는 교실 장면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나 교실 맥락에서 일어나는 연구가 모두 기술적인 연구는 아니었습니다. 이는 현장 연구는 기술적 연구이고 실험실 맥락의 연구는 실험 연구라는 전통적인 생각에 대치되는 결과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리고 CSCL 연구에서는 단수의 소스에서 자료를 수집하기 보다는 복수의 소스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이터 수집 방법 같았습니다. 정혜선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대로 이는 아무래도 '컴퓨터'라는 특성이 이러한 특징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분석 기법에 있어서는 대부분 양적인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질적인 분석 역시도 반 이상의 연구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질적인 분석 같은 경우는 잘 정립된 방법론으로서 적용된다기 보다는 느슨하게(loosely-defined) 사용되고 있다는 점 역시 특징적이었습니다. 정혜선 선생님께서는 양적 분석에 배경을 두고 있는 학자들이 혼합 분석을 할 때 양적인 분석에 기반을 두고 양적 분석이 놓치는 맥락적인 데이터를 함께 보고하기 위하여 다소 느슨한 방식으로 질적 분석을 병행하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해석을 내놓으시며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의 인식론적 차이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요, 깊게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수요일 스터디에서도 교수님께서도 이런 인식론적 충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하시며 강조해 주셨는데요. 현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식론과 현상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인식론이 한 연구 내에서 어떻게 동시에 존재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실용적 관점에서 이 두 대립적인 인식론을 결합하고자 시도한다고 하였을 때 어떻게 매끄럽게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이론적 접근에서는 많은 이론들이 CSCL연구의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었지만 개 중에서는 구성주의(constructivism)와 사회문화 이론(socio-cultural theory)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두 이론적 배경은 학습의 환경과 맥락을 중시하기 때문에 질적 분석을 강조하는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CSCL 연구에서는 설문지나 코딩을 활용한 양적 분석 방법이 강세이지만 앞으로의 트렌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가지 방법론에 대해서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네요...ㅎㅎㅜㅜ
이번 강의는 CSCL 연구에 대한 메타적인 연구라서 전반적인 트렌드를 읽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강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도 얼마 전에 '고등교육분야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이라는 메타적인 연구를 퍼블리시한 바가 있는데요, 상당히 노동 집약적인(^^) 과정이 수반되었지만 결과를 놓고 보니 지금까지 연구의 흐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정표 역할을 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강 이후 정혜선 교수님과 식사 자리에서 마찬가지로 노동 집약적이고 고통스러웠던 코딩 과정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런 작업을 시작해 주셔서 뒤 따라가는 학생으로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강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수님께도 마찬가지로 감사드려요.
그리고 저희 연구실에서는 신입생 선생님들을 비롯해서 전원이 참석하신 것으로 아는데, 오셨던 선생님들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으리라고 믿어요. 곧 설 연휴가 시작하는데, 맛있는 음식 풍족하게 드시고 올 한해도 건강하고 즐겁게 함께 연구실 생활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연휴 끝나고 뵈어요!
Friday, February 5, 2016
스마트교육 전문가 포럼: 대학의 스마트교육이 가져오는 효과와 부작용을 중심으로
지난 2월 4일 목요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교육연구소에서는 '스마트교육 전문가 포럼: 대학의 스마트교육이 가져오는 효과와 부작용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관악교육콜로키움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이 포럼에서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소효정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는데요, TELD 연구소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야와 맞닿아 있는 주제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강연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스마트교육이 고등교육 맥락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테크놀로지의 교육적 사용에 대한 방향성의 혼란, 테크놀로지로 인해 대학교육의 안정적인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반감, multi-tasking behavior가 인지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 스마트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있지요. 하지만 스마트교육이라는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미 거부할 수 없는 하나의 조류가 되었습니다. 이 변화의 과정에는 transitory issues가 동반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변화하기 힘든 요소인 "Epistemology"에 주목해 본다면 스마트 교육의 부작용 논란에 대처하는 방식을 다음의 두 가지 접근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부작용을 control하는 것입니다.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잠금기능이 있는 앱 등을 사용해 스마트교육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차단해 버리는 것이죠. 다른 하나는 leverage, 곧 "New Media Literacy Practices & Mindset"을 기회로 활용하고, 통제보다는 신뢰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소효정 교수님은 후자의 방식이 장기적으로 효과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시면서 연구자는 control 보다는 leverage의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서 교수님은 leverage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세 가지 연구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사례1은 새로운 학습 방식을 제시한 것입니다. 여기서 김주환의 "변화된 글쓰기 환경에서 리믹스(Remix) 글쓰기 도구의 기능과 시각화 제언"이라는 논문 내용이 소개되었는데요. 디지털 글쓰기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글쓰기 도구인 리믹스(Remix) 글쓰기 도구의 기능과 디자인을 제언한 것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연구사례는 질문을 잘하도록 촉진시키는 방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특히 더 흥미로웠습니다. 사례2는 스마트교육을 통해 기존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미래부의 X-프로젝트였던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에서 선정된 50개 질문 중 49번째 질문이 "권위주의적인 분위기의 교실이나 회사 내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였는데, KAIST 오혜연 교수님의 연구실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서 Learn Together Python을 개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례3은 디지털을 통해 아날로그적 활동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소효정 교수님은 Mark-On 이라는 알림 시스템을 사용하여 실제 오프라인 교실에서 학생들이 질문하는 횟수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수업 슬라이드에 학생들이 질문이 있음을 표시할 수 있게 하고, 일정 개수 이상의 질문마크가 누적되면 해당 슬라이드에 알림이 표시되도록 한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방해가 될까봐, 혹은 다른 학생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질문을 꺼려하던 학생들이 공통 수업 슬라이드에 질문이 표시된 것을 보고 수업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손을 들고 자발적으로 질문하는 횟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를 소효정 교수님은"From Digital to Analogue"로 요약하셨는데 , 모바일 기기의 활용이 실제 손을 들고 질문을 하는 행동과 교실의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질문을 활발히 하지 않는 현상에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요소가 복잡하게 작동하고 있을 것인데, 이러한 한계를 테크놀로지로 극복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질문을 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도구들은 이미 존재하지만, 질문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진행되고 있는 수업에 대한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과 학생들이 질문을 꺼려하는 심리적인 요인들(위에서 언급한 수업시간 방해,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알림"이라는 단순한 기능만 남긴 것이죠. 