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함께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어느새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의 9번째 원리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 온라인 교육으로부터 소외받는 학생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세요.”
지금까지는 온라인 환경에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차원에서 원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위의 사례에서처럼 기기나 데이터 사용 문제로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부터 온라인 환경에서의 학습 지원과 정서적인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림1] 순환적 디지털 역량 모형[5] |
먼저 학습의 차원에서 살펴본다면 기기나 데이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서, 혹은 온라인 환경에서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 몰라서 등 다양한 원인으로 학생들은 낮은 디지털 경험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낮은 디지털 경험은 낮은 디지털 역량으로 이어져 반복적인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교육의 차원에서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인 디지털 교육을 통해 관련 경험을 높여준다면 이는 곧 높은 디지털 역량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로 바뀔 가능성이 커집니다. [5]
그동안 학교는 교육 외의 다양한 역할들도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교육 환경이 전환되면서 교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없는 아이들에서부터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아동학대 사건까지, 우리가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습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온라인 학습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없는지 살피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습뿐만 아니라 언택트(untact) 시대, 우리 학생들의 정서적인 지원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학습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서 학교와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온라인 교육을 위한 기기 및 데이터 부족, 혹은 기기 사용 방법을 모르는 문제에서부터 점심식사가 어려운 학생들까지,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선생님 혼자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많이 벅차시지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다면 학교 차원에서, 나아가 시도교육청, 지역사회 등 다양한 채널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학급 내 학생들 중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데이터 사용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면 학교 차원에서 혹은 시도교육청, 지역사회에서 데이터를 나눠주거나, 혹은 공기계를 기부받는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은 사회복지사를 파견할 수도 있고요, 점심 식사가 어려운 아이들은 시도청 차원에서 식사 제공 방안을 찾아볼 수 도 있겠습니다. 학교에서 나아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보다 많은 학생들을 보살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학생들과 실시간 화상 면담을 실시하세요.
온라인 환경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그리고 정서적으로 소외받는 학생들을 위해 실시간 화상 면담을 실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온라인 환경에서 학습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던 파일럿 수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설문조사, 게시판 등을 통해 발견된다면 좀 더 직접적으로 실시간 화상 면담을 실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서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우리 선생님들이 온라인 카운셀러가 되어 본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학생들과 실시간 화상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그리고 신체 상태를 직접 살피고, 심리적으로 돕는다면 교육의 사각지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앞서 소개드린 메릴랜드 주에 있는 포트타운 초등학교 (Port Town Elementary School)의 Ariana Tabaku 선생님이 디지털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의 마음을 보여준 영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
작성자: 금선영, 허선영, 김진희, 한예진, 김명신, 이수원, 조영환
[참고문헌]
- 고은빛(2020. 6. 4.). 가방에 갇힌 아이…그 시간에 온라인 출석체크 돼있었다. 한경닷컴. Retrieved from: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0060432197 - 이성희, 탁지영, 박채영. (2020, 4, 7). 인터넷도 안되는데... ‘온라인개학’의 그늘. 경향신문. Retrieved fr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3002234
- Ashley Mizuo. (2020, 5, 26). Lack of Internet Access Creates Disparity Among Public School Students. Hawaii Public Radio. https://www.hawaiipublicradio.org/post/lack-internet-access-creates-disparity-among-public-school-students
- Lara Fishbane & Adie Tomer. (2020, 5, 20). As classes move online during COVID-19, what are disconnected students to do?. Brookings. https://www.brookings.edu/blog/the-avenue/2020/03/20/as-classes-move-online-during-covid-19-what-are-disconnected-students-to-do/
- 박세진 (2020). 초등학생의 디지털 역량이 수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사의 인식(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대학원.
- Audrey Washionton. (2020, 5, 13). AT&T donates mobile hotspots for buses in 36 Georgia school districts. WSB-TV. https://www.wsbtv.com/news/local/att-donates-mobile-hotspots-buses-36-georgia-school-districts/SKEA2WFF4VDEZPTAGFBXIWIYQY/
- 성행경. (2020, 4, 23). 서울 서초구, 한부모·조손·다문화가정 찾아가는 맞춤지도 시행. 서울경제. Retrieved fr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1&aid=0003728616
- 이준경. (2020, 4, 28). 순천교육지원청, 기초학력 부진학생 대상 ‘전화 학습코칭’ 실시. 아시아경제. Retrieved from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669436
- 전시은. (2020, 4, 20). 여수교육청, 신학기 상담서비스 실시. 여수넷통뉴스. Retrieved from http://www.netong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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