이 알림 기능을 통해 교수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질문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와 함께 질문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고, 학생들 편에서는 질문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사례에서 더 나아가서, 개인 학습자의 수준에서뿐 아니라 협력학습 상황에서 각각의 그룹들이 질문을 하거나 교수자에게 도움을 요청을 함으로써 교사와 그룹 간, 그룹 내 개인 학습자들 간 상호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효정 교수님은 교육용으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잘 쓰이지 않는 점도 지적하셨는데요, 꼭 새로운 앱을 개발하지 않더라고 카카오톡 등과 같이 비교육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일상적으로 자주 쓰는 도구들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Tuesday, January 12, 2016
논문소개: 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학교폭력 문제해결 활동의 효과와 개선점
조영환 교수님, 경인교대 황매향교수님, 지금은 졸업하신 김윤강선생님, 교육심리전공 김명섭선생님께서 2014년도에 수집하였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분석하여 교육과학연구 제 46권 4호에 게재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 예비교사들은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라는 3차원 가상세계에서 역할놀이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발견된 학습활동의 제한점을 개선하였습니다. 이처럼 연구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설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결과, 학교폭력 당사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공감해봄으로써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었고, 이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것과 관련하여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양적 데이터와 더불어 예비교사의 인식을 활동이론 틀에 기반하여 질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가상세계 역할놀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흥미가 높은 학습자(주체), 역할놀이와 성찰(객체), 가상세계와 면대면 환경의 상호보완적인 사용, 사례, 점검표(도구), 예비교사들 간의 친밀감(공동체), 가상세계 활동에 대한 행동규칙(규칙), 역할을 사전에 배분하는 것과 적절한 교수자의 지원(분담)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예비교사가 실제적인 맥락 속에서 학교폭력에 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논문을 읽어보세요 ^^
석사과정부터 이번 연구까지 교수님과 함께 가상세계에 관한 연구에 두 차례 참여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상세계는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렵거나 실수로 인한 위험이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 컴퓨터 등 환경적인 여건이 갖추어져야겠죠?ㅎㅎ
이번 연구에서 저는 인터뷰와 성찰일지에 대한 질적분석부터 참여했는데, 나름 꼼꼼하게 분석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과 회의를 할 때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을 보면서 질적연구는 연구자의 재량에 많이 좌우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양적연구는 수치로 유의미한지 그렇지않은지 알 수 있지만, 질적연구는 연구자가 보지 못하면 발견되지 않을테니까요. 질적연구방법을 신뢰성을 확보하는 문제나 시간소요도 더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어떠한 현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있어 풍부한 내용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연습해보아야 하는 연구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실 스터디에서 협력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방법을 다루고 있는데, 선생님들과 연구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연구결과, 학교폭력 당사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공감해봄으로써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었고, 이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것과 관련하여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양적 데이터와 더불어 예비교사의 인식을 활동이론 틀에 기반하여 질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가상세계 역할놀이의 장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흥미가 높은 학습자(주체), 역할놀이와 성찰(객체), 가상세계와 면대면 환경의 상호보완적인 사용, 사례, 점검표(도구), 예비교사들 간의 친밀감(공동체), 가상세계 활동에 대한 행동규칙(규칙), 역할을 사전에 배분하는 것과 적절한 교수자의 지원(분담)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예비교사가 실제적인 맥락 속에서 학교폭력에 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논문을 읽어보세요 ^^
석사과정부터 이번 연구까지 교수님과 함께 가상세계에 관한 연구에 두 차례 참여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상세계는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렵거나 실수로 인한 위험이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 컴퓨터 등 환경적인 여건이 갖추어져야겠죠?ㅎㅎ
이번 연구에서 저는 인터뷰와 성찰일지에 대한 질적분석부터 참여했는데, 나름 꼼꼼하게 분석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과 회의를 할 때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을 보면서 질적연구는 연구자의 재량에 많이 좌우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양적연구는 수치로 유의미한지 그렇지않은지 알 수 있지만, 질적연구는 연구자가 보지 못하면 발견되지 않을테니까요. 질적연구방법을 신뢰성을 확보하는 문제나 시간소요도 더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어떠한 현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있어 풍부한 내용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연습해보아야 하는 연구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실 스터디에서 협력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방법을 다루고 있는데, 선생님들과 연구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Wednesday, January 6, 2016
논문소개: 고등교육분야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
조영환 교수님께서 연구해오신 고등교육 분야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에 대한 논문이 교육공학연구 31권 4호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온라인 학습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최근 4년간의 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온라인 학습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비교하여 향후 연구방향을 제안하였습니다.
총 1,369 편의 연구를 코딩하여 분석하였는데요,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해 생태계적 접근을 활용하였습니다. 생태계적 접근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학습자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층위의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학습과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생계적 관점을 기반으로 한 분석틀을 활용하여 온라인 학습에 대한 연구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결과는 논문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입학하면서 이 연구에 중간부터 참여하게 되어 코딩하는 법, 분석하는 법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2학기 부터는 논문 준비를 했는데, 교수님께서 논문을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교신저자로 논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쓰며 문장 작성 방법부터 논의하는 법까지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조금 급하게 투고하게 되어 시간에 쫓기며 작업을 했지만, 약간의 오기(?)가 생기며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번 투고할 떄는 조금 더 여유있게 작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
1년간 안고있던 연구가 이렇게 논문으로 게재된 것을 보니 정말 보람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이전에 참여하셨던 선생님들과 교수님께서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어 받아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온라인 학습 연구를 하게 되신다면, 이 연구를 참고하셔서 idea를 얻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Wednesday, December 30, 2015
종강맞이 TELD 워크샵
지난 12월 22일에 종강맞이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0-1동 스마트 강의실에서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개강맞이 워크샵에서와 마찬가지로 한 학기 동안 했던 활동들을 연구실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졸업학기인 선생님들께서는 졸업 논문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소개해 주셨고 재학생 선생님들께서는 지난 학기에 했던 연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신입생 선생님들께서 연구실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리고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카드 쓰기 이벤트였어요. 저도 중학교 이후로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줘 본 기억이 없는데, 간만에 캐롤을 들으며(ㅎㅎ)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특히 부모님께 참 오랜만에 편지를 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님께서 마음써주셔서 준비한 이벤트인 것 같았는데, 연말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아웃백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이미 그릇 바닥이 보일 정도로 다 먹어치운 후에야 사진을 찍었네요! 저희 연구실 사람들이 가리는 음식도 없고 참 복스럽게 먹는 것 같아요ㅋㅋㅋ 식사를 하면서 강다현, 성지현 선생님의 소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조금 어색하겠지만 곧 한 식구처럼 지내게 될 거에요. 다음 워크샵도 기대가 됩니다.
Monday, December 28, 2015
2015학년도 2학기 교육공학 전공 종강모임
지난 주 금요일인 12월 18일 교육공학 전공 종강모임이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2학기 종강모임은 참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4학기 석사과정 선생님들께는 지난 2년 간의 결과물을 발표하셨던 날이었고, 신입생 선생님들께는 처음으로 교육공학 공동체와 공식적으로 대면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제 곧 학교를 떠나실 선배 선생님들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 만난 신입생 선생님들에 대한 설레임이 교차했던 모임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날 모임 분위기가 아주 좋았는데요, 연구회장이신 허선영 선생님의 재치있는 진행 때문이 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과 전공 선생님들을 식구에 비유하여 소개해주셨는데, 졸지에 교수님께서는 언니라고 불리시기도 했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삼 저희가 한 솥밥 먹는 식구들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한 편으로는 석사 재학생들의 근황에 대해 소개해준 조해리 선생님의 말 역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 날 전체적으로 다들 술을 과하게 마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 웃겼어요ㅎㅎ 조해리 선생님의 말대로 저희 연구실도 다들 내년이 병신년이긴 하지만, 이름과는 반대로 건강하게 한 해를 났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익힐 습'자에 대해서 해주신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익힐 습자는 어린 새가 날개짓을 연습하는 형상을 본 뜬 글자라고 하네요. 어린 새가 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수도 없는 연습과 많은 실패를 이겨내야 하듯이, 저희도 내년 한 해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내년 종강 모임에는 지금 이 때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서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돌이켜보자니 그래도 즐거운 기억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날들까지 전부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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